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소박이 / 스민 김금순
오이가 산같이 누워있다
카트를 끄는 그의 시선이 내려앉는다
한동안 뜸했던 오이소박이
그가 좋아하는 오이소박이
소금물 팔팔 끓여 오이를 담근다
부들부들 가시 돋친 오이가
한결 부드럽다
서로가 서로를
오이처럼 부드러워지길 바라는
내 마음의 표출일지도
그의 입꼬리가 올라앉는다
가장 부담 없고 속 편한 반찬들
어쩜 그가 가진 보석 같은
심성의 원초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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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소박이 / 스민 김금순
오이가 산같이 누워있다
카트를 끄는 그의 시선이 내려앉는다
한동안 뜸했던 오이소박이
그가 좋아하는 오이소박이
소금물 팔팔 끓여 오이를 담근다
부들부들 가시 돋친 오이가
한결 부드럽다
서로가 서로를
오이처럼 부드러워지길 바라는
내 마음의 표출일지도
그의 입꼬리가 올라앉는다
가장 부담 없고 속 편한 반찬들
어쩜 그가 가진 보석 같은
심성의 원초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