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리스트
-
작성자 김명자(고양) 작성시간24.09.12 한편의 수필같은 마음 찡한 글 잘 읽었습니다.
이런 글을 여기에 써도 될지 조심스럽지만
그냥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생각하세요.
저희 남편도 제가 모든걸 다 해주니 걱정입니다.
자영업을 하는데 남편은 가게에서 판매만 하고
물건 주문하는 것부터 결재.
은행 세무서 구청 주민센타...바깥볼일은 전부 제가 하지요.
밥도 차려주지 않으면 못먹어요.
어쩌다가 제가 못차려주어 반찬은 냉장고에 있고 밥과 국은 데워드시라 해도 그날은 사먹네요.
라면조차도 안 끓이는데 65세 이후에 하는게 분리수거와 가끔 설거지.
문제는 제가 휠체어로 사는 중증장애인입니다.
도움을 주고 받아야할 사람이 바뀐거죠.
제가 없으면 어떻게 살지~
자식들과도 같이 살 성격이 아니라
이 글을 읽으니 남편 걱정이 앞서네요. -
답댓글 작성자 이유근(서울광진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9.12 학장님이 사모님 생전에 가 뵈면
산달 같은 배를 가지고도 학장님 식사 수발을 드시더군요
따님 말이 아빠가 무심해서가 아니고 몰라서 그런 것 같았다고 하더군요
그런 사모님이 안 계시니...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따님은 외국에 삽니다
어느 날 찾아 뵙고서는 마음과 다르게 안 찾아 뵈었어요
마음이 아퍼서...
"숨이 쉬어지니 산다 하시면서
TV동해물과로 시작해서 동해물과로 하루가 끝난다고...하시면서 그냥 보지 않아도 틀어 놓으신대요.
손자 둘이 중학교,고등학교 다니는데
저녁에는 와서 잔다 하시는데...
그 말씀에 눈물이 나서 안 찾아 뵈었어요
괜히 학장님 맘 아프게 해 드리는 것 같아서...
그러다 저도 아파 10 여년을 무심하게 지냈는데
이렇게 사모님 곁으로 가셨어요
명자님
힘드셔도 함께 오래하시어
장부님과 자녀들에게 힘이 되어 주세요
꼭~~부탁합니다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