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기도: 주님, 하루를 시작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주님이 주시는 양식을 먹습니다. 습관적, 본능적으로 죄된 옛사람이 익숙합니다. 그러기에 십자가의 보혈 의지하며 오늘도 나옵니다. 죄와 부정성으로 오염된 영을 십자가를 통해 씻고, 생명으로 나아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말씀주해(본문기록): 다윗은 요나단에게 억울한 심정을 말한다. 내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너희 아버지는 나를 죽이려 할까... 요나단은 그럴 리가 없다며, 아버지는 크거나 작거나 내게 일을 알린다고 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요나단이 자신을 생명같이 여기는 것을 알기에 알리지 않았을거라 하며 이제 죽음이 가깝다고 하자 요나단은 소원을 말하면 돕겠다고 제안했다. 다윗은 내일 초하루라 임금님과 식사해야하는데 외출을 하도록 주선해주라고 한다. 3일간 들녘에 숨어 있을테니 임금님의 의중을 알고 나에게 알려주면 좋겠다고 한다. 왕이 다윗이 안보이는 이유에 대해 물으면 고향으로 매년제 드리러 가는 것을 허락해달라 해서 요나단이 허락해주었다고 말씀드려달라고 한다. 이때 사울의 반응이 긍정적이면 화가 미치지 않겠지만 화를 내면 다윗을 해치려고 결심한 것으로 알고 다윗에게 알려주기로 한다.
다윗과 요나단은 들로 나갔고 서로 약속을 한다. 다윗은 에셀 바위 곁에 숨어 있기로 하고, 요나단은 화살을 세 번 쏠텐데, 요나단이 데리고 있는 종을 보내 그 화살을 다 찾아오라고 말하기로 한다. 종에게 큰 소리로 ‘너무 멀리 갔다. 이쪽으로 오면서 다 주워 오너라’ 하고 말하면, 다윗에게는 아무 일도 없을 것이니 안심하고 나오고, 그러나 종에게 ‘아직 더 가야 된다. 화살은 더 먼 곳에 있다’ 하고 말하면, 주님께서 자네를 멀리 보내시는 것이니 떠나가라고 한다. 그러면서 그들 사이에는 주님이 증인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다윗과 요나단과의 대화에서 요나단은 다윗과의 언약 관계로 끝까지 다윗을 도우려했고,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서운 벌을 내려도 감당하겠다고 하며, 다윗과 하나님이 함께 하길 원하셨다.
그러면서, 요나단은 언약을 기억하며 주님의 사랑을 베풀어 주도록, 집안에도 변함없이 사랑을 베풀어 주도록, 죽기 않게 해주도록 부탁했다. 그리고, 요나단은 다윗과 약속을 하며, “여호와께서 다윗의 원수들을 벌주시기를 바라네” 하고 말했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자기와 맺은 사랑의 약속을 다시 말하게 했고,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목숨만큼 사랑했기 때문에 그런 약속을 했다.
@나의 묵상 및 기도: 다윗과 요나단과의 대화가, 그들의 관계를 보면 볼수록 눈물이 난다. 그들의 하나님 안에서의 언약이, 사랑이 너무 귀하고, 끝까지 응원하고 믿어주는 그들의 관계가 너무 아름답다. 다윗은 바로 눈 앞에 생명이 달려있고 여차하면 바로 죽을 것 같은 타이밍이다. 불안하고 두렵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있었고 요나단과의 언약도 신뢰하고 있었다. 요나단의 경우 사울의 아들이기에 바로 왕위에 오를 수 있음에도 진정으로 다윗이 하나님의 사람이라 여겼고, 끝까지 다윗을 도울 수 있었다.
나는 한때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도 완전에 가까운 관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물론 다윗-요나단과의 관계가 실제로 있었겠지만, 요나단은 마치 예수그리스도의 모형과 같이 느껴진다. 나는 안그러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상대가 나를 맞춰주길 원한다. 내가 먼저 상대를 위해 맞춰주거나 배려해주기보다는 상대가 나의 욕구에 맞게 반응해주고 행동해주길 원한다. 그러다보니 사람을 조정하거나 통제하는 등 내가 원하는 바 대로 끌어 가려고 하였다. 결국 그래서 깨진 관계들도 있고, 서먹하거나 소원해진 관계들도 있게 되었다. 이렇게 언제든 내 중심의 관계들은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인간적인 욕구들 중심으로 가게 된다.
그러나, 예수그리스도는 나와 언약을 맺고 완전한 관계로 끝내는 생명까지 거셨다. 나는 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주님은 생명까지 걸 뿐 아니라, 영원부터 영원까지 함께 하시면서, 내가 생명으로 살아가길 원하신다. 나는 계속 육적인 것을 원하고, 자아가 만족하는 바를 주님께 원하는데도 그는 계속해서 영생의 약속을 하고, 매일 계속해서 사랑을 부어주신다. 결코 나를 목마르지 않겠다고 하셨는데도 나는 다른 우물이 없겠느냐고.. 더 완전한 것은 없겠느냐고 하는 자였다.
주님, 요나단처럼 왕위를 버리시고 이 땅에 낮은 자로 오셨는데도 왜 그러시는지 연유를 알지 못할뿐더러 알고 싶어 하지 않는 자였습니다. 조물주가 피조물이 되어, 피조물의 손에 죽었는데도 나몰라라 했습니다. 뜻이 너무 크고 옛사람으로는 도저히 알 수 없으며, 동종사랑만 하는 자이기에 머리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마다 보여주시고 말씀하시는 주님 앞에서 그저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기울일 뿐입니다.
주님..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먼저는 주님과의 언약을 기억함으로 언약 안에 거하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주님.. 보이는 사람이 아닌 보이지 않는 주님을 신뢰하길 기도합니다. 주님이 주시고자 하는 생명 가운에 거하길 기도합니다. 매일 약하고 매일 부족하나.. 그러니 매일 주님께 나아갑니다. 주님.. 계속해서 말씀하여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