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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의례 이야기

헌주(獻酒)를 <사이다>로 했다고 하는데.......

작성자비오|작성시간10.12.27|조회수287 목록 댓글 0

 

헌주(獻酒)를 <사이다>로 했다고 하는데.......


※<사이다 제사>

살아계실 때에는 술을 못 드셨기 때문에 술 대신 사이다로 제사를 재내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이다를 술 대신으로 제사에 쓸 수 없는 근거가 《주자가례》에 있습니다.

 

주자가례1)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습니다.

  <(香)>이 없을 때에는 <쑥>으로 냄새를 피웠다고 합니다. 향기로 신(神)을 청신(請神)한다는 것입니다〬

※사마온공이 말했습니다.

『옛날의 제사는 신령이 있는 곳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울창주(鬱鬯酒)2)를 부어 냄새가 으로 연천(淵泉)에 도달하게 하고, 에 메기장과 차기장을 합해 냄새가 으로 장옥(牆屋)으로 도달하게 하였으니 널리 신령을 구하려는 까닭이다. 지금은 이러한 예는 사민(私民)의 집에서는 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만 분향하고 술을 땅에 붓는 것으로 대신한다.』라고 합니다.


※<강신주(降神酒)>

제사를 지낼 때에 꼭 술을 쓰는 이유는 술의 향기로 지하의 백(魄)을 청하여 제사를 지내려고 하는 것입니다. 신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하여 향기가 많이 나는 술(탁주)을 씁니다. 술의 향기로 신을 청하려는 것입니다. 술을 드실 줄 알고 못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사이다로 강신을 할 수 없으니 술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출처>

원종석 지음, ≪현대 제사이야기≫에서 퍼왔습니다.


2010년 12월 24일

연구자 비오 글올림



1) 임민혁 옮김, ≪주자가례≫, p.445.


 

2) 검은 기장으로 빚은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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