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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면 좋아요

작성자구경분(인천강화)|작성시간23.07.11|조회수273 목록 댓글 3

무궁화나무 앞으로 장미, 원추리, 루드베키아, 잡초들이 한데 모여 삽니다.

얼마 전 비바람 몰아쳤을 때 키 큰 루드베키아들과 기생초가 한방에 모두 쓰러졌습니다.

키가 웃자란 것 처럼 크기도 했지만 근처에 풀을 다 뽑아낸 탓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정원 한구석 미쳐 손이가지 못하여 잡풀들과 섞여있는 곳을 지나다가 쓰러진 꽃이 없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꽃과 나무와 풀이 손잡고 있어 그런지 하나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문득 아주 오래전 어렸을적에 들었던 말이 생각납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제부턴 꽃밭에 잡초하나라도 뽑지 않을 것입니다.

장마가 오면서 바람도 따라 올테니 한데 모여 쓰러지지말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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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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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선화(햇살) | 작성시간 23.07.11 맞아요 샘
    밭둑도 너무 깔끔하면 무너지지만 잡초가 많으면 무너지지않아요
    루드베키아 참 예쁩니다
    저희도 이제 피기 시작하네요
  • 작성자박미희(경남함안) | 작성시간 23.07.11 장마 준비로 저도 대를 세워 줬어요~~
    힘들어 하며 풀은 뽑구요ㅎ
  • 작성자김진철(대구달서구) | 작성시간 23.07.11 인간세계도 좋은놈 나쁜놈 이쁜놈 못난놈이 같이 공존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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