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창 밖 풍경 / 다선 홍춘녀
얼마만의 탈출인가
시원하게 달리는 차 창 밖
초록이 눈 씻어주고
밤꽃이 무더기로 피어
하얀 손 흔들어 준다
산비알마다
농부들의 땀방울이
탐스럽게 영글고 있고
드문드문 보이는 집들
누가 살고 있을까
아기 울음 그친지 오래된 마을
노부부가 적막을 벗 삼아
하루를 익혀 가고 있겠지
굴뚝 가느다란 연기처럼
저마다 사연도 피어오르고
스쳐 가는 풍경 속에서
문득 나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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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 밖 풍경 / 다선 홍춘녀
얼마만의 탈출인가
시원하게 달리는 차 창 밖
초록이 눈 씻어주고
밤꽃이 무더기로 피어
하얀 손 흔들어 준다
산비알마다
농부들의 땀방울이
탐스럽게 영글고 있고
드문드문 보이는 집들
누가 살고 있을까
아기 울음 그친지 오래된 마을
노부부가 적막을 벗 삼아
하루를 익혀 가고 있겠지
굴뚝 가느다란 연기처럼
저마다 사연도 피어오르고
스쳐 가는 풍경 속에서
문득 나를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