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5월의 끝에 서서 / 비오 김종륭

작성자짓거리 시인|작성시간26.06.12|조회수21 목록 댓글 0

5월의 끝에 서서 / 비오 김종륭

 

5월의 마지막 날

공원 산책길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해 넘어간 서쪽 하늘에 

개밥바라기와 목성이 오랜 친구처럼 나란히 떠 있고

불그스름한 화성은 중천에

월광을 두른 보름달은 남동쪽 하늘에 떠올라

지구촌을 내려다본다

 

남쪽 하늘에는

편대 비행하는 전투기처럼 

긴 반원을 그리며 날아오는 새 떼가

활갯질하며 북북 서진한다

 

밤하늘에 펼쳐진 오묘한 변주를 

넋 놓고 바라보면서

영원으로 넘어가는 

2026년 5월의 끝을 잡고 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