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5일(토)
* 시작 기도
주님...
땅의 것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려던 아삽은 땅의 것에 매어 살던 사람들의 성공 소원성취 건강 등을 보며 넘어질 뻔하였고 미끄러질 뻔하였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꿈을 깬 후에는 그 꿈을 무시하는 것처럼 이 땅의 아주 짧은 인생은 꿈이기에 성소 곧 하늘에 들어갈 때에 비로소 그곳이 진짜 현실임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이 종도 이 땅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인하여 상처 받고 시험 당하기가 일쑤였음을 고백합니다.
그게 어디 저 뿐이겠습니까?
하지만 나의 인생은 고통이고 악몽일지라도 깨고 나서 현실로 돌아오면 안도의 한숨을 쉬는 것처럼 나 역시 진짜 나의 현실에서는 안도의 큰 숨을 쉴 것을 믿습니다.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워주시고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오늘 하루도 나를 부인하며 예수로 부요한 자 되어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삼상 27:1-12
제목 : 집을 나가게 내버려두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
1 다윗이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피하여 들어가는 것이 좋으리로다. 사울이 이스라엘 온 영토 내에서 다시 나를 찾다가 단념하리니 내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리라 하고
2 다윗이 일어나 함께 있는 사람 600명과 더불어 가드 왕 마옥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건너가니라.
3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저마다 가족을 거느리고 가드에서 아기스와 동거하였는데 다윗이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갈멜 여자 아비가일과 함께 하였더니
4 다윗이 가드에 도망한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전하매 사울이 다시는 그를 수색하지 아니하니라.
5 다윗이 아기스에게 이르되 바라건대 내가 당신께 은혜를 입었다면 지방 성읍 가운데 한 곳을 내게 주어 내가 살게 하소서. 당신의 종이 어찌 당신과 함께 왕도에 살리이까 하니
6 아기스가 그 날에 시글락을 그에게 주었으므로 시글락이 오늘까지 유다 왕에게 속하니라.
7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에 산 날 수는 1년 4개월이었더라.
8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올라가서 그술 사람과 기르스 사람과 아말렉 사람을 침노하였으니 그들은 옛적부터 술과 애굽 땅으로 지나가는 지방의 주민이라.
9 다윗이 그 땅을 쳐서 남녀를 살려두지 아니하고 양과 소와 나귀와 낙타와 의복을 빼앗아 가지고 돌아와 아기스에게 이르매
10 아기스가 이르되 너희가 오늘은 누구를 침노하였느냐 하니 다윗이 이르되 유다 네겝과 여라무엘 사람의 네겝과 겐 사람의 네겝이니이다 하였더라.
11 다윗이 그 남녀를 살려서 가드로 데려가지 아니한 것은 그의 생각에 그들이 우리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다윗이 행한 일이 이러하니라 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에 거주하는 동안에 이같이 행하는 습관이 있었다 할까 두려워함이었더라.
12 아기스가 다윗을 믿고 말하기를 다윗이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심히 미움을 받게 되었으니 그는 영원히 내 부하가 되리라고 생각하니라.
* 나의 묵상
다윗은 두 번씩이나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지만 하나님의 공의와 신실하심으로 행하여 그를 살려준다.
하지만 그는 언젠가 사울이 자기를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 나머지 사울의 추격을 피하여 블레셋으로 도망한다.
그 도망은 자기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그렇게 하면 사울이 이스라엘 안에서 자기를 찾다가 못 찾고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에 다윗은 자기의 군사 600명과 함께 이스라엘을 떠나 가드 왕 아기스에게 갔다.
거기에 자기의 두 아내 아히노암과 아비가일 그리고 군사들의 가족들이 함께 동행하였다.
한편 사울은 다윗이 블레셋으로 도망한 것을 알고 더 이상 그를 추격하지 않는다.
다윗은 아기스에게 은혜를 구하는데 왕도가 아닌 지방의 한 성읍에서 살 수 있도록 청한다.
이에 아기스가 그에게 시글락을 주었는데 그곳은 사무엘서를 기록할 당시까지 유다 왕에게 속하였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 곧 시글락에 산 날 수는 1년 4개월이었다.
시글락은 이스라엘 남쪽 곧 브엘세바 위쪽에 위치한다.
다윗은 그곳에서 유다 백성 이외의 사람들을 공격한다.
