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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의 길로 이끄시는 주님 (욘1:17~2:10)

작성자묵상여행|작성시간26.06.22|조회수118 목록 댓글 0

(시작 기도)

주님,

어제는 곧 입당하게 될 새 예배당을 들렀습니다.

70년이 넘는 역사 속에 새 건물의 교회를 허락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교회라니 다들 꿈만 같다고 말합니다.

이곳에서 생명의 말씀이 선포되고, 생명의 교제가 이루어지게 하시고,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로 이끄는 주님의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오염된 영혼을 정결케 하여 주옵소서.

진리의 성령께서 말씀을 밝히 조명하여 주실 때

하늘의 기쁨으로 춤추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7.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밤낮 삼 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으니라

2:1.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2. 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3.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4.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5. 물이 나를 영혼까지 둘렀사오며 깊음이 나를 에워싸고 바다 풀이 내 머리를 감쌌나이다

6.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

7.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8.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

9.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

10.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

 

(본문 주해)

17절 : 요나가 선원들에 의해 바다에 던져진다.

하나님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준비하심은 요나로 하여금 죽음의 경험을 통하여 회개케 하시기 위함이었다. 스스로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빠져 나올 수 없는 상황, 그 현장이 물고기의 뱃속이었다.

 

1~2절 : 그 죽음의 고난 속에서 요나가 드디어 부르짖게 된다.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무덤과 다를 바 없는 물고기 뱃속에서 부르짖는다.

그런데 부르짖자 말자 곧 자기의 음성을 주님께서 들으셨다고 한다.

바다에 던져져서 죽어야 마땅한데, 준비된 물고기에 의하여 아직도 살았고, 또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응답으로 확신한 것이다.

 

3~6절 : 물이 요나를 둘렀는데 영혼까지 둘렀다고 한다. 그 깊음은 산의 뿌리까지이며, 땅의 빗장으로 자신이 가두어졌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신의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다고 한다.

아직 물고기 뱃속에서 있으면서도 ‘건지셨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대한 신뢰이다. 그 말씀을 따라 간구하고 응답을 받았기에 이미 건지셨다고 하는 것이다.

 

요나의 기도는 시편의 여러 간구와 일치하는 내용들이 많다.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3절)

“주의 폭포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 주의 모든 파도와 물결이 나를 휩쓸었나이다”( 시42:7)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6절)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에까지 흘러 들어왔나이다 나는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물이 내게 넘치나이다”(시69:1~2)

 

물고기 뱃속에서 그 시편의 말씀으로 기도하고, 비록 성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겠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께서 요나로 하여금 말씀을 기억나게 하셔서 말씀대로 구원하시는 것을 경험하게 하시는 것이다.

 

7절 : “내 목숨이 힘없이 꺼져 갈 때에, 내가 주님을 기억하였더니, 나의 기도가 주님께 이르렀으며, 주님 계신 성전에까지 이르렀습니다.”(새번역)

 

요나는 죽음 직전의 상황에 이르렀다. 그때 그가 구한 것은 상황 해결이 아니라 주의 성전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성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불순종하여 바다에 던져졌을지라도) 성전을 향하여 기도한 요나가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하고 물고기 뱃속에서 구원을 받았다고 찬송한다. 아직 물고기 뱃속에 있지만 이미 구원을 노래한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고 또 말씀하신 바를 신실하게 이루실 것을 믿기에 나오는 확신이다.

 

8~9절 : 우상숭배자들의 죄를 누가 지었다는 것인가? 바로 요나 자신이었다.

요나의 고집이 바로 우상숭배와 다름이 없는 것은, 자기 정당성을 하나님의 뜻보다 우선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요나는 생명을 부여받고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된 것을 기뻐하고 감사하며 구원이 주님께만 있음을 선포한다. 그는 하나님께 희생 제사를 드리며 사명에 복종하겠다는 서원을 드린다.

 

10절 : 요나의 기도가 끝난 그때,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니 물고기가 요나를 육지로 토해낸다.

 

(나의 묵상)

오늘 요나의 기도를 묵상한다.

