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호칭과 족보 용어는 다르게 보아야 합니다
<夫>란 『혼인 관계에 있는 남자, 남편』을 말합니다.
<壻>란 『사위』를 말합니다.
족보에 기록할 때 『女順子』의 난(欄)에 배우자를 <서(壻)>로 기록하고 보니 마치 배우자가 아니라 사위라는 뜻이 되므로 고민 끝에 <부(夫)>로 쓰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配>란 『아내』란 뜻입니다. 『배우자』의 약칭입니다. 비석(碑石)이나 기록을 남길 때에는 <배(配)>를 씁니다.
<室>이란 호칭으로 사용할 때 쓰는 것입니다.
사위는 <김서방>이라 하고, 딸은 <김실>이라고 부릅니다.
족보에 쓰는 용어나 일반 호칭은 다르게 보아야 합니다.
지금은 한글 시대라 그렇게 쓰지 않는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아니합니다.
아무리 한글로 쓴다고 해도 그 근원은 한자에 있으므로 한자로 기록하는 방식에 따라야 할 것입니다.
<뒷이야기>
≪을축보(乙丑譜), 1985≫에는 딸의 배우자를 <壻>로 쓴 것은 옛날에는 딸의 이름이 없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딸 이름 대신에 사위 이름을 썼으니 <女金東吉>이라 썼습니다. 이 풍습의 영향을 받아서 <壻>로 쓴 것 같습니다.
이제는 딸도 이름이 있고 아들과 똑 같은 대우를 받는 시대라, 『女順子』의 난(欄)에 배우자를 <서(壻)>로 기록하고 보니 마치 배우자가 아니라 사위라는 뜻이 되므로 고민 끝에 <부(夫)>로 쓰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2012.01.29.
원주원씨 대구경북종친회 종사연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