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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의 길

작성자짓거리 시인|작성시간26.06.05|조회수28 목록 댓글 0

배꼽의 길

     -가울시인- 받침이었다. 벌 나비의 날개를 달콤한 향내로 유인하기도 하고.

      실제 몸을 헐어 꿈을 내주면서 욕망을 채우기도 하고,

      이루고 나니 굳어져 단단한 흉터,

      꽁꽁 싸맨 힘이 틀에 싸여 가쁜 숨에 목이 메는 -,

 

초 분 시가 모두 틀이다

동그라미 안에서 똑같은 간격으로 

앞서고 뒤따르고 

살고 지고

그렇지 그게 살아가는 길

아마도 어제는 그랬을 거

그렇지 오늘은 그럴 거

내일은 꽉 찬 꽃수레 환상의 혀를 내밀고 

쪽쪽 빨아댈 그 침만 변함없을 터

여전히 꿀로 홀려 채우는 씨받이

거기까지 꼭 거기까지 이후 모두 사라져가는 길 

숨을 막는다 호호 그게 복이라고

배꼽을 내놓고 호호 --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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