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김치

[이명순(경기)]

김장김치는 그대로 또 맛이 있지만
풋것 좋아하는 저는 열무김치 생것을 좋아해서 열무가 나오기만을 기다립니다 봄을 기다리듯

열무 4키로 한박스 주문해서 받자마자 다듬으메

어린무도 아까우니 손질해서 거의다 넣어서 다듬습니다

알뜰히도 다듬었지요

겉잎은 따로 삶으려고 모으고요

열무 씻어서 소금물 녹여 부어 절이는 동안 밀가루 풀어 풀물 쑤고
우거지도 삶아놓습니다

풀물에 생수 붓고 식혀선 고운고춧가루,굵은 고춧가루ㅡ요건 엄청 매움ㅡ매실청,설탕 조금,다진마늘,갈치액젓,5년된 고추청 넣어 섞고
모자른 간은 굵은 소금으로 했습니다
배도 하나 갈아넣고요

그새 절여진 열무 헹궈 건져놓고
쪽파 썰어 한쪽에 담아놓고는
양념물을 부어줍니다

살살 섞어놓고 간 보고

통에 담았습니다
반반 나누어 주말에 친정아부지 한통 가져다 드릴거에요
지난번 정월보름에 처음 나온 열무로 김치담아다 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시더라구요

봄요리 이벤트 덕에 열무김치담으며 날짜쓴 쪽지 붙이고 하랴 사진찍으랴
혼자서 바빴지만
즐거웠습니다
이벤트 열어주신 지기님 고맙습니다

[이명순(경기)]

ㅎㅎ열무가 어찌나 연하던지요 금방 절여져서 양념준비하고 바로 버무렸습니다
조금 담아 드리세요

[길정자(금산)]

찹쌀고추장에 넣고 참기를 넣어 함께 양푼에 비비면 바닥 보일 때까지
수저소리가 덜그럭 거리겠습니다 ㅋ

[이명순(경기)]

ㅎㅎ어제 김치담아놓고는 밥한사발 비벼 먹은건 어찌 아셨데요

[김영현(경기도고양)]

맛나보여요
수고하셨어요

[이명순(경기)]

네~~담아놓고나니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