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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의례 이야기

조상신(祖上神)

작성자비오|작성시간12.01.19|조회수291 목록 댓글 0

조상신(祖上神)

 

국어사전에는 <(祖上神) 가신제(家神祭)의 대상의 하나.

사대조(四代祖, 二代祖) 이상인 조상의 신으로 자손의 보호를 맡아본다고 하며 신체(神體)는 없음. <조상대감>이라고 합니다.

 

백과서전에는 <조상대감(祖上大監)이라고도 한다. 사대봉사(四代奉祀)라 하여 사대조(이대조)까지는 신체(神體)를 마련하고 기제사(忌祭祀:기일제)를 지내나 조상신은 시향(時享)의 대상이 될 뿐이다. 그러나 조상신은 자손을 보호한다고 하여 어느 가정에서나 정중히 받든다고 합니다.

 

제사에서는 사대조(이대조)까지는 신주(神主)나 지방(紙榜)으로 신체(神體)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나 오대조(五代祖,三代祖) 이상은 친진(親盡)되므로 신주를 묘 옆에 매주(埋主)하고 기제를 끝내고 세일사(歲一祀)를 지냅니다.

 

주자가례에 기록이 있는 의례(儀禮), 사상례(士喪禮)에는 <출입하는 기운을 ()이라 하고 이목이 총명한 것을 ()>이라고 합니다. 이때의 백()을 체백(體魄)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죽는 다는 것은 체백에서 혼이 떨어져 나간다고 봅니다. 조상신은 이 혼()을 말하니 혼령(魂靈)이라 합니다. 강신(降神)이란 떨어져 나간 혼()을 다시 체백(體魄)에 붙게 하려는 것입니다.

 

조상신(祖上神)이란 <()><()>을 말합니다. 혼천백지(魂天魄地)라 하여 사람이 죽으면 정신세계를 지배하던 혼()은 하늘로 올라가고 육체를 지배하던 백()은 땅속으로 내려간다고 믿고 있습니다.

<>을 피워 향기를 내어 혼()을 불러오고 모사(茅沙)에 뇌주(酹酒)하니 <> 향기를 피워 백()을 청하여 제사를 지내려고 합니다.

마늘을 제사에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은 그 지독한 냄새가 강신을 방해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흔히 식물인간(植物人間)이란 몸은 멀쩡한데 의식이 없는 경우도 있으니 이는 정신세계를 지배하던 <()>이 떨어져 나간 경우입니다.

반대로 정신은 멀쩡한데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이는 육체를 지배하던 <()>이 육체에서 떨어져 나간 경우입니다.

이를 보면 사람이 <살아 있다>는 것은 혼과 백이 붙어있다는 것이고 <죽는다는 것>은 혼과 백이 떨어져 나간다는 것입니다. 이를 혼비백산(魂飛魄散)이라 합니다. 이를 미루어 조상신은 혼과 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으로 우리 조상들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강신례(降神禮)를 행할 때에는 이 혼()과 백()을 청신(請神)해야 올바른 강신이 되는 것입니다.

 

 

 

<강신례(降神禮)>

 

강신례(降神禮)에는 분향강신(焚香降神)과 뇌주강신(酹酒降神)이 있습니다.

 

분향강신(焚香降神)

하늘의 <()>을 청신(請神)하기 위하여

제주(祭主)가 읍하고 꿇어앉아 향을 집어 세 번 태운다-삼상향(三上香).

제주는 부복(俯伏)하였다가 일어나 한 발 뒤로 물러나 읍하고 두 번 절합니다.(생략해도 됩니다)

 

뇌주강신(酹酒降神)

지하의 <()>을 청신(請神)하기 위하여

제주(祭主)가 읍하고 꿇어앉아 강신잔반(降神盞盤) 술잔에 술을 조금 채우고 향불 위에 세 번 돌려 삼흔작(三釁爵)하고, 모사(茅沙)에 세 번 나누어 붓는 삼뇌주(三酹酒)를 합니다.

제주(祭主)는 부복(俯伏)하였다가 일어나 한 발 물러나 읍()하고 재배(再拜)합니다.

 

<뒷이야기>

 

제사를 지낼 때에 강신(降神)을 단순하게 조상신(祖上神)이 강림(降臨)한다고만 믿으면 여러 가지로 헷갈리게 됩니다.

조상신(祖上神)이란 <()><()>이니 이 혼()과 백()을 함께 청하여야 완전한 조상신을 모시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알지 못하거나 믿지 않으니 서로 갑론을박(甲論乙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혼()과 백()으로 분리되어 ()()이니 하늘에 오르고 ()()이니 에 내린다고 합니다.

<분향(焚香)>()이니 양()이고 <>()이니 음()이라는 것입니다.

두 가지를 모두 행하여야 하늘()의 혼()과 땅()의 백()이 동시에 강림(降臨)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삼상향(三上香) 삼흔작(三釁爵) 삼제주(三除酒)를 하여 혼()과 백()이 강림(降臨)하게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또한 음양(陰陽)의 이치(理致)이며 () () 안주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혼승백강(魂昇魄降) : 혼은 하늘로 올라가고 백은 땅으로 내린다는 것.

구신어양(求神於陽) : 분향(焚香)하는 것은 신()을 양()에서 구()하는 것.

구신어음(求神於陰) : 강신(降神)하는 것은 신()을 음()에서 구하는 것.

 

<출처>

원종석 지음, 현대 제사이야기에서 퍼왔습니다.

 

2012.01.19.

원주원씨 대구경북 종친회 종사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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