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죽은척 하던 정원이 3월부터 슬슬 기지개를 켜더니 이제 나보란듯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소리쳐 부르지도 않았는데도 나 여깄노라고 여기저기서 불쑥불쑥 손들고 꽃들이 튀어나옵니다.
주인의 눈길을 하나라도 더 받으려고 화려한 몸짓으로 나를 부릅니다.
오지랖 넓은 것은 주인을 닮았나봅니다.
주인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지나는 길손까지 불러 길손들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참 아름다운 봄이 정점에 이르러서는 일주일 정도 낮잠을 잤으면 참 좋겠습니다.
아름답게 핀 꽃 중 금방 져버리는 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벚꽃이 그랬고, 앵두꽃이 그랬고, 조팝나무꽃이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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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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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구경분(인천강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24 일년 중 가장 이쁜 시기입니다.
앞으론 초록빛이 더 많아지겠지요.^^ -
작성자김선기(당진) 작성시간 24.04.25 바라. 보는것으로도. 행복해. 미소가 절로 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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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구경분(인천강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25 꽃들도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이쁘게 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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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현순(세종시) 작성시간 24.04.25 화려한 정원에서 매일보시는 꽃들
몇배로 행복하시겠어요~
부럽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구경분(인천강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25 정원을 가꾸려면 부지런해야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요즘엔 여섯시에 꽃밭에 나가요. 쇠뜨기가 번성하여 쇠뜨기 소탕 작전에 들어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