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어제는 네팔 선교사님을 만나 친밀한 성도의 교제를 나누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복음을 잘 전함으로 생명을 살리는 선교 현장이 되길 기도합니다.
새날 주시니 감사합니다.
본격적인 항암 치료에 들어가기 위해 오늘 사랑하는 지체가 입원합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께 의지합니다.
힘든 치료의 과정을 잘 견뎌낼 수 있도록 날마다 순간마다 새 힘 주옵소서.
주님께서 어떻게 함께 하셨는지, 그 놀라운 일을 저희가 듣게 하옵소서.
지체가 맞닥뜨린 이 고난을 생각하면 인간사의 지지고 볶는 일이 아무것도 아님을 생각합니다.
더욱이 이미 십자가에 연합된 자라면 더더욱 아무것도 아닌데,
저희는 늘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어리석을 뿐입니다.
주님,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정결한 마음 주시옵소서.
진리의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명한 것 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
2. 매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
3. 내가 이를 때에 너희가 인정한 사람에게 편지를 주어 너희의 은혜를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가게 하리니
4. 만일 나도 가는 것이 합당하면 그들이 나와 함께 가리라
5. 내가 마게도냐를 지날 터이니 마게도냐를 지난 후에 너희에게 가서
6. 혹 너희와 함께 머물며 겨울을 지낼 듯도 하니 이는 너희가 나를 내가 갈 곳으로 보내어 주게 하려 함이라
7. 이제는 지나는 길에 너희 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만일 주께서 허락하시면 얼마 동안 너희와 함께 머물기를 바람이라
8. 내가 오순절까지 에베소에 머물려 함은
9. 내게 광대하고 유효한 문이 열렸으나 대적하는 자가 많음이라
10. 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그로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이는 그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라
11.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를 멸시하지 말고 평안히 보내어 내게로 오게 하라 나는 그가 형제들과 함께 오기를 기다리노라
12. 형제 아볼로에 대하여는 그에게 형제들과 함께 너희에게 가라고 내가 많이 권하였으되 지금은 갈 뜻이 전혀 없으나 기회가 있으면 가리라
(본문 주해)
1~4절 : 고린도전서를 마감하면서 바울 사도는 연보(헌금)에 대해서 말한다.
이 연보란 자신이 하나님께 은혜를 받았기에 은혜를 갚자는 차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연보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인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이 은혜를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가라’(3절) 고 하는 것이다.
사도는 ‘매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 두어서’라고 하면서 즉흥적인 헌금이 아니라, 미리 준비된 헌금을 드리라는 것이다. ‘각 사람’이란 가난한 사람이나 부유한 사람이나 상관없이 모두 각각 자신의 형편과 처지에 맞게 미리 준비하라는 말씀이다.
또 모아진 연보에 대한 이송 책임자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바울 자신이 가지고 간다는 것이 아니라, 고린도 교회에서 추천한 사람이 그 헌금을 가져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불필요한 오해를 막고 또 이방교회와 예루살렘 교회가 직접 교제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바울이 동행할 수도 있다.
5~9절 : 바울 사도는 지금 에베소에서 이 편지를 쓰고 있었다.
주께서 허락하시면 바울은 에베소에서 봄을 지내고 여름에 마게도냐로 여행한 다음 고린도에서 겨울을 보내고 싶어 했던 것이다.
에베소에는 많은 대적이 있지만 주님께서 아직도 그 성에 자기 백성이 있기에 전도의 문을 닫지 않으셨다고 한다. 그래서 그곳에서 전도를 하고 마케도니아를 거쳐서 고린도에 올 것인데 그러면 겨울을 함께 지나고 또 다른 곳에 전도하러 갈 때 여비를 마련하여 달라는 것이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문제가 많고 자신을 힘들게 하는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잠시 들러서 얼굴만 보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것이다. 오히려 함께 머물기를 원했고, 또 고린도 교회에게 자신의 선교후원자가 되어 달라고 하는 것이다.
이는 에베소나 고린도 교회를 향한 바울 사도의 일관된 사역 태도를 볼 수 있게 한다.
그런데 바울 사도는 고린전서 9장에서 자기는 죽을지언정 자기에게 무엇을 해 달라고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내가 이것을 하나도 쓰지 아니하였고 또 이 말을 쓰는 것은 내게 이같이 하여 달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차라리 죽을지언정 누구든지 내 자랑하는 것을 헛된 데로 돌리지 못하게 하리라”(고전9:15)
그런데 지금은 예루살렘 교회를 위하여 연보를 하고 또 자기가 가는 것에 대하여도 연보로 도우라고 한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이것이 바울의 사사로운 일이 아니라 주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역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디모데가 이르면 그도 바울과 함께 주의 일에 힘쓰는 자이기에 조심하여 두려움 없이 지내게 하라고 하는데 이 말씀 역시 연보가 필요한 내용이다. (10절)
10~12절 : 동역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바울이 이 편지를 쓰고 있을 무렵 디모데는 마게도냐 지역을 여행하고 있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를 고린도 교회에게 부탁하고 있는 것이다.
