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유 님의 꽈리고추로 돼지고기와 무청 줄기를 넣고 조렸습니다.
제가 댕가지 곰이라고 올렸던 것과
같은 음식입니다.
이북에선 고추를 댕가지라 하고,
조림을 곰이라 하지요.
저는 어릴 적부터 먹어왔던 음식(할머님, 어머님께서 큰 가마솥에 해 주셨어요)이라, 지금도 그 맛을 잊지 못하고 해 먹고 있는데, 울 딸들도 가끔 해 달라곤 하지요.
꽈리고추를 받아서 꼭지를 따고,
요런 쌍둥이도 있네요. ㅎ
씻어 건져서 물기를 찌웁니다.
꽈리고추조림에는
말린 무청 줄기와 (말린 고구마줄기도 좋아요)
돼지고기(요건 사태임)가 들어가는데,
고기는 핏물을 빼서 준비 해 놓고,
무청 줄기는 씻어서 물에 불리되,
우려낸 물은 조릴 때 넣을 거니까
버리지 않는답니다.
먼저 불린 무청 줄기와
씻은 꽈리고추를
조릴 용기에 담고
우려낸 무청 줄기 물과 물을 내용물의 1/3정도 넣고 액젓과 조선간장으로 간을 대충 맞춰서,
강불에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입니다.
10분 지난 상태입니다.
20분 지나면 고추가 노골노골해져요.
이 번엔 알타리 줄기다 보니 줄기가
잘 무르지 않아서 오래 조렸습니다.
핏물 뺀 사태를
넣고,
센 불로 끓이다가
약불로 20 분간 끓인 후,
불 끄고 뜸 들이면,
맛난 꽈리고추조림이 된답니다.
고기가 익었는지 여부는
젓가락 손잡이 부분으로 찔러 봐서
쏙 들어가면 잘 익은 거예요.
그릇에 덜어
고기부터 한 입 베어 먹었답니다.
도전해 보세요.
냉동했다가 드셔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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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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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숙희(서울구로) 작성시간 23.07.04 장조림같이 조리는것같은데요
시레기를 넣는게 좀 생소하긴 하네요.
맛있어 보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병수(아마도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7.04 일종의 장조림이지요.
고추는 부들부들하고
무청 줄기 씹는 식감은 독특하고 사태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지요. -
작성자선명숙(광주) 작성시간 23.07.04 생소한 음식이네요ㆍ
댕가지도 ㅎㅎㅎ
암튼
또다른 음식을 알수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
답댓글 작성자김병수(아마도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7.04 해마다 자주 해 먹는 음식 중에 하나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