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이 갸웃거린다- 감싸는 빛살
-그날66 -믿거나 말거나 하나의 음성을, 백의 울음을, 천의 함성을 들었다.
-누군가 그분이 존재하냐 아니냐 말을 하면 늙은이 이상해졌다 하겠지만 어떻든 누군가는 있다고~,
-목숨 그거 하나 잡아주는 품, 보이지 않는 그 빛이 있는 듯 없는 듯 모르겠다.
-살을 꼬집어보면 아직은 아프다 시를 써보면 아직은 정상인 듯 그림은 떠오르는데 -
-3년 전 심장을 가르기 전날 당신 앞에서 기도할 적 그때 말없이 안아준 당신이 문득 떠오른다.
빛살 볕살 햇살 살이 살을 친다
꺼삐였나? 열기였나? 잠을 이루지 못한 전날 밤 덕에
꾸역꾸역 밀려오는 꿈
어디지? 저쪽 나라로 달려간 순간, 감싸고 도는 혼령
3년 전 목숨을 내놓고 손을 모아 빌던 그때 그날
살펴주소서 그 순간의 음성이 빛살을 치는 모양이다
충령, 당신을 기도한 34년간 이제 그만그만 그 말이 입술에 매달리는데
이번만 더 한 번만 더
그분이 빛살로 내려오셔서 감싼다
믿거나 말거나 감은 눈결 안으로 나타나신 그 손길
미쳤다거나 말았다거나 말짱하게 주문을 낭독한 시간
숨을 가르고 숨쉬기 5년일 거라는 그 말이 징을 친다
이상하다 의문에 의심을 솟친다
더듬어볼 수 있는
생각해 볼 수 있는
모르지 몰라야 해, 알려고 하면 불안해
그냥 잘 올라섰다가 그냥 말끔했다가
누구의 빛살인지는 몰라도 어떻든 빛의 결 안에서
사랑하라 엎드려라 그냥 잘 맞고 기도로 품었다가 두근두근 내려왔다 --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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