며칠 전, 어머니와 통화를 하다가...
브레이크 패드를 갈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차에서 끼익~ 소리가 났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그거 브레이크 패드 다 닳은거라고 교환해야 한다고 했다더군요.
차 연식이 오래되기도 해서, 교체하는게 맞겠지 싶어서 어머니 차를 가지고 정비소를 갔는데...
정비기사 분 이야기가, "브레이크 패드 새건데요?" 하는겁니다.
자세히 보니... 어이쿠야, 진짜 새거네요. 먼지도 안 앉았습니다. 흐허...
그래서 하체 훑어보고 공기압 점검만 하고 왔네요. 뭔가 민망...
이게 무슨 일이었냐면요...
특히 여름철, 그 중에서도 습도가 무척 높은 장마철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차를 며칠 운행하지 않으면 브레이크 밟을 때 "끼익~" 소리가 납니다.
원인은 녹입니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고 하니, 며칠만 운행을 안해도 브레이크 디스크에 녹이 올라옵니다. 이렇게요.
가끔 차량 이상이냐고 묻는 분도 있던데, 차량 이상 아닙니다.
철 재질의 브레이크 디스크를 쓰는 차량이면, 디스크에 녹이 올라오는 건 당연한 현상이거든요. 이런 문제가 없는 차는 아마 세라믹 재질의 디스크를 쓰는 고가의 스포츠카 정도일려나요...
저 상태에서 주행중 브레이크를 밟으면 "끼익~"하는 쇳소리가 나는거죠.
주행하다가 브레이크 몇 번 밟고 하면, 녹이 다 갈려나가서 디스크 색상도 원래대로 돌아오고, 당연히 소리도 없어집니다.
그러니 저렇게 녹 생겼다고 해서 큰 걱정하지 마시고 그냥 타시면 됩니다...
여름, 장마철에 특히 심하게 저러긴 하는데, 다른 계절에도 운행을 오래 하지 않으면 당연히 녹 올라옵니다. :)
마찬가지로 주행 조금 하면 브레이크 패드에 갈려나가서 깨끗해지고요~
물론, 브레이크에 녹이 없는데도 계속 끽끽소리가 나면 그건 브레이크 패드가 모두 닳은 것이 맞으니 정비소 가서 점검하고 교환하셔야 하겠습니다.
아,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이면 녹이 더 많이 보이고 잘 없어지지 않을 수도 있을겁니다.
그쪽은 회생제동을 하다 보니 브레이크디스크/패드를 일반 차량보다 덜 쓰거든요. :)
찾아갔던 정비소가 거래처이기도 한데...
뭐 이런걸로 오나 싶었을겁니다. 민망하네요. 으하하... =ㅂ=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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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광님(광주광역시남구) 작성시간 24.08.16 알아 둬야할 사항이군요~
감사 합니다~ -
작성자김진철(대구달서구) 작성시간 24.08.16 우리차도 소리 나길래 정비소가서 타이어 바꾸면서 패드교환하자니까 기사가 아직 쌩쌩하다고 해서 그냥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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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진명순(미즈) 작성시간 24.08.16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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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정숙(강원) 작성시간 24.08.17 그래도 모두 양심적인 정비소들이네요.
아마도 홍철님이 가셨으니 그렇지 우리같은 엄마들이 갔다면 바가지 쓸수도 있어요.
지난번 차 정기검사하는데 번호등이 안 들어온다고 1급정비소 갔는데 수리비를 19만원이나 받길래 아무래도 아니것 같아서 따져서 조금이나마 깎은적이 있답니다. -
작성자최재정(송파) 작성시간 24.08.17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하시고, 좋은 일 많이 생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