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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글/감상문

3월 27일 창작과정 BNJ반 _ 말씀과 사색 그리고 결단2

작성자채우는|작성시간21.03.31|조회수99 목록 댓글 0

배려하는 김예은 

 

  책을 피자마자(펴자마자) 저자는 나에게 질문했다여러분은 왜 교회에 다니십니까질문에 답을 찾으려고 했는데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없었다태어날 때부터 교회에 다닌 흔히들 모태신앙이라고 불리는 나는 교회를 해외여행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매일 교회에 출석했다그게 나에게는 당연했다교회에서 드리는 예배가 그 순간에는 나에게 다짐을 하게 만들었지만 일요일이 지나고 나면 다시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선데이 크리스천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아가펜 프로텐과 죄에 대해서 얘기하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아가펜 프로텐은 궁극적인 사랑이다하나님은 아들인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셨다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우리의 죄를 씻겨내고 우리에게 천국의 기회를 주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을 보여주셨다요즘 요한복음을 필사하고 있는데 이번 주는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한 부분을 필사했다예수님이 어떤 고난을 당하고 어떤 고통을 느끼셨는지 다시 보게 되었다말씀을 보면서 하나님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셨을 지를 조금은 알 수 있었다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가 잘못된 길로 가면 그에 마땅한 벌을 내려주신다나 또한 많은 벌들을 받았다이번주에도 정말 큰 벌을 받았다.

  나는 중학교에 입학해서 2년 동안 학생자치회의 예배선교팀에서 섬기고 활동했다올해도 당연히 예배선교팀에 지원을 했고나는 내가 될 거라고 이미 확신했다내 마음속은 자만에 차 있었고내 친구가 팀장 이였기에(팀장이었기에) 내가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그래서 속으로 ‘이미 난 예배선교팀이야하나님 이건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실 수 없는 거잖아요제가 떨어질 일은 절대 없어요.’ 라고 말하고 있었다하지만 내 자만과 교만으로 인해 하나님은 나에게 그 자리를 주시지 않으셨다결과를 확인했을 때의 그 당황스러움이 아직도 생생하다그제 서야(그제서야) 나는 내가 어떤 죄를 지었는지 깨닫게 되었다사람은 벌을 받기 전까지는 자신이 어떤 죄를 짓고 살아가는지 깨달을 수 없는 것 같다.

  나는 항상 자만했다시험을 잘보고프로젝트 점수를 잘 받고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모두 내가 잘나서 라고 생각했다작년까지는 내 죄를 잘 못 느끼고 살았는데 올해는 내가 하는 잘못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게 되었고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죄처럼 느껴졌다하나님은 나에게 내 죄를 알 수 있도록 해주셨다그러나 나는 죄를 반복한다죄는 헬라어로 ‘하므르티아’ 라고 한다이는 ‘과녁에서 벗어난 것’ 이다결과물캠프에 가서도 들었고이번 주 아침 묵상 때 선생님께서 하므르티아에 관련한 말씀도 전해주셨다학교에서 양궁을 배우고 활도 나름 잘 쏘는 나이기에 하므르티아는 이해하기 쉬웠다과녁에 가운데를 맞추는 것은 어렵다조준을 잘 해야 한다과녁은 가만히 있는다내 손 동작이 잘못되었거나 내 조준기가 다른 위치를 보고 있거나 내 자세가 틀렸다면 활은 과녁의 가운데에서 멀리 간다내 마음도 마찬가지다내 마음이 다른 곳을 보고 있다면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된다과녁에 가운데를 맞추는 것이 어렵듯이 내가 하나님께 갈 수 있는 길도 어렵다여러 장애물도 있을 것이고세상의 시선도 있을 것이다내가 살아가는 이유아니 내가 살 수 있었던 이유를 생각하고 살아가면 난 과녁의 가운데 노란색을 정확히 명중할 수 있다학기가 시작되어서온라인 예배라서숙제가 많아서와 같은 핑계는 그저 변명일 뿐이다내가 남는 시간에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닌 나의 시간을 드려서 하나님을 찾을 때 하나님은 기뻐 받아주실 것이다‘메타노에오’ 가던 길이 틀렸음을 알고 길을 바꾸는 것이다하나님께 돌아가고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다하나님을 인정한다는 것이 말로는 쉽지만 행동으로는 어렵다딱 하루만이라도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살아가고 싶다하나님과 함께하는 삶그 삶이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 경험해보고 싶다벌을 다시 받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기에 다짐이 아닌 정말 행동으로 하려고 한다다음주 감상문에는 긍정적인 내용들로만 가득 차 있기를 바란다.