그술 사람과 기르스 사람 그리고 아말렉 사람을 침노하였다.
그들은 오래전부터 술과 애굽 땅으로 지나가는 길에 살고 있었다.
그술 사람들은 유다 남서쪽에 거주하였고 기르스 사람도 그 근처에 살았다.
아말렉 사람은 유다 남쪽에 살고 있으며 이스라엘과는 철천지 원수였다.
다윗은 이들을 쳐서 남자와 여자를 다 죽이고 양과 소 그리고 나귀와 낙타와 옷을 빼앗았으며 이를 아기스에게 가져갔다.
다윗이 이들에게 한 일은 놀라울 정도로 가혹하고 잔인하다.
대체로 약탈자들은 피의 복수를 당하지 않기 위하여 인명을 해치지 않으려고 하였다.
그런데 다윗은 모든 살마을 다 죽이고 짐승과 재물을 약탈한 것이다.
다윗은 사람을 죽이고도 안 그런 척 아기스를 속이고 유다 사람들을 약탈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가 이와 같이 아기스를 속여야 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을 죽이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아기스는 다윗에게 오늘은 누구를 침노하였느냐고 묻는다.
이에 다윗은 유다의 남쪽과 여라무엘의 남쪽 그리고 겐 사람의 남쪽이라고 속여서 대답한다.
여라무엘은 유다의 후손이고, 겐 사람은 가인의 후손이었으나 유다인과 함께 어울려 사는 사람들이었다.
아기스는 다윗이 친 자들이 유다에 속한 사람인 것을 듣고 다윗을 신임한다.
곧 다윗이 자기 백성인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았기 때문에 평생 자기의 부하가 될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다윗은 약 8년 전에도 블레셋의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도망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때는 블레셋 왕의 신하들이 다윗의 높은 명성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 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 라는 노래 때문이었다.
이 사실을 안 다윗은 미친 체 하면서 가드 왕 아기스를 속이고 그 위기를 모면하였다.
그로부터 8년 정도가 지난 지금은 이스라엘 왕 사울과 다윗의 관계가 적대적이라는 것을 아는 아기스가 자기에게 망명을 한 다윗을 받아들인 것은 항상 이스라엘과 대적의 관계로 싸움을 하는 아기스의 입장에서는 다윗을 자기 편으로 삼게 되면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같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고 그를 자기의 오른팔로 삼은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 편에서는 그런 다윗이 마음에 들 리 없으시다.
그럼에도 그를 내버려 두시는 이유는 그곳에 가서 나의 힘이 아닌 네가 원하는 대로 한 번 살아보라는 것이다.
이는 마치 아버지의 유산을 받아 집을 나가려고 하는 둘째 아들을 말리지 않고 허락해 주시는 아버지와 똑같은 마음이다.
그렇게 다윗은 두 아내와 600명의 부하들과 그의 가족들을 데리고 블레셋 땅 가드로 망명을 한다.
그곳에 가서 가드 왕 아기스에게 자기에게 은혜를 베풀어서 왕이 사는 왕도가 아닌 지방의 한 성읍을 주면 그곳에서 우리끼리 살겠노라고 하여 시글락을 받아서 그곳에서 사는 것이다.
다윗은 그곳에서 유다의 원수들을 물리친다.
곧 그술과 기르스 그리고 아말렉을 침노하여 사람들을 다 죽인다.
그는 블레셋 땅에 거하면서도 블레셋을 위하여 살지 않고 유다를 위하여 산다.
그렇게 하고서 아기스에게는 유다 땅을 침공했노라고 거짓말을 한다.
이런 일을 들은 아기스는 다윗을 신뢰하며 그의 충신이 될 것으로 생각하였던 것이다.
다윗은 블레셋의 시글락을 받아서 그곳에서 살아간다.
나름대로 자기의 나라인 유다를 위하여 모든 일을 행한다.
그것이 마치 하나님을 위한 일인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께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 편에서는 유다를 대적하는 자들의 땅을 조금 얻고 안 얻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택한 자인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여 다윗이 하는 대로 놔두시는 것이다.
결국 후에 블레셋의 가드 왕 아기스가 유다와 전쟁을 하러 나갈 때 다윗과 그의 일행도 함께 출전을 한다.
사실 그런 상황에서 그는 선택 장애를 겪을 수밖에 없다.
