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민시은
줌으로 함께 모여 사도행전을 읽고 야외수업을 마친 후 디모데의 시점으로 바울의 3차 전도여행을 살펴보았다. 사도행전 내용을 충분히 숙지했다고 생각했으나 디모데의 시점으로 다시 읽어보니 느낌이 새롭기도 하고 헷갈렸다. 또한 성경보다 더욱 디테일해서 읽을 때 더 이해가 잘되기도 했고 마치 한편의 소설을 읽는 것 같았다.
‘ 디모데의 일기’ 는 프롤로그에서 디모데 자신과 지금까지 걸어온 바울의 발자취를 간단히 소개하며 바로 예루살렘으로 들어간다. 또한 에필로그에서는 브리스길라가 바통을 넘겨받아 앞으로 적어나갈 이야기들을 짧게 이야기하며 책이 마무리 된다. 뭔가 앞뒤가 잘려서 가운데 부분만 읽은 듯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프롤로그에서 에필로그에 이르기까지 긴 이야기들을 다 읽다 보면 내가 바울 일행이 되어 그 이야기를 다 엿듣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오히려 깔끔하게 마무리 되지 않은 느낌으로 인해 바울과 디모데처럼 여정을 떠날 다음 이야기의 열쇠가 나에게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사도행전이나 이번 주 책의 공통점은 마무리가 다소 급한 감이 있다는 것이다. 사도행전은 바울이 예수님의 말씀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쳤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끝이 난다. 그 후에 바울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다. 작년까지 교회에서 사도행전을 쭉 훑었는데 그 때 목사님께서 마지막으로 사도행전을 마치면서 사도행전의 엔딩에 대해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우리가 다음 타자가 되어 계속해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이어나가야함을 보여준다고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바울의 일생을 담은 책이 아니기에 바울이 어떻게 태어나서 어떻게 죽는지에 대한 내용보다는 하나님의 사도들이 어떻게 예수님의 마지막 미션을 완수해나가는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리고 우리는 사도들을 따라서 아직까지도 현재진행중인 복음 전파를 이어나가야할 것이다.
바울 이야기는 바울의 회심을 시작해 바울이 전도여행을 다니며 여러 하나님의 교회들을 세우고 교회들을 키우며 교회가 위기를 넘겨나가는 과정이다. 또한 끊임없이 예수님을 전하며 예수님을 증거한 기록이다. 사도행전을 시작해 이 책으로 마무리하기까지 내가 내린 결론은 같았다. 책에서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이 있다. 아굴라와 브리스길라가 로마의 유대인 추방령에 대해 바울과 이야기하는 장면이다. 바울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을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에게 부탁했고 이에 브리스길라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목이 달아나는 것쯤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고 고백했다.
슬기로운 민시은 님. 사도행전과 디모데의 일기를 면밀히 잘 읽으셨네요. 사도행전에서 기록된 내용 외에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바울과 다른 제자들의 서신에서 다루어지므로 (예. 1차 전도여행-갈라디아서, 야고보서. 2차 전도여행 -데살로니가 전후서 등 ) 연계시켜 읽으면 어느정도 궁금증은 해소될 거 같아요. 이 책 역시 저자의 다른 책과 시리즈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 책을 읽으면 앞뒤로 연결할 수 있을 거에요. 하나님을 더욱 더 사랑해가는 슬기로운 님을 응원합니다.
배려하는 김예은
사도행전 말씀 읽기를 끝내고, 야외학습에 이어서 이번 주 도서는 ‘디모데의 일기’이다.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았다. 평소에도 성경은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많았기에 이번 주 책 또한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되었다. 아직 다 읽지 못했지만 책은 꽤 재미있었다. 성경의 내용을 조금 쉽게 풀어쓴 것 뿐 인데 정말 재미있어서 이번 주 수업이 끝나도 다 읽어볼 생각이다. 특히 성경을 읽고 묵상하기로 매번 다짐하지만 귀찮고 지루한 시간이 싫어서 자꾸 미루는 나에게 이런 소설은 성경 대신으로 좋을 것 같다. 성경이 지루한 시간이라고 생각되는 것부터가 나는 아직 한참 부족하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이 정말 하나님과 만나고 소통하는 시간이라면 그 시간은 정말 기다려지고 기쁨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잘못된 부분들을 다시 보고, 나의 죄들을 하나씩 돌아보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과 나의 어리석었던 과거, 앞으로의 다짐과 나의 길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이번 주는 학교에서 연합예배도 드렸던 터라 여러모로 영적인 말씀들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나의 지난 날들에 대한 후회와 죄를 돌아보며 잘못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지도 모른다. 디모데는 디도와 베드로를 만나고 싶어 했다. 복음을 전하는데 힘을 쓴 이들을 가장 만나보고 싶어 했다. 하지만 나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의 배우, 내가 즐겨듣는 노래의 가수를 만나고 싶어 한다. 너무 어리석다. 사도들은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드렸다. 그러나 나는 내가 너무 중요하다. 나는 내 자신이 너무 좋아서 나를 내려놓지 못한다. 내 것이 아닌데 내 것이라고 우기면서 하나님을 무시하려고 한다. 나 같은 죄인을 살려주신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실까? 너무 아프실 것 같다. 하나님께 찬양하지도, 영광 드리지도 않고 단지 어떤 상을 받기 위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 기도한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이사야 43장 21절 말씀이다. 목요일에 학교에서 드린 연합예배 말씀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 같았다. 분명 나는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데 나는 나를 너무 믿고 있었다. 15년 동안 나만 믿고, 나를 너무 사랑했으니 이제는 내 자아를 하나님 앞에 내려놓아야 한다. 원 달란트에서 읽은 책 내용이 떠올랐다. 내려놓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어려운 길을 택하는 이의 마음을 높게 받아주신다.
