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길 / 연지 이영옥
한 발 두 발 내디디면
그곳이 길이 된다
태어나서 엄마 손 잡고
한 발짝 두 발짝 걸음마 배우던 길도
새길이었다
눈 오는 날에도 누군가를 위해 먼저 걷는 길
새길이다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는 것
새길이다
인생길 험한 길
돌고 돌아 헤쳐 나가면 새길이 나올 듯
내가 가는 길에
폭풍이 불고 파도쳐도
어느 땐가 평화의 새길이 올 것이다
하루가 가고 또 새로운 하루가 온다
새 걸음 걸음마다
아름다운 새길이 펼쳐진다
너와 나의 길 / 연지 이영옥
고고성을 울리며 세상에 나와
엄마 품에 안긴 너
하늘이 내려준 인연의 끈으로
엄마와 아들의 길을 걷는다
산이 울면 나무가 울듯
네가 생긋거리면 엄마가 기뻤고
네가 아프면 엄마 마음 칼로 저미는 듯했지
세월이 흘러 너는 어엿한 청년
엄마는 황혼길 문턱에 섰구나
그동안 뒤돌아보지 않고 걸어온 길
좁은 길도 있었고
험한 길도 있었지
그럴 때마다 서로 미소를 띠며
용감히 걸었지
불가능이란 없었지
이제 우리 인연의 끈을 더욱 동여매고
향기 나는 길을 만들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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