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맹구 씨가 요양병원으로 떠나고 나 혼자 있자니
누가 와서 현관문을 두드릴 때 함부로 문을 열 수가 없습니다.
밖에 온 사람이 인터폰을 누르면 거실의 모니터에 얼굴이 보이지만,
문을 두드리고 서 있는 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전에는 끈질기게 들어오려 하는 이상한 종교인이나 외판원과 실랑이를 벌일 때
안방에 있던 맹구 씨가 "누군데? 왜 그래?" 하고 큰 소리를 내서 든든했는데,
요즘은 내가 의지할 게 없습니다.
그래서
현관문 밖에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이제는 꽃밭에 있거나 책상에 앉아서도 문밖에 택배가 와 있는지....
누가 와서 무슨 짓을 하는지....
폰으로 다 확인하고 대처를 할 수 있습니다.
첨엔 왼쪽처럼 앞집으로 많이 향해 있었는데
그건 우리 집 앞에 놓인 물건을 볼 수 없어서 오른쪽처럼 카메라를 좀 숙여놓았습니다.
이젠 우리 문에 누가 손을 대는지, 광고물을 붙이는지,
택배가 몇 개가 와 있는지를, 외출 중에도 다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의자를 놓고 올라가서 카메라 각도를 수정했습니다.
방금 신호음이 들려서 확인을 해보니
청소아줌마가 청소를 하고 계시네요.
이 글을 올리고 보니 이거 설치에 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계실 듯하여
구입하기 전에 이웃집에 동의 받은 걸 보여드립니다.
작은 절차이지만 필요한 겁니다.
답변
2))
맹구 씨가 요양병원에서 시도 때도 없이 불러대는 바람에
폰을 충전을 많이 못 하고 들고 나가게 될 때
휴대용 배터리를 자주 사용하고 있었는데,
휴대용 배터리는 땡볕에 차 세울 때 차 안에 두면 폭발할 수도 있다네요.
아들이 자동차 시거잭에 연결하고 운전 중에 고속으로 충전하는 충전기를 갖다 주었습니다.
이건 시원하게 고속충전이 되면서 폭발 위험성도 없고 시동을 끄면 자동으로 꺼집니다.
김홍철 방에서 판매 중이라 합니다.
전통음식만들기2 | 차량에서도 초고속 충전 - 초소형 초고속 시거잭 충전기 - Daum 카페
3)))
자동차 블랙박스도 바꾸었습니다.
필요할 때
앞뒤 좌우는 물론이고
내가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아닌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기능까지 있는 신제품 블랙박스로 바꾸었습니다.
왼편 위쪽 구석에 있는 게 발을 찍는 카메라입니다. 액셀을 밟은 건지 브레이크를 밟은 건지 확실하게 녹화됩니다.
블랙박스는 제가 티브이홈쇼핑에서 보고 구입을 했는데
아들이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을 폰에 연결하여 편한 장소에서 편안한 자세로 볼 수 있는
리더기를 사다 주었습니다.
참 편리한 세상입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박재미(경북영주) 작성시간 24.09.20 선생님~~~
힘내시고 건강챙기셔요~~~~♡♡♡ -
작성자김덕순(대전) 작성시간 24.09.20 빈자리의 허전함과 횡함이 무엇으로 채워질수 없겠죠.
카메라 설치 잘 하셨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힘내셔요~^^ -
작성자김금숙(서울) 작성시간 24.09.21 왜 안그러시겠어요 ㅜㅜ
셈님의 허전한 마음 달랠길 없습니다
그래서 옛말에 "든자리는 표가 안나도 나간자리는 표가 난다," 했던 것 같아요
저희도 3면으로 cctv를 설치해 놓으니
여러모로안심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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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인호(청주지동동) 작성시간 24.09.23 안녕 하시지요..
병원 다닐제 맹구님 뵙고 오늘 맹구님 소식 접하네요..
언능 쾌차하시길 빕니다. -
작성자강명순(은파각시) 작성시간 24.09.25 언제 육지 가게되면 맹구님 뵙고 오자고 옆지기랑 이야기 했었지요..
선생님..마음이..힘 내시고 건강하셔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