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한가운데서 / 해얀 김유순
유월의 한가운데 서서
아버지를 생각한다
가난을 면하고자 온산에
밤나무를 심으시던 아버지
삽날 하나에 한숨을 묻고
희망을 심으신 그 시절
산비탈마다 자란 밤나무는
숲을 이루었는데
아버지는 그늘처럼 기억 속에 서 계신다
새벽바람이 불어오고
밤꽃 향기가 짙게 번져오면서
아버지의 흙 묻은 손과 굽은 허리와
가족을 향한 사랑이 진하게 스며든다
유월의 한가운데서
아버지의 시간 속을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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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한가운데서 / 해얀 김유순
유월의 한가운데 서서
아버지를 생각한다
가난을 면하고자 온산에
밤나무를 심으시던 아버지
삽날 하나에 한숨을 묻고
희망을 심으신 그 시절
산비탈마다 자란 밤나무는
숲을 이루었는데
아버지는 그늘처럼 기억 속에 서 계신다
새벽바람이 불어오고
밤꽃 향기가 짙게 번져오면서
아버지의 흙 묻은 손과 굽은 허리와
가족을 향한 사랑이 진하게 스며든다
유월의 한가운데서
아버지의 시간 속을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