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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시회등단시인詩

단비 / 연지 이영옥

작성자짓거리 시인|작성시간26.06.20|조회수18 목록 댓글 0

단비 / 연지 이영옥

 

메마른 땅의 간절함을 아는지 

밤새도록 잔잔한 비가 내린다

푸석푸석 먼지 일구며

마른 숨 고르던 들판 위로

잔잔히 내리는 빗줄기

툭툭 내리는 빗소리에

뱅뱅 꼬였던 풀잎들이 날개를 편다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을까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을까

나의 그리움도 비에 젖어 

고향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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