시글락에 있으면서 게릴라전을 통하여 죽인 자들은 유다의 대적들이었는데, 아기스에게는 유다 땅을 침노했었다고 말하면서 그의 신임을 얻었던 다윗이 아닌가?
그런데 아기스가 함께 유다를 치러 나가자고 했을 때 그가 어떻게 선택을 할 수 있겠는가?
마지 못하여 그는 왕과 함께 유다를 치러 가겠다고 호언장담을 하고 출전을 한다.
그런데 그 사이에 아말렉 사람들이 다윗이 살고 있는 시글락 땅을 침노하여 자기의 두 부인과 남아 있는 부하들의 모든 가족들을 포로로 끌고 가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런데 그 때 마침 블레셋의 장수들이 아기스 왕에게 다윗이 우리와 함께 하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그가 우리의 대적 유다사람들을 만나면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데 그 때는 어떡하겠느냐면서 그를 돌려보내야 한다고 항변하였다.
그리하여 결국 아기스는 그의 마음을 내려놓고 장수들의 말을 듣는다.
이 일을 다윗에게 전할 때는 너무나 미안해하며 전하는데 기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임에 틀림없다.
결국 그가 블레셋 망명을 통해서 행한 거짓과 속임수는 자기들의 피해로 돌아온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가장 정확한 때에 그들을 주둔지로 돌아가게 하시고 아말렉 사람의 침략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그 길을 여시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택한 자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돌보시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신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십자가를 지고 죽으시기 위함이다.
단지 다윗과 같이 자기 마음대로 행하기 위함이 아니다.
주님은 원수의 나라인 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당신의 생명을 주시는 십자가를 지시고 그것을 믿는 자들에게 영생을 주기 위하여 오신 것이다.
아버지의 사랑은 오직 그 아들에게만 있다.
물론 이 땅에 육신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을 사랑하시지만 그 사랑의 근거는 오직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을 뿐이다.
내가 아무리 착하고 선한 일을 한다 해도 그것이 하나님의 선함에 1도 보탬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숨 쉬는 것조차 거짓과 속임수로 가려진, 죽기에만 합당한 자들이다.
이런 나를 하나님 아버지께서 구원해 주시는 것은 내 안에 아들의 생명이 있음이요 또한 아들이 흘린 그 보혈의 옷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그 보혈과 아들의 생명을 보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며 구원해 주시는 것이지 나의 어떤 선함이나 행함은 아무 짝에도 쓸모없다.
따라서 나는 아말렉에게 몰살 되어 죽거나 블레셋에 파묻혀 죽어도 싼 자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다윗을 하나님의 주권으로 구원하신 것처럼 오늘 지옥에 떨어져도 할 말이 없는 자인 나를 구원으로 이끄심은 그저 하나님 은혜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나의 무력함과 할 수 없음에 대한 자존심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자존심은 나를 드러내고자 하는 나의 의일 뿐이기 때문이다.
내가 나아갈 곳은 십자가와 무덤을 통하여 나를 부인하고 주님을 따라 갈 아버지 집이다.
오늘도 그저 겸손히 그러나 뻔뻔함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날 덮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만 바라며 나아갈 뿐이다.
그것이 복음이기에 그 십자가를 붙들고 넘어진 자리에서 파레시아로 담대히 아버지 집으로 나아간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하나님 앞에 송구하여 자격 없는 자가 고개를 들지 못하고 그저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 주를 바라보나이다.
없음이요 nothing인 내가 무엇으로 주님 앞에 설 수 있겠나이까?
나는 복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그냥 내가 아는 대로 주님께 드리려 했던 무식쟁이였습니다.
그 무식이 폭로되고 진짜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티끌 먼지가 되어, 온 세상에 밟혀서 더러워진 없음의 존재가 되었음을 복음을 통하여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나의 실존입니다.
내가 바로 선악과를 먹은 아담입니다.
내 안에 블레셋을 향하여 두 번씩이나 나갔던 다윗의 숨은 실존이 있습니다.
이 시간 나의 실체를 폭로시키사 내가 누구며 어떤 존재인지 정확히 알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진짜 하나님 앞에서 면목 없는 자로 서되 하나님이 베푸신 그 은혜를 감당할 수 없어 그저 엎드리게 하소서.
그곳이 내가 가야 할 진짜 나의 집, 곧 아버지 집임을 믿습니다.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