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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백합들은 다 지고, 이젠 밖에 있는 백합들이 피고 있습니다

작성자맹명희|작성시간24.06.08|조회수328 목록 댓글 21

지난 밤새 비가 많이 왔나 봅니다.

빨간 백합이 작년에 네 줄기가 올라왔는데 올해도 기둥이 네 줄기뿐입니다.
 

여러 줄기로 번식은 못 했지만 이번에는 거름을 자주 주어서 그런지 키가 엄청 큽니다.
제 키보다 큽니다.
 

이것도 키가 저보다 훨씬 커서 
맨 위에 있는 꽃봉오리에 진딧물이 끼었나 안 끼었나 확인하려면
휘어잡아 내려야 볼 수 있습니다.
이삼일에 한 번씩 진딧물약을 주고 있습니다.
안 그러면 진딧물이 생겨나고 있는 가장 약한 꽃봉오리만 파 먹어서 꽃구경을 못 합니다.

이게 보통 토종 백합의 크기인데 조 위에 있는 것들은 이보다 두 배도 더 큽니다.
 
 

참나리입니다.
산책 나온 개들이 약속이나 한 듯 화단 모퉁이에 오줌을 싸고 가는 바람에 
거름이 좋아서 그런지 키가 1.8미터가량 됩니다.
근데 아직도 많이 더 클 겁니다.

낮달맞이가.... 비에 젖어서 오늘은 예쁜 모습을 못 볼 듯합니다.

섬초롱은 비가 억수로 와도 꽃 속으로 빗물이 안 들어가서 괜찮네요..
너무 번식을 많이 해서 자꾸 뽑아버리는데도 제일 많이 피어있습니다.

디기탈리스
 
이제 안으로 들어와 안에 있는 화초들을 살펴봅니다.
 
 

분홍색 겹접시꽃

김명현표 수죽도 또다시 꽃대를 잘라줄 때가 되었습니다.
 

맨드라미와 종이꽃

클레우스

겨울을 준비 중인 카랑코에

↑업둥이 극락조화

↑노란 군자란

창밖에서  밤꽃 향기가 거실을 지나 제 컴 방까지 로 솔솔 들어옵니다. 

클로산드라가 예쁘게 피기 시작 했습니다. 
벌레로부터 이 꽃 지켜내는 일이 다른 화초 열 개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맹구 씨가 아직은 저에게 하루 세 번 믹스커피를 타다 줍니다.
 그가 저에게 하는 유일한 서비스입니다.
그래서 어느 때는  방금 과일을 잔뜩 먹었을 때라도
커피 안 마시겠다는 말 안 하고 반갑게 받아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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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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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맹명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09 말씀 마세요.. 엊제 저녁 까지 있던 백합을 누가 꺾어갔어요. 네 줄기 중에 하나가 사라졌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맹명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09 맹명희 너무너무 속상해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김덕순(대전) | 작성시간 24.06.09 맹명희 너무 했네요.
    여러사람이 함께보면 좋을텐데~~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 답댓글 작성자김숙희(서울구로) | 작성시간 24.06.13 맹명희 절도범 잡아야겠네요~
    어제 인터넷뉴스에보니 아파트에 장미를 꺾어서 절도죄로 80대노인들이 잡혔다고하던데요..
    예뻐서 한두송이 꺾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함부로 꺽으면 안되더라구요.
  • 답댓글 작성자맹명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13 김숙희(서울구로) 작년 이맘때는 수국을 통째로 뽑아가는 사람을 현장에서 잡은 적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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