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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 밖 풍경 / 다선 홍춘녀

작성자짓거리 시인|작성시간26.06.21|조회수15 목록 댓글 0

차창 밖 풍경 / 다선 홍춘녀

 

얼마만의 탈출인가

 

시원하게 달리는 차 창 밖

초록이 눈 씻어주고

밤꽃이 무더기로 피어

하얀 손 흔들어 준다

 

산비알마다 

농부들의 땀방울이 

탐스럽게 영글고 있고

 

드문드문 보이는 집들

누가 살고 있을까

 

아기 울음 그친지 오래된 마을

노부부가 적막을 벗 삼아 

하루를 익혀 가고 있겠지

 

굴뚝 가느다란 연기처럼 

저마다 사연도 피어오르고 

스쳐 가는 풍경 속에서 

문득 나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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