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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가난은

    천상병

    오늘 아침을 다소 행복하다고 생각는 것은
    한 잔 커피와 갑 속의 두둑한 담배
    해장을 하고도 버스값이 남았다는 것

    오늘 아침을 다소 서럽다고 생각은 것은
    잔돈 몇 푼에 조금도 부족이 없어도
    내일 아침 일도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난은 내 직업이지만
    비쳐오는 이 햇빛에 떠 떠 할 수가 있는 것은
    이 햇빛에도 예금통장은 없을 테니까

    나의 과거와 미래
    사랑하는 내 아들 달들아
    내 무덤가 무성한 풀숲으로 때론 와서
    괴로웠을 그런대로 산 인생, 여기 잠들다.라고
    씽씽 바람 불어라... ㅡ라
    작성자 김흥임(서울) 작성시간 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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