 

배려하는 김예은. 과녁에 벗어난 것을 자신의 자만과 연결해서 묵상하셨네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마음'이지요? 내 마음을 정확히 아는 것, 내 마음을 하나님께 정확히 조준하는 일이 말만큼이나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요즘 배려하는 님을 보며 하나님을 인정하기 위해 내면에서 선한 싸움을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지금처럼 하나님께 달려가는 길을 응원합니다. 띄어쓰기에 조금 더 유의하세요. 

 

 

가꾸는 윤하연 

 

  원래였다면 표지만 보고 지나쳤을 신앙서적들을 이곳 창작과정에서 단 3번의 수업으로 읽고, (수업도서로 세 번(네 번)에 걸쳐 읽었다.) 또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다비록 아직 읽은 신앙서적은 많지 않지만그 책들로 인하여 다시 한 번 나의 신앙을 점검하고 되돌아볼 기회였던 것 같다.

  이번 주의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X’에 대한 내용이었다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아래로 흘려보내는 것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라는 성경의 핵심을 저자는 X로 표현하고 있다우리는 항상 하나님께 받은 사랑이 넘쳐난다나 또한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랑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아직 아래로 흘려보내는 건 연습이 필요한 듯하다내 뜻대로 안되면 짜증이 먼저 나에게 하나님께 회개하며 감정 위에 진리가 아닌 진리 위에 감정이 설 수 있도록 기도하게 되었다.

  또한 이 책에서 얘기하고 있는 소명을 나는 단지 부르심으로 생각했었다이 책에서는 소명을 부르심이라고도 얘기하고 있지만또한 우리를 구원해 내시는 구원의 부르심이며구원의 소명 후에 일상의 소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소명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지므로 문단을 나누지 않고 다음 문단과 이어서 씁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분이시며, 나를 통해서도 분명히 하실 일이 있으실 거라고 믿는다. 나는 아직 나를 향한 하나님의 소명을 듣지 못한 것 같다믿음이 약한 내가 느끼지 못했을 뿐하나님께서 이미 나의 소명을 가르쳐주셨을 수도 있다나의 마음은 하나님을 전하고 하나님께 받은 사랑으로 아이들을 품는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은 있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소명이고 나를 향한 뜻이라는 확신은 없다.

  앞으로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소명을 무딘 마음으로 듣지 못하고 지나쳐 더 늦은 시간에 듣고청소년 시절을 그냥 보내는 것이 아닌 사무엘처럼열린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깨닫고 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내가 되어야겠다.

 

가꾸는 윤하연님. 하나님이 가꾸는 님을 통해 하실 일을 기대합니다. 직업으로서의 소명은 아직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라면 일상의 소명은 하루하루 매 순간 주님 안에서 완성해나가야 할 소명입니다. 님의 말씀처럼 사무엘과 같이 마음을 열고 하나님이 가꾸는 님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깨닫고 행하길 기도합니다. 

 

 

슬기로운 민시은 

 

  이번 주 책인 ‘말씀사색과 결단’이라는 책은 어떤 말로 정리해야 할지 잘 감이 안 잡힌다지금까지 많은 책을 읽어왔지만 이런 마음으로 읽은 책은 또 처음이라 그런 것 같다익히 들어 친숙한 저자의 이름과 얇은 책 두께에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폈는데 첫 글자부터 말문이 턱 하고 막혔다.

