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기도: 주님, 성금요일입니다. 오후3시, 십자가에서 죽으신 시간이네요. 2천년 전, 무지하고 어리석은 자들 때문에 죽으신 것이지만, 그 때 제가 있어도 동일했을 거고, 주님도 마찬가지로 쓴 잔을 마셨겠지요.. 아버지와 끊어지는 고통을 선택해주신 주님 덕에, 저는 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길이 열어졌습니다. 새롭고 산 길을 열어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말씀주해:
1. 오후12시부터 3시까지 어둠이 온 땅을 덮었고, 예수님은 3시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 나를 버리셨습니까?’ 라고 큰 소리로 부르짖었다. 거기에 있던 사람들은 그가 엘리야를 부른다, 어디 그를 구하여 주나 보자 하며 끝까지 조롱하며 신 포도주도 마시지 못하게 했다.
2. 예수께서는 다시 큰 소리로 외치시고 숨을 거두셨다. 그러자,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폭으로 찢어졌고, 땅이 흔들리고, 바위가 갈라지고, 무덤이 열리고, 잠자던 많은 성도의 몸이 살아났다. 그들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뒤에 무덤에서 나와 거룩한 도성에 들어가서 많은 사람에게 나타났다. - 예수님 죽은 즉시 나타난 하나님의 임재를 설명. 이는 마태복음에만 기록되어 있다. 예수의 십자가 죽음은 종말의 징조를 보여준다. 지진, 무덤의 열림, 죽은 자들의 배회는 세상의 종말을 표상한다.
3. 히브리서 기자는 성전 휘장이 찢어진 것에 대해 이렇게 기록한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산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히 10:19-20)’ - 예수의 죽음으로 아무나 들어갈 수 없던 성소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매일 예수를 통로삼아, 담대하게 아버지 하나님께 갈 수 있게 하신 것이다. 휘장 곧 예수의 육체가 찢김으로서 가능해진 것이다.
4. 백부장과 그와 함께 예수를 지키는 사람들이 일어난 일들을 보고 두려워하여 ‘참으로 이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셨다.’ 라고 하였고, 이를 지켜보던 많은 이들이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는 막달라 출신 마리아와, 야고보, 요셉의 어머니 마리와, 세배대의 아들들의 어머니가 있었다. - 막달라 출신 마리아는 일곱 귀신으로부터 구원함을 얻었고, 이후에 그리스도를 섬기기 위해 기부하였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지켜봤을 뿐 아니라, 무덤까지 시신을 따라가고, 무덤을 찾아갔으며,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시신이 사라진 것을 말했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첫 번째로 본 사람이었다.
@나의 묵상 및 기도: 하나님과의 첫 분리로 고통을 당하시는 예수님이시다. ‘왜 나를 버리셨나이까?’ 라는 절규는 차마 말씀을 읽으면서도 안타깝다. 하지만 나는 얼마나 그 고통을 알까? 예수님은 원래 하나님 품 안에 계시다가 처음 분리가 되어 극악의 고통을 겪고 있다. 예수님 덕에 많은 것을 나는 얻었지만, 과연 나는 얼마나 아버지 안에 없다는 것이 무엇인지, 얼마나 고통인지를 아는지?
아버지를 알고, 믿고 난 후, 내가 아버지 안에 없다고 여기거나 느낄 때조차도 나는 아버지 안에 있었기 때문에 알기가 어렵다. 나의 어떠함과 상관없이도 언약을 맺어 주님과는 상관없는 자가 아니기에 늘 주님 안에 거한다. 주님 안에 거하기에 징계와 고난을 주셔서 힘들 때도, 실은 자녀이기에 그런 고통을 주신다. 자녀가 아니라면 아예 내버려두셨을 것이고, 심판 조차도 안주셨을 것이기에..
(히12:6-8)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예수님으로 인한 징계와 고통이 오히려 감사한 것인데, 십자가를 질 수 있는 기회며, 영적인 고통은 받을 필요도 없는 것인데, 작은 힘듦만 와도 쓰러지는 연약하고 어린아이와 같은 자다. 그러나 예수님은 몸을 찢으시며 당신을 힘입어 담대히 아버지께 가라고 길을 열어주셨다. 그 마음과 그 사랑을 어찌 알겠는가.. 다 알 수는 없지만 오늘도 예수님을 힘입어 아버지께 나아간다.
주님, 주님 덕에 아버지께 오늘도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몸을 찢으시며 왜 나를 버리셨냐 부르짖으셨지만 결국 아버지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제 삶도 아버지 안에서 결국 아버지 뜻을 이루길 기도합니다. 아버지 안에 내가,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길 기도합니다.
#한밤의 기도회 가운데 주님을 더 깊이 만나고 연합되는 시간이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