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정명열 선생.
그는 살아 오면서 한번도 붓을 놓은 적이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의 생애는 "행복"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의 일생은 험난한 자신과의 싸움이었답니다.
언제나 빛을 보며, 색감과 색온을 느끼고, 자연 그대로를 표현하기위해
무던히도 노력을 한 세월입니다.
이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지 어언 반세기를 훌쩍 넘긴 세월.
지나간 세월을 돌이켜 보면 분명 행복한 삶이었습니다.
자신이 하고픈 그림을 평생 그렸기 때문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다시 태어나도 저는 그림을 그릴겁니다"
개구장이 어린 시절, 전쟁으로 폐허가 된 서울.
동네 극장에 간판 아저씨들이 그의 선생님이었습니다.
전쟁으로 마땅히 그림을 배울 곳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림 그리는 것이 너무 좋았답니다.
그림 그리는 아저씨들이 막걸리를 좋아해 까까중 어린 나이에 막걸리시중까지 들어가면서
그는 열심히 아저씨들에게 배웠습니다.
부모님에게 꾸중을 들어가면서 그는 아저씨들에게 그림을 그리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그런 관계로 중학교 , 고등학교 다닐 때도 언제나 혼자 전국을 시간 나는대로 이젤을 들고 쏘다니면서
자연을 보고, 느끼고 그리고 그림을 그리었답니다.
그때의 영향으로 그의 그림은 자연을 그리는 사실주의 화가가 됩니다..
화가가 되겠다고 노력 한 적이 없답니다.
오직 그림을 잘 그려 보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그냥 그리는 것이 좋아서....
전쟁이 끝나고 어수선한 서울에서 그는 서라벌 예술대학에서 정식으로 그림 수업을, 그리고
군대 생활을 마치고 난후, 그는 당시 미군 장교의 초상화를 그리면서 본격적으로 그의 그림을 팔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풍경화를 그려 팔기도 하구요.
당시야 우리나라 국민들은 그림을 돈을 주고 산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할 때이니까요.
오직 그의 손님은 미군들이였으니까요. 그리고 이민을 미국으로 떠나게 됩니다.
막상 미국으로 왔으나 학교에서 배운 서양화기법으로 그려 갤러리에 갖고 가면 한점도 팔지 못했습니다.
즉 미국, 워싱톤의 미술 애호가의 기호에 맞지를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5 점을 들고 가면 3 점은 퇴짜. 그나마 2 점은, 그림이 팔리면 대금을 지급하겠다는 야속한 갤러리의 반응이었답니다.
그는 무던히도 노력한 끝에 그들이 무엇을 좋아 하는지 알게 됩니다.
이제 그는 워싱톤 미술가에서 사실주의 중견 화가로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지금.
갤러리에서는 전시회를 하자는 요청이 들어오지만 이제 그는 쉬고 싶답니다.
후진들을 가르치면서요. 운이 좋아 저의 아내와 탈렌트 권미혜님이 그의 문하생으로 들어가게 되었구요.
지난달부터 미주 워싱톤 중앙일보, 문화관에서 본격적으로 Oil Painting 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자! 이제 그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24 X 30 Oil Painting "Jung's Garden 1"
정명열 화가의 정원.
24 X 30 Oil Painting "Jung's Garden 2"
언제 그의 정원을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는 한국의 산이 그리웠답니다. 하긴 저와의 첫 만남도 쉐난도 산이었으니까요.
16 X 20 "산과 소나무" Oil Painting
그리고 워싱톤을 그립니다.
24 X 30 "cherry blosom" Oil Painting
16 X 20 Oil Painting "Washington, D.C. Parkway"
그리고 그는 시간이 나는대로 여행을 떠납니다. 특히 유럽에서 프랑스와 이태리를 간답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립니다.
특히 그가 좋아하는 곳은 France 의 Provence!
30 X 40 "france_village" Oil Painting
16 X 20 "France Ravenda farm" Oil Painting
30 X 30 "France village,Provence" Oil Painting
24 X 48 "French_vill_2" Oil Painting
자! 이쯤에서 프로방스는 그만 두고,
가만있자 La Traviata에서 "프로방스 내고향으로"" 가 듣고 싶네...
그만큼 따뜻하고 공기 좋고 경치가 좋아 휴양지로서 옛날부터 유명하다면요?
그리고 그가 상상하는 연못입니다.
