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사는 사람과 사용하는 언어는 10명 중 4명이 한국어
외국인 77.5% 한국어 학습 경험…기간은 36%가 3년 이상
국가데이터처, 2025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워라벨타임스] 국내에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이 170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 10명 중 3명은 한국어 실력이 매우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비율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8일 공개한 '2025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외국인의 한국어 실력은 모든 부문에서 '매우 잘함' 비중이 가장 높았다.
말하기와 듣기, 읽기, 쓰기 등 네 가지 부문에서 "매우 잘한다"는 비중은 30%를 밑돌았고, 전년 대비 모든 부문이 하락했다. 매우 잘한다는 답은 듣기(29.8%), 말하기(28.9%), 읽기(27.3%), 쓰기(24.8%) 순이었다.
2인 이상 가구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 같이 살고 있는 사람과 주로 사용하는 언어는 한국어(39.6%), 응답자의 본국어 또는 모국어(한국어 제외, 34.8%), 한국어와 한국어 이외 언어를 함께 사용(24.3%) 순이었다.
전년 대비 응답자의 본국어 또는 모국어(한국어 제외)는 4.5%p(포인트) 상승했고, 한국어 사용은 2.3%p 하락했다.
한국어 학습 경험이 있는 외국인은 77.5%로 전년 대비 2.8%p 상승했다.
한국어 학습기관은 본국 또는 한국 이외 국가(34.6%), 한국 대학의 한국어 교육 기관(21.8%), 법무부 사회통합 프로그램(8.6%) 순이었다. 전년 대비 한국 대학의 한국어 교육기관이 1.1%p 상승했고, 본국 또는 한국 이외 국가는 2.3%p 하락했다.
외국인의 한국어 학습 기간은 3년 이상(36.3%), 1년~3년 미만(25.8%), 6개월~1년 미만(19.1%) 순이고, 평균 학습 기간은 20.7개월로 전년 대비 0.1개월 줄었다. 전년 대비 6개월~1년 미만과 1년~3년 미만 비중이 각각 0.7%p 상승했고, 3개월 미만은 1.5%p 하락했다.
한국어 능력 시험에 응시해 급수를 취득한 외국인 비중은 21.0%이며, 2급(21.8%), 4급(19.4%), 3급(17.7%) 순이었다. 전년 대비 2급 취득은 2.4%p 높아지고, 6급 취득은 1.4%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