  이재철 목사님께서는 세 가지 질문으로 설교를 시작하셨다그리고 그 첫 번째 질문은 ‘여러분은 왜 교회에 다니십니까?’ 였다모태신앙으로 태어나 매주 꾸준히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나는 내가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었다단순한 충격이 아니라, 14년간의 나의 신앙생활이 흔들리는 질문이었다여태껏 내가 누구를 섬기고 있고 무엇을 위해 교회에 갔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그 외에도 ‘오늘 여러분이 SNS를 통해서 주고받은 글 가운데에 여러분들의 인생을 깊이 사색하고 성찰하게 해주는 글을 단 한 줄이라도 챙기셨습니까?’ ‘여러분은 주님을 영접하기 이전에 비해서 얼마나 삶이 새로워졌습니까?’ 이 질문들이 책을 읽는 내내 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단 한 글자도 버릴 내용이 없는 책이었지만 그중에서도 내 마음을 울렸던 내용이 있다아가펜 프로텐에 관련된 내용이었다흔히 처음 사랑으로 알려진 아가펜 프로텐은 원문 그대로 해석하면 ‘처음’‘먼저’라는 의미도 있지만 시간장소순서 중요성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최상의 위치에 있는 것이라는 뜻도 갖고 있다고 한다최상의 사랑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우리에게 하나님의 궁극적인 사랑을 보여주셨다특히 책에는 예수님이 어떠한 고난을 당하셨는지 자세히 나와 있는데 그 부분을 읽을 때는 마음이 먹먹해지고 이렇다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또 하루에 한 번씩만 죄를 짓는다고 가정했을 때 한 달이면 30범이고 1년이면 365범이라는 말에 내 인생을 그렇게 정산하면 도대체 전과 몇 범이 되는지 까마득했고 내가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큰 죄인인지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회개하기는커녕 매일매일 과녁을 벗어나는 삶을 살고 있었다어쩌면 그렇기에 이런 나를 위해 돌아가신 예수님의 궁극적인 사랑이 더욱 큰 은혜로 다가왔던 것 같다나의 가장 큰 죄는 나에게 최상의 사랑을 주신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지 못한 것이다다시 맨 앞의 질문으로 돌아가면 나는 매일 미디어를 붙잡고 살아가며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고 웃고또 같은 이야기를 보내는 아무 생각 없고 무의미한 일상들을 보내고 있었다매일 밤 내일은 내 시간을 하나님께 드려야겠다는 다짐으로 잠을 자도 결국 아침에 일어나면 어느새 나를 위한 일들을 하고 있고 쓸데없는 곳에 시간들을 쓰고 있다말로만 하나님을 믿고 교회에 다닌다고 하면서 정작 내 마음은 사람과 미디어를 섬기고 있었다.

  이제 마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내 삶에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기를 바란다하나님이 하나님이심을 아는 것이 믿음이라고 한다나도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모시고 허튼 믿음이 아닌 진정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다. 되돌아보면 나는 항상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거래하기를 원했던 것 같다내가 지금 급하니 이렇게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는 대신에 하나님께서 그걸 이루어달라고 말이다앞으로는 내가 하나님께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관계나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나를 사랑하는 관계가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즉 소명에 내가 순종하며 하나님의 소명과 사랑에 응답하는 삶을 살고 싶다.

  항상 감상문을 쓸 때마다 다짐하지만 감상문에서 한 다짐은 참 지키기 쉽지 않다하지만 오늘 책에서 느낀 것들은 꼭 잊지 않고 스마트폰을 내려놓고세상을 의지하기보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 안에서 자라가는 성숙한 삶일상의 소명에 응답하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슬기로운 민시은 님. 마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싶다는 말이 참 귀합니다. 태초에 계획된 하나님의 은혜로, 또 부모님의 은혜로 모태부터 주님을 알아왔지만, 이제는 민시은만의 하나님을 찾고 있군요. 구하는 자에게 후히 주시는 하나님이, 지금 주님을 찾는 슬기로운 님에게 강한 바람같이 임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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