30 X 40 "garden pond" oil Painting
그리고 이태리 여행을 자주 간답니다. 특히 베네치아로.
2000년 전시회의 표지입니다.
2001년 B. Jung-One Man Show, Old Town Gallery 팜프렛입니다.
이 표지는 사진이 아니라 제 스캐너로 스캐닝을 했습니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 P & C Art Gallery에서 매년 한번씩 개인전을 열었고 장소는 George Town. Washington, D.C.
그리고 Alexandria, Old Town 입니다. 현재에도 정화백의 그림은 일년 내내 그곳에 가면 접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41" X 33" "Les Souvenires de la Fontaine" oil Painting
자! 저는 미국의 화가도 이참에 소개 할려고 합니다.
Bob Ross (1942-1995)
아마 미국에 좀 사신분들은 PBS 에서 이분의 그림 그리는 푸로그램을 보셨을것입니다. " The Joy of Painting"
저도 그림을 그릴줄은 모르지만 이 푸로그램을 너무나 재미있게 보아왔습니다.
아주 쉽게, 설명을 하면서 그림을 그립니다.
이 쇼는 대 성공을 이루게 됩니다. 1983년에서 1994년까지 방송이 되었고 그 다음해 그는 저 세상으로 가게 됩니다.
이 푸로그램을 보면 그림을 그리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미국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푸로그램중에 하나입니다.
생각 나시지요? 그리고 Youtube 에도 아직 인기입니다.
그의 그림도 하나 소개합니다.
Bob Ross
정화백의 web 은 www.jmyartschool.com 입니다. 관심있으시면 방문 해 보세요.
인터넷으로 정화백의 그림 따라하기입니다. Bob Ross의 푸로그램보다 더 자세히
한국어로 기초부터 가르치는군요. 아직 많은 작품은 아니지만 현재 그리는대로 Update 를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영어판도 만들 예정이구요.
저 위의 그림 그리는 사진이 현재 그리는 작품입니다. 뉴욕의 센트럴 파크입니다.
다시 태어나도 그림을 그린다는 정명열 화가.
이제 후배 양성에 열을 올리고 있답니다.
"한잔 할까요? 오늘저녁에? 저랑?"
"술도 끊었어야!"
"그럼 담배 한대라도 같이?"
"담배두 옛날에 끊었어야!"
"아! 그럼 제길! 무슨 재미로 살어여?"
"나야 뭐! 그림 그리는 재미로 살지뭐!!"
저는 "꾼"을 좋아 합니다. 그리고 저는 "쟁이"를 존경합니다.
한가지에 평생을 바친 진정한 "쟁이", 예술인을 존경합니다.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Long, Long Before Your Time, Phil Coulter 의 곡입니다. 이양반, 설명 필요 없지요?
2010. 11. 28.
시몽.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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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물소리 작성시간 10.11.30 이아침에~좋은 음악과 아름답고 또 가고픈 곳까지 즐길수 있게 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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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시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12.01 이제야 답글을 보았네요. 요즈음 쪼까 바빠걸랑요. 프랑스의 프로방스, 촬영하러 가다가 차타고 지나쳐만 보았습니다. Opera, La Traviata 에서 많이 듣던 "프로방스 내 고향으로" 곡이 저절로 흥얼거리게 만드는 정화백의 그림은 우리를 황홀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답니다. 그분의 작품이 새로 나오는대로 올리겠슴다.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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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크루즈 작성시간 10.12.01 화폭마다 환상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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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시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12.01 맞습니다. 그분의 그림은 사실주의에 어떤 작품은 인상주의에... 중간정도일때도 있고요. 분리를 한다면... 그림을 보고 있으면 님의 말대로 환상이랍니다. 이해도 거의 다 갑니다. 새해는 멋진 해를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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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Midnight 작성시간 10.12.01 그림 보는 감각은 무디지만 그냥 보기만 해도 푸근하고 따스한 느낌이 듬니다?.....ㅎㅎㅎ....오일 페인팅 기법이 직접보면 울퉁 불퉁해서 입체가 더욱 선명 하겠지만 사진만 봐도 조금은 느낄수 있겠는 데요?...감사 합니다 이런좋은 그림을 소개 시켜 줘서.....직접보게 해주고 설명 해주면 더좋은 세상을 접할수 있으련만?.....^^^^.....몸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