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2026 기업 선호도 리포트'…구직자 3287명 설문·행동 데이터 분석
당장 출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SK하이닉스…삼성전자·네이버·토스 뒤이어
선호업종 IT·플랫폼→반도체·제조업 무게중심 이동…5년 만에 달라진 판도
[워라벨타임스] '당장 출근하고 싶은 기업' 1, 2위에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1, 2위에 꼽혔다.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업종이 정보기술(IT)·플랫폼에서 '반도체·제조' 분야로 이동한 모습인데, 5년 전 상위권을 차지했던 플랫폼 기업들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이는 HR테크 플랫폼 잡코리아가 9일 발행한 '2026 기업 선호도 리포트'에 실린 내용이다.
리포트는 구직자 32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과 잡코리아에 축적된 구직자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선호하는 기업상의 변화를 추적했다. 기업 선호도는 물론 구직자 행동패턴, 채용 만족·불만족 요인 등 구직자의 기업 선택 기준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담고 있다.
2026년 현재 구직자가 당장 출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SK하이닉스가 꼽혔다. 이어 삼성전자, 네이버, 토스, 현대자동차, 아모레퍼시픽, 구글, 카카오, 넥슨, 하이브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선호 기업 판도는 5년 사이 크게 달라졌다. 5년 전 1위였던 카카오는 8위로 밀려난 반면, 2022년 5위였던 SK하이닉스는 1위로 올라섰다.
상위권을 지키던 IT·플랫폼 기업의 비중이 줄고, 그 자리를 반도체·제조 산업이 대신했다. 삼성전자 또한 2021년부터 줄곧 1, 2위를 유지했다.
잡코리아는 "이러한 변화는 산업 전망과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며 "IT·플랫폼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구직자의 관심이 반도체를 비롯한 제조업의 성장 전망, 안정성에 대한 기대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기업을 고르는 기준도 현실적인 보상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대다수 구직자들의 선호 이유로 연봉 및 성과급(32%)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는 복리후생(15%)이나 직무 성장 가능성(13%), 기업 브랜드·인지도(10%)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실질적인 임금과 기업의 성장환경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호하는 복지제도로도 성과급·인센티브(23.2%), 넉넉한 휴가 제도(17.8%), 식대 지원(16.8%) 순으로 꼽았다. 이는 단순 복지 제공 이상으로 보상 수준과 기준의 명확성이 기업 선호도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에서 전·현직자 리뷰를 기반으로 발표한 '일하기 좋은 대기업 TOP 10'에서 SK하이닉스가 전 부문 높은 평점으로 1위를 차지하고, 워라밸 부문 점수가 가장 높았던 GS칼텍스가 2위에 오른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기업 선호도는 그 시기의 산업 전망과 시장의 기대를 함께 보여주는 지표"라며 "5년간의 변화를 통해 채용 시장을 바라보는 구직자들의 시선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