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의 길
-가울시인- 받침이었다. 벌 나비의 날개를 달콤한 향내로 유인하기도 하고.
실제 몸을 헐어 꿈을 내주면서 욕망을 채우기도 하고,
이루고 나니 굳어져 단단한 흉터,
꽁꽁 싸맨 힘이 틀에 싸여 가쁜 숨에 목이 메는 -,
초 분 시가 모두 틀이다
동그라미 안에서 똑같은 간격으로
앞서고 뒤따르고
살고 지고
그렇지 그게 살아가는 길
아마도 어제는 그랬을 거
그렇지 오늘은 그럴 거
내일은 꽉 찬 꽃수레 환상의 혀를 내밀고
쪽쪽 빨아댈 그 침만 변함없을 터
여전히 꿀로 홀려 채우는 씨받이
거기까지 꼭 거기까지 이후 모두 사라져가는 길
숨을 막는다 호호 그게 복이라고
배꼽을 내놓고 호호 --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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