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꽃 / 해얀 김유순
긴 겨울 동안 향기 품은 냉이가
봄볕에 허리를 편다
돌 틈에서도 뿌리를 놓지 않고
살아남은 몸
오래 웅크리고 있다가
숨 한번 길게 쉰다
바람에 흩어질 듯한 냉이꽃이
어머니와 닮은 것은
자식들의 밥이 되고 등불이 되어
소박하고 수수하게 살아가기 때문일 듯
아무도 가까이서 들여다보지 않아도
봄 한가운데서 피어나는
냉이꽃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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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꽃 / 해얀 김유순
긴 겨울 동안 향기 품은 냉이가
봄볕에 허리를 편다
돌 틈에서도 뿌리를 놓지 않고
살아남은 몸
오래 웅크리고 있다가
숨 한번 길게 쉰다
바람에 흩어질 듯한 냉이꽃이
어머니와 닮은 것은
자식들의 밥이 되고 등불이 되어
소박하고 수수하게 살아가기 때문일 듯
아무도 가까이서 들여다보지 않아도
봄 한가운데서 피어나는
냉이꽃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