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리감투"
요게 뭘까... 궁금해 죽을뻔 하다가 검색했습니다.
다른사람도 혹시 궁금해 할까봐...ㅎㅎ
| 돼지 농장을 운영하는 사람에게 들은 얘긴데, 돼지를 잡을 때, 주의를 소홀히 하면 그 부분의 맛 좋은 고기가 자꾸 어딘가로 사라져서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는다고 합니다. 돼지를 도살하여 잔치를 치루던 시절에 여러사람이 달라붙어서 돼지 털을 손질하고, 내장을 씻고, 고기를 단도리하던 중에 늘 발생하는 분실 사고랍니다. 그 부분이 바로 돼지의 위장으로, 쫄깃하면서 구수한 맛이 나는 아주 맛 좋은 부위인데, 돼지 한 마리에 그 위장은 한 개 뿐이므로 서로 차지하려 덤볐겠지요. 그 이름이 '오소리감투'가 된 것도 한번 사라지면 도무지 행적을 알 수 없다는 비유이며, 오소리라는 짐승이 굴 속에 숨어버리면 아무리 기다려도 다시 나타나지 않는 특성과 서로 차지하려고 쟁탈전을 벌이는 모습이 마치 벼슬 자리를 다투는 모습과 흡사하여 '감투'라는 별칭이 더 붙었나 봅니다. 돼지 위장의 겉 모습도 두툼한 빵떡 모자와 흡사하므로, '오소리 감투'라는 별칭이 잘 어울린답니다. 돼지는 버릴게 없는 고기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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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맹명희 작성시간 14.03.04 숲속에서 오소리가 멧돼지를 잡아먹었는데 고기에 머리를 틀어박고 뜯어먹고 나오는데 ...
돼지 위장이 머리에 모자 처럼 얹혀져 있는 모습을 보고 오소리감투라고 불렀다는 말도 있습니다.
위장이 둥근데 ... 내용물이 빠진 후 납작해진 걸 머리에 얹으면 모자같이 보여서 위장을 오소리감투라 했다나 모라나... -
작성자신창백(수원) 작성시간 14.03.04 순대만들때 오소리 감투맛있게 드셨자나요
그오소리감투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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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성애(대구) 작성시간 14.03.04 친정아버님 생전에
좋아하셨는데
동물이든 생선이든
내장이 맛나요ㅎ -
작성자이복녀(서울) 작성시간 14.03.04 ㅎㅎㅎㅎㅎ참 재미있습니다. 뜻도 모르고 먹었는데, 참 맛있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