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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들반들 꾀가 많은 남편과 살다보니 일도 지혜롭게 나누어 해야 제가 덜 힘듭니다.
그래서 넓은 땅을 반으로 나누어 반은 농사를, 반은 정원을 꾸미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담당구역을 정했습니다.
농사는 남편 몫, 정원관리는 나의 몫으로 나누었지요.
꽃밭에 풀뽑을 때 남편은 꽃밭 쪽 바라보지 않습니다.
밭에 농사지을 때 나는 밭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꽃이 만발하면 남편이 사람들에게 꽃자랑을 합니다.
밭에 먹거리가 풍성해지면 나는 슬금슬금 들어가 마음대로 거두어 이리저리 퍼나릅니다.
그래서 나의 별명은 뺑덕어멈입니다.
어제 60개 심은 고추에서 첫 수확을 하여 한바구니를 땄습니다.
꽃보다 더 이쁜 고추를 한참 들여다보며 비들비들 말려 지퍼빽에 꼭꼭 눌러담아 냉동실에 넣었다가
아들네, 딸네, 동서네 한 봉씩 줄 생각을 하니 헤벌쭉 웃음이 나왔습니다.
* 고추보고 꽃이라 우기면 병원 가라 할 분 계실 것 같아 요즘 우리집에 한창 피고 있는 꽃 사진 하나 덤으로 붙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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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김영숙(경기광주) 작성시간 23.08.09 빨간고추꽃이 넘이쁘기만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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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석자(창원) 작성시간 23.08.09 ㅎㅎ갱상도 말로
고추는 꼬치(꽃이)
💐 🌼 예쁘고 빨간꽃이네요~^^ -
작성자김진철(대구달서구) 작성시간 23.08.09 참기름냄새가 너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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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필희(울산) 작성시간 23.08.09 빨간꽃이 이뻐요
고추 -
작성자문경혜(서울) 작성시간 23.08.10 튼실하고 예쁜 빨간 고추를 보고 미소짓고 계실 님의 행복한 모습이 연상되네요
꽃밭과 텃밭 가꾸시며 행복하게 사시는 두 분 모습에 저도 미소가 지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