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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초 쯤 샴쌍둥이를 닮은 순무 하나 이곳에 올린 일 있더랬지요.
남편이 동네 돌아다니다가 누군가가 밭에 버린 징그러운 모습의 순무 하나를 주워왔지요.
별 걸 다 주워들인다고 마음 찡그리면서도 물에 넣어 길렀더니 머리머리마다 꽃봉오리를 이고 있네요.
참 이쁜 노란꽃을 들여다보며 별난 것 주워들인다고 마음 찡그렸던 것을 반성했습니다.
집안에 기르는 귀한 화초가 꽃을 피우면 경사가 생긴다는 말 정말인가봅니다.
몇 달전 뇌수술을 했던 아들이 다 회복되어 이제 회사 출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순무가 어찌 그 사실을 알아 저리 이쁜 꽃을 머리마다 매어달고 있는지 참 신기합니다.
아들이 건강하여 감사하고, 나 또한 건강하여 감사한 오늘입니다.
(2023년 11월 초 순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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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구경분(인천강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3.21 김은미님, 함께 기뻐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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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혜원(대구북구) 작성시간 24.03.21 꽃피는 봄처럼
구경분님의 가정에도 봄이 왔네요
감사한 오늘
다 함께 함에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구경분(인천강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3.21 고마워요, 이혜원님!
나의 이 기쁨이 나에게만 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모두에게도 고루 나누어지기를 소망합니다.^^ -
작성자김차숙(경북김천) 작성시간 24.03.21 축하드립니다
정말 기쁘네 요
신은 우리가 감당 못하는 시련은 주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이제는 건강건강 하고 꽃길만 걷기를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구경분(인천강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3.22 고마워요, 김차숙님!
요즘엔 눈에 띄는 것이 모두 그저 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