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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지난 6월 15일에 찍은 겁니다.
노란색은 포엽이고
흰색이 꽃인데....꽃이 지자 이파리 모양으로 생긴 노란 포엽은 덩어리째로 다 떨어지더군요.
화원에서 키워 파는 대부분 화초들이 일반 가정에 가면 환경이 달라 제대로 오래 살지 못하니까
1회용으로 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꽃이 지자 곧 ㅐ버리려고 구석에 밀어두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차마 목숨 붙어있는 걸 내다 버릴 수 없어,
죽은 다음에나 내다 버릴 요량으로 물도 안 주었습니다.
어느 날 보니 잎들이 모두 시들어 아래로 처져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불쌍해서 물을 주었더니
금세 싱싱해지더니, 더 살고 싶다고, 나 좀 버리지 말라는 듯 새순이 돋았습니다.
일회용이 아닌 것같아, 그 후부터는 거름도 주고 영양제도 주고 물도 잘 주었더니 버러버럭 잘 자랐습니다.
아래부터는 9월 14일에 찍은 겁니다.
딱 3개월 만에 이렇게 풍성해지고
꽃대 수가 두 배나 나왔습니다.
잠시나마 물도 안 주고 버리려 했던게 너무너무 미안합니다.
그래도 나 원망 안 하고 많은 꽃을 피워주는 착하고 고마운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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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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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구경분(인천강화) 작성시간 23.09.20 황금새우꽃 겨울에 노지에서도 살아남는 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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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맹명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9.20 그게 어디쯤에 있는 지역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