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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섬마을의 비밀” 한국의 버뮤다 삼각지대라는 범바위

작성자소올향기13|작성시간26.02.12|조회수24 목록 댓글 0




-완도 범바위
-재밌는 전설이 담겨진 청산도 여행지
범바위
유채꽃이 흩날리고, 시간이 멈춘 듯 평화로운 풍경을 자랑하는 전라남도 완도의 청산도. 아마 많은 분이 슬로시티라는 타이틀답게 조용히 걷기 좋은 섬으로만 기억하실 텐데요. 사실 이 평온한 섬마을 뒤편에는 아주 강력하고 신비로운 에너지를 뿜어내는 반전 매력의 장소가 숨어 있습니다.


바로 청계리에 위치한 범바위가 그 주인공이죠. 단순히 모양이 호랑이를 닮아서 유명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나침반이 길을 잃고 사람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특별한 힘이 숨겨져 있다고 해요.
오늘은 청산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 범바위의 매력을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범바위의 유래
범바위의 유래
범바위는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청계리 산 260번지 일대에 자리한 자연 암석 지형입니다. 이곳에는 재미있는 설화가 하나 있어요. 옛날 아주 먼 옛날, 청산도에 살던 호랑이 한 마리가 바위를 향해 포효했는데, 그 소리가 바위에 부딪혀 되돌아오자, 자신보다 더 큰 호랑이가 바위 속에 있는 줄 알고 겁을 먹어 섬 밖으로 도망쳤다는 이야기죠.
실제로 멀리서 바위를 바라보면 마치 집채만 한 호랑이가 바다를 향해 웅크리고 앉아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그 위엄이 대단합니다. 청계리 마을을 지나 완만한 언덕을 오르다 보면 서서히 그 위용을 드러내는데, 가까이 갈수록 거대한 바윗덩어리가 주는 압박감이 장난이 아니에요.
단순히 전설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곳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왠지 모르게 호랑이의 기백이 느껴지는 것만 같아 마음이 든든해지기도 합니다. 이곳은 청산도 슬로길 5코스에 해당하는데, 걷다 보면 왜 이곳이 섬 전체에서 가장 기가 센 곳이라고 불리는지 단번에 이해하게 됩니다.


나침반도 길을 잃는 신비로운 자기장의 비밀
나침반도 길을 잃는다
범바위가 명성을 얻게 된 진짜 이유는 바로 자기장 이상 현상 때문인데요. 이곳은 지구 자기장이 일정하지 않아 나침반 바늘이 제 갈 길을 찾지 못하고 빙글빙글 돌거나 멈춰버리는 신비로운 현상이 실제로 일어나는 곳이에요.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면 이 바위 속에 강한 자성을 띤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덕분에 한국의 버뮤다 삼각지대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죠.
방문하실 때 스마트폰의 나침반 앱을 켜고 바위 근처로 다가가 보세요. 바늘이 요동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자연의 경이로움에 소름이 돋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독특한 에너지 덕분에 예로부터 이곳은 기를 받으려는 명상가들이나 건강을 기원하는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기(氣) 명당’으로 통합니다.








바위에 가만히 손을 얹고 있으면 몸 안에 쌓였던 피로가 날아가고 맑은 기운이 샘솟는다는 기분 좋은 속설도 있죠. 믿거나 말거나지만, 이 신비로운 범바위 앞에서 눈을 감고 잠시 숨을 고르는 것만으로도 복잡했던 머릿속이 맑아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여행 중에 만나는 이런 과학적인 미스터리는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산책길에 아주 훌륭한 양념이 되어준답니다.


다도해+제주도를 한눈에!
믿을 수 없는 명풍경 
범바위의 진면목은 그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에서 완성됩니다.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 위에 서면 가슴이 뻥 뚫리는 파노라마 뷰가 펼쳐지는데요. 청산도 남쪽 앞바다의 깨끗한 풍경은 물론이고, 날씨가 쾌청한 날에는 수평선 너머 멀리 제주도와 거문도까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들이 보석처럼 박힌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범바위는 그 자체로 최고의 포토존이 되어주죠. 특히 해 질 녘에 이곳을 방문하면 바위 전체가 붉은 노을 빛으로 물드는데, 그 모습이 마치 살아있는 황금 호랑이처럼 보여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전망대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매점과 휴게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시원한 음료 한 잔과 함께 풍경을 즐기기에 딱 좋습니다. 산책로는 계단과 데크가 아주 잘 정비되어 있어서 어르신들이나 아이들도 큰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다만 해안가 높은 곳이다 보니 바람이 갑자기 세게 불 때가 많으므로, 모자가 날아가지 않게 주의하시고 가벼운 바람막이 하나 정도 챙기시면 더욱 쾌적한 관람이 가능합니다.




청산도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배 시간에 쫓겨 서두르기보다, 하루쯤은 이곳 범바위 근처에서 충분히 머물며 자연이 주는 에너지를 듬뿍 받아 가시길 추천합니다. 기암괴석의 웅장함과 신비로운 자기장,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다도해의 절경까지.


이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무료로 누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완도 여행의 가치는 충분하니까요. 돌아오는 길에는 근처 청계리 마을의 고즈넉한 풍경도 놓치지 말고 눈에 담아보세요. 호랑이의 기운과 섬마을의 온기가 더해져, 여러분의 여행첩에 가장 특별한 한 페이지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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