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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의 문, 마음을 엽니다(시24편)

작성자a pencil|작성시간23.03.24|조회수163 목록 댓글 0

 

- 본문 : 시 24편

- 제목 : 성소의 문, 마음을 엽니다.

 

 

◆ 기도

 

아버지, 아버지의 영광을 구하오니 보여주옵소서. 말씀 안에 계시된 아버지의 모습을 알아가는 것이 제 영혼의 하루양식입니다. 아버지의 영광을 보는 것이 제 영혼이 사는 일입니다. 헛된 영화나 닿을 수 없는 명예가 아니라, 아버지의 모습을 깨쳐가는 순간이 아버지의 영광을 보는 순간입니다. 아버지의 영광으로 오늘을 살게 하옵소서.

 

 

◆ 본문살핌

 

시인은 온세상이 하나님의 창조작품이며, 그 안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 소유권이 있음을 선언한다(24:1-2).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행동과 마음이 청결하고 허탄한 계획을 세우지 않으며 거짓 맹세를 하지 않는 신실한 사람이 하나님의 산, 거룩한 곳에 거할 수 있다(24:3-4).

 

그는 하나님께 축복을 받고 의롭다 하심을 입어 구원의 하나님을 뵐 것이니, 이런 사람이야말로 하나님을 찾는 자들이며 이스라엘을 통해 계시된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기 구하는 이들이다(24:5-6). 6절의 「찾고, 구한다」는 것을 주석엔 이렇게 설명한다. "하나님을 찾는 것과 구하는 것은 본디 성소에서 예배드리고 기도 및 감사 드리려고 하나님을 찾아뵙는 것을 뜻한다. 여기서는 자기의 전 생애를 하나님의 현존과 교훈에 맞춘다는 것을 표현한다"(GBS).

 

시인의 송영은 하나님의 행차로 이어진다 (24편이 3개의 시를 합한 편집이라는 주장도 있다). 노래는 하나님의 출입을 돕는 입장에서, 문들을 향한 명령으로 표현된다. 영광의 왕 되신 하나님이 들어가시니 문들에게 머리를 들으라고 한다. 즉 문을 활짝 열리는 것이다. 영광의 왕은 어떤 분이신가? 전쟁에 능한 여호와, 강하고 능한 하나님이시라고 표현한다. 주석은 아마도 언약궤를 들고 전쟁에 나갔던 장면을 상기시키는 표현일 것이라 안내한다. 언약궤가 다시 성전(성소)에 복귀했을 때 부르던 노래일 것으로 추측한다(GBS).

 

 

◆ 묵상

 

어제 밤늦게까지 원고를 마치고 오늘은 늦게 일어났다. 점심을 먹고 아내와 카페에 나와 앉았다. 아내는 노트북으로 옆에서 일을 하고, 나는 새로운 스케치를 잠시 미루고 가방에 챙겨온 성경과 노트를 꺼내들었다. 아이들로 북적이던 카페 안은 어느새 적당할 정도의 소음 뿐이다. 감사하다.

 

하나님의 산에 오를 기준은 매우 높아서, 경건한 바리새인이라 하더라도 자신있다 말하지 못할 것 같다. 행동은 둘째치고, 마음까지 청결하게 할 수 있는 이가 몇이나 있겠는가? 예수님의 보혈 공로로 의롭다 여기심 받지 않으면 꿈 꿀수 없는 지복이다. 그 지복을 이렇듯 일상으로 누린다는 게 새삼 놀랍고 감사하다.

 

말씀을 펴며 하나님께로 마음도 연다. 이미 내 안에 계신 하나님, 내 마음의 깊은 곳이자 높은 곳, 그곳을 보좌삼아 오늘도 임하여 주시기를 바라는 까닭이다. 내겐 말씀을 펴며 마음을 쏟는 것이 내 마음의 문들, 그 머리를 높이 드는 것이다. 옆으로 밀거나 여는 문만 보고 자란 나로서는 문들이 머리를 든다는 표현이 생경하기는 하다. 어쩌면 성막의 휘장을 위로 들추고 언약궤가 지성소 안으로 수월히 들어가게 하는 장면을 묘사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언약궤)께서 안으로 들어가심을 표현했다는 것 자체다. 들어가는 곳의 문을 '영원한 문들'이라 기록했으니 적군의 성읍에 선포하는 것은 아닐 것 같다. 아마도 예루살렘, 적어도 이스라엘의 성읍이리라 생각된다.

 

내 안에도 예수의 피로 세우신 성전이 있다. 나라가 있다. 내 마음을 열고 언약궤보다 아름다우신 언약 그 자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모시기 위해 마음을 열고 성경을 열고 노트를 열었다. 이곳 카페에 지성소가 열린듯하다. 아.. 이제사 보이는 24편의 부제. 「성소로 들어가면서」!! 카페에서 성경 읽다가 우는 이상한 사람이 되기 싫어(남들을 위해) 잠시 펜을 놓았다. 역시 묵상은 고요하고 홀로된 자리가 좋다. 어디든 은혜는 동일하지만 열린 공간은 여러모로 제약을 주는 것 같다.

 

내 안에 계신 하나님, 날마다 새로운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이제야, 비로소 깨치고 느끼고 체험한다. 자신에게 나아오는 이들에게 상 주시는 분임을 믿어야 할지니라가 아니라 믿어진다.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받은 은혜로 산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좌정하시므로, 성소와 성전되어 시작한다.

 

 

◆ 기도

 

아버지... 성소의 영광으로 시작하여 육체로 끝나고 싶지 않습니다. 아침에 묵상하고 저녁에 기도하오니 아버지여, 아버지의 나라된 이 존재를 보호하고 지켜주소서. 죄의 세력에게서, 육신의 소욕에게서 그리하여 주소서. 오늘을 성실히 살게 하시고 주어진 은혜에 합당하게 숨쉬게 하옵소서.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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