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주일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게 하시고
성도의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게 하옵소서.
어제는 청소년 집회인 위미션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인간승리식의 간증도 아쉬웠고,
찬양하는 모습에서 인간적인 만족을 주고자 하는 시도와
시종 일관 우스갯소리로 초점이 흐려지는 말씀 선포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큰 교회에 남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청소년들이 4시간이라는 긴 집회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며 은혜받기 위해 모인 것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자기감정에 충실한 자가 아닌, 말씀으로 잘 양육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정결한 마음과 정직한 영을 허락하옵소서.
성령님, 말씀을 조명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4.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살아 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
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16.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18.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19.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20. 아담이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불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됨이더라
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22.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 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23.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를 내보내어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
24.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본문 주해)
14~15절 : 인간을 유혹한 뱀에게 두 가지 저주가 임한다.
첫 번째 저주는 평생 배로 기어 다니며 흙을 먹는 것이다. 이 저주는 뱀에게만 주어진 것이고, 다른 동물에게는 해당되지 않음을 뜻한다.
“모든 집짐승과 들짐승 가운데서 네가 저주를 받아, 사는 동안 평생토록 배로 기어 다니고, 흙을 먹어야 할 것이다”(14절, 새번역)
두 번째 저주는 뱀과 여자는 원수가 될 것이며, 뱀의 후손 또한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될 것이다. 그(여자의 후손)는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고, 뱀은 여자의 후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다.
뱀에 대한 하나님의 저주는 동시에 장차 오실 구원자 그리스도를 예시한다. 뱀은 메시아(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음으로써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뱀을 표상하는 마귀를 멸하셨다.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죽음의 세력을 멸하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범죄 한 아담에게 찾아오셔서 주신 은혜로운 약속이다. 그래서 창세기 3장15절을 원시복음이라고 부른다.
16절~19절 : 범죄 한 인간에게 주어지는 형벌이다.
하나님은 범죄한 인간이라도 저주하지 아니하시고 수고의 형벌을 내리신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에게는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영생의 약속의 성취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여자는 생육하고 번성하되 임신과 출생의 수고가 형벌로 주어진다. 남자와 함께 살되, 남자를 연모하고 그의 지배를 받게 되는 것이다.(16절)
남자에게는 노동을 계속하되, 수고가 형벌로 주어진다.
하나님은 사람을 저주하는 대신 그가 경작하는 땅을 저주하셨다. 그래서 땅이 엉겅퀴와 가시를 내니 남자는 심은 것을 제대로 거두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는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수고의 땀을 흘려야 한다. 남자에게 생계를 위한 노동, 활동, 염려의 형벌이 내려진 것이다.
그리고 아담의 운명은 흙으로 돌아간다. 아담은 땅에서 난 자이나 하늘에서 나는 생명을 얻어야 할 자, 즉 흙에서 났으나 하늘로 가야 할 자였다. 그러나 그는 범죄 함으로써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20절 : 아담이 여자의 이름을 ‘하와’라고 짓는다. 이는 ‘생명’이라는 의미로서 하와는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된다.
남자가 여자를 이렇게 명명한 것은 신앙 행위이다.
인간은 그가 받은 형벌에도 불구하고 생명이 보존됨으로써, 창세전 약속인 영생을 얻을 기회를 얻는다.
21절 : 아담과 하와는 무화과 잎으로 만든 옷을 입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위하여 가죽옷을 입혀주셨다. 사람을 위해 동물이 처음으로 희생당했다.
그러므로 가죽옷은 여자의 후손과 함께 원시 복음에 속한다.
동물 희생은 구약의 속죄 제사의 원형이다. 이는 장차 인간의 죄를 대신 담당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 죽음을 예표한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세례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은 자이다.
또 하나님께서 짐승을 희생시켜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는 것은 하나님의 가리워 주시는 은혜이다. 인간이 스스로 아무리 힘을 모으고 멋진 일을 이루어낸다고 하여도 그가 한 일은 나무 잎사귀로 가린 것임을 알고 오직 주님께서 가리워 주시는 것으로만 가리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
22~24절 :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쫓아내셨다.
자의식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역인 선악의 지식을 알게 된 그들이 생명나무의 열매까지 따서 먹고, 끝없이 살 수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들이 죄를 지음으로 하나님에 대한 의존관계에서 벗어났다. 하나님은 그들이 이런 상태에서 끝까지 사는 것을 막고자 그들을 에덴에서 쫓아내시고 그룹들(천사들)과 불 칼로 그들이 생명 나무로 접근하는 길을 봉쇄시키신 것이다.
그리하여 인간은 스스로 낙원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나의 묵상)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이 죄를 지음으로 영생의 기회를 놓치고 벌을 받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벌을 내리시는 가운데서도 창세전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실행하신다.
15절은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신 여자의 후손이신 주님의 백성이 되어 영적 싸움을 싸우게 하시는 은혜를 알게 한다.
내 나름의 선악 체계를 가지고 내 힘으로 살아가려던 나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영원한 생명을 주심으로, 더 이상 자신의 힘을 믿고 사는 자가 아니라, 약속을 믿고 살아가는 여자의 후손의 후손이 되게 하신 것이다.
20절은, 비록 벌 받은 자의 후손으로서 죄인이지만 창세전 약속인 영생을 얻을 기회가 있음을 나타낸다.
그 기회가 전적인 주님의 은혜로 나에게 주어졌고, 나는 영생을 선물로 받은 자가 되어 주님 주신 기쁨의 춤을 추는 자가 되었다.
21절, 주님께서 가죽옷을 입혀주시지 않았다면 평생 곧 시들어버리는 무화과 잎으로 몸을 가리고 치장하려고 세월을 다 썼을 내가 아니었을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내게 입혀주신 가죽옷이 있었으니, 바로 내 모든 죄를 가려주는, 주님의 보혈로 만들어진 정결한 예복이다.
이 옷 하나면 된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갈3:27)
죄인이 되어 죄의 세력에 지배를 받으면서 끝없이 고통을 당하며, 주어진 형벌의 삶을 살아야하는 허덕이는 인생에서 영생을 얻은 자로 살게 하신 주님의 은혜가 놀랍고 감격스럽다.
이 일에서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문득 정신 차려보니 주님의 은혜 한가운데이다.
그래서 이 복음을 더욱 잘 알아가는 것이 내 소원이 되었다.
이 복음을 통하여 생명을 가지고 누리는 자가 되어 주님의 기쁨에 참예한 자가 되었으니, 복음을 더 깊이 알아가는 것은 참 가슴 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담과 하와의 죄와 형벌, 하나님의 약속 그리고 예수님.
몽롱했던 눈빛이 반짝여지고, 고개를 끄덕이며 퍼즐의 조각을 맞추어갈 수 있도록 이 아침에도 변함없이 은혜를 주시는 성령님께 감사를 드린다.
(묵상 기도)
주님,
죄지은 인간에게 형벌을 내리시는 중에도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감격합니다.
그 은혜가 제게도 폭포수처럼 쏟아져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옷을 덧입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옷 하나면 충분합니다.
매일의 말씀으로
복음으로 충만한 자 되게 하셔서
주님만 더욱 힘 있게 의지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