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의 외출 / 김미순
어젯밤 서울 번화가에서
흥에 겨웠나
모자 벗고 노랗게 염색한 머리
옷도 벗어 매끈한 몸 뽐내며
밤새도록 탱고 춤을 추었다
오선지 길 따라 오르락내리락
그네를 탔다
빽빽한 시루 속 검은 보지기는
돌처럼 무거워
다리에 힘 빠지고 물기 말라
이제 다시
용기 내어 살아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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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의 외출 / 김미순
어젯밤 서울 번화가에서
흥에 겨웠나
모자 벗고 노랗게 염색한 머리
옷도 벗어 매끈한 몸 뽐내며
밤새도록 탱고 춤을 추었다
오선지 길 따라 오르락내리락
그네를 탔다
빽빽한 시루 속 검은 보지기는
돌처럼 무거워
다리에 힘 빠지고 물기 말라
이제 다시
용기 내어 살아보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