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국립공원 단풍 케이블카와 셔틀버스로 편안하게 즐기다 바야흐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가을의 서막을 여는 설악산의 계절이 돌아왔다. 산 정상부터 서서히 번지기 시작하는 오색 단풍의 향연은 매년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동시에 악명 높은 ‘교통지옥’을 떠올리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2025년 가을, 이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현명한 해법이 공식적으로 제시되었다. 바로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직접 운영하는 특별 교통 대책을 역이용하는 것이다.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넘어, 올해 설악산 단풍을 가장 여유롭고 스마트하게 즐길 수 있는 비법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본다. 설악산 국립공원 설악산 국립공원은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양양군, 인제군, 고성군에 걸쳐 있는 대한민국 대표 명산으로, 가을 단풍의 시작을 가장 먼저 알리는 상징적인 장소다. 특히 핵심 탐방로와 설악케이블카가 모여있는 설악동 지구(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산로 1085 일원)는 절정기 주말이면 주차장 진입에만 수 시간을 허비하기 일쑤였다.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속초시, 속초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손잡고 ‘2025년 설악산 단풍철 특별교통대책’을 가동한다. 이 대책의 핵심은 공원 초입인 B·C지구 주차장으로 차량을 유도하고, 거기서부터 핵심 지역인 소공원까지 약 2.8km 구간을 무료 셔틀버스로 탐방객을 실어 나르는 것이다. 2025년 10월 주말 동안 탄력적으로 운영되는 이 셔틀버스는 만차 된 소공원 주차장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던 과거의 악몽을 끊어낼 가장 확실한 카드다. 박용환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탐방객들이 안전하게 단풍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대중교통과 셔틀버스 이용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공식적으로 당부했다. 단 10분 만에 하늘로, 설악케이블카 200% 활용법 무료 셔틀을 이용해 소공원에 도착했다면, 설악산 단풍 감상의 하이라이트인 설악케이블카를 만날 차례다. 1970년 처음 운행을 시작해 2002년 스위스의 최신 기술로 전면 교체된 이 케이블카는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장 편안하게 설악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랑받아왔다. 케이블카 요금은 왕복 기준으로 대인 16,000원, 소인(37개월~초등학생) 12,000원이다. 유의할 점은 단풍 시즌과 같은 극성수기에는 경로 우대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설악케이블카는 강풍 등 기상 변화에 민감해 사전 예약을 일절 받지 않고, 오직 당일 현장 발권으로만 운영된다. 따라서 단풍 절정기 주말에는 아침 일찍 도착해 표를 구매하는 것이 필수다. 운영 시간은 기본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지만, 이 또한 시즌과 날씨에 따라 유동적이므로 출발 전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당일 운행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신선이 노닐던 풍경, 권금성에 오르다 약 10분의 비행 끝에 케이블카는 해발 700m 높이의 권금성에 닿는다. 정상인 봉화대에 서면 울산바위의 장엄한 모습부터 저 멀리 속초 시내와 동해 바다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발아래로는 외설악의 기암괴석과 붉게 타오르는 단풍의 물결이 융단처럼 펼쳐져, 왜 이곳이 신선이 노닐던 곳이라 불리는지 실감하게 된다. 올가을, 설악산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다음 세 가지만 기억하자. 첫째, 소공원 주차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B·C지구 주차장으로 향할 것. 둘째, 국립공원이 제공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시간과 체력을 아낄 것. 셋째, 케이블카 현장 발권 후 대기 시간을 활용해 신흥사의 가을을 만끽할 것. 당신의 2025년 설악산 단풍 여행은 그 어느 해보다 평화롭고 만족스러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