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도 괜찮겠냐? ◈
내 나이 36살 법적 처녀임은 물론이고 생물학적으로도 완전한 처녀가 틀림없다.
학교도 S대 나왔고 직장도 좋은 곳으로 취직을 해서
무척 안정적인 삶을 살지만 키가 작고 체격이 뚱뚱해서
남자가 주위에 한 번도 없었다.
나는 결혼하고 싶은데... 30대에 접어들면서 많은 선을 보았지만
모두 한 시간짜리 남자들뿐이었다.
대부분이 차도 마시는 둥 마는 둥하고 시계만 그리고 핸드폰만 보다가 가는
남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어제도 선을 보았는데 약속한 장소에 남자가 무려 한 시간이나 늦게 나왔다.
그런데, 이 남자가 매너와 교양은 일찍 전당포에 저당 잡힌 것 같이 무례했다.
최소한 맞선자리엔 정장차림을 하는데 아니 최소 깔끔하게 입고 와야 하는데
찢어진 청바지에 청자켓을 입고 왔다.
그래도 36살이란 내 나이 때문에 굽히고 들어갔으며 그럴 사정이 있나보다 했다.
이 남자는 다른 남자들과는 많이 달랐다.
오자마자 나한테 밥이나 먹으러가잔다.
그래서 밥을 먹으러 가서 얘기를 나눴다.
그런데 매너 교양뿐만 아니라 상식도 없고 한마디로 무식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나는 36살 노처녀였기 때문에... 이 남자는 그나마 나와 많은 시간을 보내주었다.
밥을 먹고 술을 마시러 갔다.
가장 오래 만난 남자였고 같이 단둘이 술을 마신 첫 남자다.
취기가 조금 올랐을 때 이 남자가 하는 말이
"전문대도 괜찮겠냐?" 고 묻는 것이었다.
전문대라?
학벌이 결혼과 무슨 상관이랴 생각한 나는 "네, 괜찮아요." 그랬다.
그 남자 정색을 하고 다시 한 번 물었다.
"진짜. 진짜. 전문대도 괜찮겠어?"
난 웃으면서 "난 괜찮아요.
전문대도...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그 남자가
내 젖을 마구 문대는 것이었다.
"젖 문대도 괜찮겠냐"를 나는 "전문대로 괜찮겠냐?"라고 들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