소심하고 연약한 디모데가 고린도 교회에서 잘 지내다가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부탁하고 있다.
아볼로는 아마 고린도 교회에서 그를 요청하고 있었던 듯하다.
고린도에서 사역했던 아볼로에 대해서 고린도 교인들은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볼로는 이때 헬라에서 복음 전도사역을 하고 있었고 고린도에 갈 뜻이 없었다.
(나의 묵상)
어제까지 부활 소망에 대해 들었다.
종말을 현재로 사는 자를 이해하고 그 기쁨을 말하였다.
항상 ‘주의 일’에 힘쓸 것을 당부하는 말씀 앞에 ‘아멘!’ 하며, 이미 승리한 주의 군사로서의 감격도 고백했다.
그리고 오늘 돈 이야기-준비된 헌금-를 듣는다.
이 상황을 이장우 목사님께서는 ‘하늘에 붕 떠 있다가 갑자기 땅에 떨어진 기분이 아니냐? 현실로 돌아온 기분이 어떠냐?’고 물으신다.
정말 뜨끔한 표현이다.
복음을 몰랐을 때 내 마음이 정말 그랬다.
성경에 온갖 좋은 말씀에 ‘아멘, 아멘!’ 하다가 ‘돈 이야기’를 하는 현실로 돌아오면 그 몰랑하던 마음이 싸하게 경직되면서, 헌금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이 자동으로 정리된다.
‘저 사람(곳)이 정말 도움을 받을 만한 사람인가?’
‘이 헌금이 제대로 전해지기나 할까? 엉뚱한 사람들 배부르게 하는 것은 아닐까?’
‘지금 돈 들어갈 곳이 너무 많은데.....나중에 하지.’
‘내가 하는 이 적은 것이 무슨 소용이 될까? 이번엔 빠져도 되겠지...’
‘얼마 전에도 했는데....또?’
주님의 은혜를 몰랐을 때는 자동으로 좌악~ 나열되는 생각들이다.
이것은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기에 여러 가지 이유로 자신을 합리화하고자 변명하고 따지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 사도는 ‘연보(헌금)’가 ‘은혜’라고 한다.
헌금은 은혜를 갚기 위한 차원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헌금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이다.
복음의 은혜를 입게 되면 내 생명이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주님께서 피 흘려 사신 생명이다. 그러니 그런 생명을 가진 자의 소유가 자기 것일 리가 없다. 그런데 마치 자기 것인 양 벌벌 떨고는, 온갖 변명을 앞세워 늘어놓는다.
쥐꼬리만큼 헌금해 놓고도 ‘정말 도움받을 만한 사람인가?’를 따졌던 나를 위해 주님은 어떻게 하셨는가?
아무 가치 없고, 자격 없는 나를 위해 자신의 몸을 연보하신 것이다!
부정적인 모든 생각을 평정시키는 ‘은혜’이다.
복음생명 선교회(GL선교회)의 사역이 온 세계로 점점 더 넓어진다.
오는 9월에는 여신도 대구연합회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네팔 현지 목회자를 위한 복음생명캠프와 네팔 현지 100가정에 100포대의 쌀 나누기가 계획되어 있다.
특별히 복생캠프를 위한 경비 전액은 우리 영지교회 여신도회에서 후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복음과 생명’의 은혜를 전한 결실이라는 생각이 든다.
생명의 복음을 전함에 이미 마음이 열려진 영지 여신도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그들에게 이 은혜를 선물로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자신의 살과 피를 주신 주님의 연보 앞에 온갖 변명과 핑계를 대는 입이 다물어진다.
은혜를 받은 것이다.
은혜로만 되는 연보임을 알게 되면 더욱 기쁠 수밖에 없다.
이 연보를 하는 자, 죽도록 충성하고서도 자기는 무익한 종이며 오직 주의 은혜라고 고백할 뿐이다.
(묵상 기도)
주님,
따지고 재면서 인색한 마음으로 드린 헌금,
주님께서 해주실 보상을 기대하며 드린 헌금,
직분과 사람의 눈을 의식하며 건조한 마음으로 드린 헌금......
이 모든 오염된 것을 드려 놓고도 목에 힘을 주었던 자였음을 돌아봅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나를 위해 살과 피로 연보하신 주님을 아는 자가 되었기에
저도 오직 은혜로 연보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그것이 주님께는 진정한 감사가 되고,
사람과 공동체에게는 제게 임한 은혜를 전하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하셨으니
이 마음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시고
주님만을 더욱 사랑하며 살게 하옵소서.
성령님, 의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