이번 주 영어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섬김은 무엇이 있을까?’에 대해서 나누었다. 나는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다. 나는 그저 나서는 게 좋고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자리가 좋아서 섬김에 자리에 나섰다. 그리고 하나님은 나의 이런 마음을 아시고 나를 매번 그 자리에서 내려오게 했다. 올해는 나에게 주어진 자리가 없다. 하나님은 나의 마음을 혼내셨다. 그래서 올해 초는 정말 혼란스러웠다. 마음을 다잡고 미디어를 안보고 묵상을 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었다. 이틀 후면 내 삶은 제자리였다. 어딘지 모르게 이번 주는 내 모습이 연약하고 미련하다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이사야 43장 18절 말씀이다. 이 말씀도 연합예배 설교 말씀이었다. 이 말씀은 나에게 위로와 응원을 주었다. 나의 아픈 과거와 속상함을 잊으라고 위로해주시는 것 같았다. 또 과거의 죄에 대해서 더 이상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잘 살라고 격려해주셨다.
앞으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마음은 바울처럼 전도해서 하나님께 내 목숨을 드리고 싶다. 그러나 마음뿐이다. 성경 속에 나 오는 수많은 사도들과 지금 활동하시는 선교사, 목회자분들이 너무 대단해보인다. 그분들이 사는 삶이야말로 하나님이 기뻐 받으신다. 하나님의 자녀이자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앞으로 하루를 성경과 기도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지금까지 나의 하루는 미디어, 휴대폰으로 끝났다. 이제 나의 습관을 고치고 하나님께 한 발짝 아니 반 발짝이라도 더 나아가보려고 한다. 또 삐뚤어지면 그 때는 정말 큰 벌을 받을 것이다. 하나님은 나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주고 계신다. 이 기회를 잡지 않으면 다음은 없다. 다음 주는 미디어도 최소한으로 줄여보려고 한다. 다음 주가 끝났을 때 뿌듯함과 행복에 가득 차 있어서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내가 되기를 바란다.
배려하는 김예은 님. 늘 넘어지지만, 또다시 하나님께 나아가는 그 모습을 하나님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나기 위해 애써는 배려하는 님을 하나님이 사랑하셔요. 하나님이 배려하는 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 스스로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은 당연해요. 다만, 님의 말처럼 자아를 하나님 앞에 내려놓으면 좋겠네요. ^^
가꾸는 윤하연
바울과 그의 제자들은 3차 전도여행으로 총 13,000 킬로미터를 도보로 걸으며 복음을 전했다. 3차 전도여행에서 바울은 그의 뒤를 이을 사람들을 훈련시키며 전도했다. 그리스도 안에서 신앙적으로 자라간 그들은 여러 지역에 전도를 하고 교회를 세우며 사역을 했다.
나도 전도를 여러번 해보았지만 매우 힘들었다. 건내는 전단지나 카드는 거의 다 버려졌고, 그것들을 읽어본다 해도 교회에 나오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바울이 하는 전도에 비해 나는 길에 잠깐 서서 전단지나 카드를 전하는 것이었지만 그것조차 힘들어했고, 시간이 갈수록 전도하러 가는 것을 귀찮게 여겼다. 하지만 이 책과 사도행전을 읽으면 알 수 있듯이 바울과 제자들은 도보로 여행을 하며 복음을 전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에 열심이었고, 그리스도를 본받으며 살았다. 나에 비해 바울과 제자들은 전도를 귀찮아 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열심히 전했다.
