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보인시인 시 신문 게재
금강 김현수 기자 2026.06.21 13:31
[오늘의 詩] 순두붓집
김애숙 시인
터미널 앞
천막으로 허술하게 가려진 순두붓집
순두부 둬 국자에 양념간장 한 숟갈
담백한 그 맛에
환승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새벽 외할머니 댁으로 가시는 어머님
그곳에서 호주머니 속 구겨진 지폐를
조몰락조몰락하다가
끝내 밀어 넣는다
어머님은 한나절이 지나서야
할머니 댁에서 아침을 드셨다
세월이 지나
지금 살고 있는 건물에 들어선
순두부 맛집에는
어머니의 향기를 찾으려는
들꽃 같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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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출처 : 금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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