주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성령의 능력을 기다린 후에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의 말씀을 들은 그들은 하나님의 계획을 모르기에 기도로 성령을 구했다. 기도로 나아갔을 때 성령의 불이 그들에게 임했고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았다. 오순절 역사 후에 바울과 제자들은 땅끝까지 증인이 되라는 그 말씀을 머리로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받았고 몸으로 실행했다. 그들은 땅끝까지 복음이 전해져 주님의 증인이 되고, 그렇게 될 때 예수님이 재림하실 거라는 약속을 믿었기에 복음에 열심을 낼 수 있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들의 열심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세상은 더 부패해져 가고 있고 이 세상에는 아직도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되었고, 구별된 사람들이다. 구별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됨을 자랑하거나 기뻐해야할 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제자가 될 수 있도록 우리는 복음을 전해야 한다. 디모데와 다른 제자들이 전도했을 때 하나님을 믿고 회개한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내가 전도할 때 하나님께 돌아올 어린양들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어린양들이 하나님께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고 계신다. 그리고 그분의 역사하심에 사용할 사람을 찾고 계신다.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계속 기도해왔던 것처럼 나에게도 성령의 불이 임하기를 바라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나아가, 구별된 사람으로 하나님께 쓰임 받는 증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내가 되어야겠다.
가꾸는 님. 맞습니다. 성령이 우리에게 임해야 우리는 권능을 받고, 하나님의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령 또한 내 노력으로 받을 수 있는 건 아니에요. 하나님이 주시지 않으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니까요. 그러니까 언제나 주님 앞에 겸손하게 나아가 성령을 달라고 간구하길 바랍니다. 그 마음에 하나님이 분명 응답해주실 거예요. ^^
닮아가는 윤하진
제목 : 서신서의 뒷이야기
주제문 : 바울의 서신서는 어떤 과정을 통해 탄생했는가?
이번주의 도서는 <디모데의 일기>로 바울의 3차 전도여행을 옆에 있던 디모데가 작성한 형식으로 된 책이었다. 성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내용 또한 쉽지 않았지만 마치 실제로 디모데가 적은 듯한 글로 인해 내용이 어렵기는 했지만 읽는 것이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
이 책은 바울의 3차 전도여행에 대해 내용을 담은 책이다. 사실 나는 지금까지 바울이 여러 차례에 걸쳐서 전도여행을 떠났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을 뿐 각 전도여행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사실들을 알게 되었고 또 배울 수가 있었다.
바울의 3차 전도여행은 이전 차례의 전도여행과는 달리 자신의 뒤를 이을 제자들을 훈련시키는 과정이 추가되었다. 바울은 예수님께서 12제자를 훈련시키신 것처럼 자신 또한 에베소에서 제자들을 훈련시켰다. 이 책은 바울이 제자들을 훈련시킬 당시 바울의 제자 중 한 명이었던 디모데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쓴 책이다.
이 바울의 3차 전도여행에 관한 어렵고도 어려운 책이 마치 옆에 있던 디모데가 쓴 것과 같은 서술 방식을 통해 읽는 것이 한결 쉬워졌다는 것에 주목하고 싶다. 책을 읽는 내내 바울과의 대화들이나 디모데 본인의 생각 등이 정말 디모데가 쓴 것처럼 사실적이라는 느낌이 들고 이로 인해 마치 소설처럼 몰입하며 읽는 것이 가능했던 것 같다.
신약 성경에는 바울이 각 교회에게 보내는 편지들이 많이 있다.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등등의 많은 편지들이 있다. 나 또한 그런 서신서들을 어러 번 읽어보았지만 그냥 바울이 이런 편지들을 보냈구나 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이 책을 보고 바울이 보낸 서신서들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책에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편지는 보내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바울이 그냥 앉아서 편지를 쓴 것이 아니다. 고린도 교회의 문제점을 듣고, 그에 대해 슬퍼하는 한편 분노하고, 그 일에 관해 제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마지막으로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쓰기까지 그 일련의 과정이 자세하게 이 책에 나와있다.
편지를 쓸 때도 바울이 직접 쓰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이 대신 쓰며 그 과정에서 그냥 내용을 불러주는 것이 아닌 중간 중간 많은 이야기들을 하며 편지를 썼다. 이 서신서들은 바울이 교회들의 상황을 듣고 그 참담한 마음을 담아 제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쓴 편지들이다. 지금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서신서들이 그런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는 사실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 편지가 쓰여질 당시의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보면, 정말 이 서신서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다.
이 <디모데의 일기>는 그리 쉬운 책은 아니었지만 바울의 전도여행에 대해 많은 사실들을 알 수 있었고 또 바울이 쓴 서신서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기회를 준 책인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을 생각하며 사도행전과 서신서들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다.
닮아가는 윤하진 님. 이 책을 통해 성경의 상황을 다시 들여다 보고, 미처 기록되지 못한 부분까지 유추하며 상상해 보면서, 초대교회가 세워지고, 복음이 세계로 전파되는 것을 더욱 실감나게 느꼈을 거에요. 그러니까 사도행전과 서신서들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픈 선한 마음이 생긴 거겠지요? 그 마음 당장 실천하며 하나님을 더 알아가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