요나가 바다에 빠지자마자 물고기가 냉큼 삼킨 것은 아닌 것 같다.

한없이 바다 깊은 곳으로 빠져들며, 바다풀이 머리에 휘감기는 경험을 하며, 물을 꿀꺽꿀꺽 삼키며, 곧 숨이 끊어질 듯 정신이 가물가물할 때 물고기가 그를 삼킨 것 같다.

그리고 그 물고기 뱃속에서 소화가 되어 죽지 않도록 하나님의 보호하심의 손길이 덮어진다.바닷속 깊이 빠져들 때부터 시작한 그의 기도가 물고기 뱃속까지 이어지고 하나님을 향한 그 기도가 끝날 때 물고기가 요나를 바닷속이 아니라 육지에 토해낸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큰 물고기를 준비하심은 요나로 하여금 죽음의 경험을 통하여 회개케 하시기 위함이었다. 스스로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 그 현장이 바로 한없이 빠져들어가는 바닷속이요, 또 사흘 밤낮의 물고기의 뱃속이었으리라.

 

나는, ‘이제 죽었구나, 살 소망이 없구나’ 할 만큼의 고난을 당해본 적이 없다.

돌아보면 내 나름의 생의 어려움이 있기도 했었지만, 그렇다고 죽음의 경험은 아닌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그런 경험을 한 사람들의 고난과 그러한 절박한 상황에서 구원받은 은혜 이야기를 들으면 수준 낮은 나의 신앙이 민망하기도 하다.

하지만 나의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께서 내 깜냥에 맞게 인도해 주시는 것이라 믿으니 마음이 편하다.

 

복음을 알고 난 후 깨달은 것 중에 하나는 내게 아무런 능력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 사실이 내게는 기쁨이 되었다.

능력 없음을 기뻐한다는 것은 겸손한 척하는 말이 아니라, 주님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확실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나의 구원은 나의 노력이나 결심이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전적 주님의 은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구원뿐만 아니라, 내 삶의 모든 과정도 주님께서 인도하시며, 주님께서 이루신다는 것이 점점 더 믿어지는 것이다.

 

오늘 요나의 회개 기도가 반갑다.

죽음의 경험 앞에서 다른 생각하지 않고-원망, 불평, 반항 등에 머물지 않고-주님을 향하여 기도할 수 있음이 ‘성도 됨의 증거’임 생각한다.

그 기도는 불순종함으로 성전을 떠난 자, 물고기 뱃속에서 새 성전을 짓게 하시는 주님을 만나는 과정이다.

 

나는 비록 삶의 현장에서 죽음의 경험이라 할 만한 것을 겪어보지 못했지만, 복음을 듣고 생명의 삶을 산 이후 매일의 말씀 앞에 나아가는 것이 나의 매일의 죽음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매일 죽어 마땅한 짓을 내가 하고 있음이요, 그래서 말씀의 심판을 받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런 나를 죽이시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게 하셔서 다시 살려내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요나가 죽음에 직면하여 드린 기도가 내 기도가 되니 참으로 반갑고 또 감사하다.

 

하나님께서는 택한 백성의 회개의 기도를 가장 기뻐 받으시는 것 같다.

그러니 늘 회개의 길로 인도하시는 것이다.

과거에는 늘 회개 기도를 한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늘 되풀이하는 죄의 습성에 스스로를 지겹게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음을 안 뒤, 나의 존재의 어떠함-늘 죄지을 수밖에 없는 존재-을 알게 되었기에, 늘 회개할 수 있음이 은혜임을 알게 되었다.

 

오늘도 요나를 회개의 길로 이끄셔서,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시는 그 은혜가 내게 주어진 은혜임을 알게 되니 나의 주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묵상 기도)

주님,

물고기가 요나를 바닷속에 그대로 토해내었다면 그는 그대로 죽었겠지만

육지에 토해내게 하심으로 살려주셨습니다.

세상 속에서 부글거리며 살던 자를

새 생명을 주셔서 하나님 나라에 살게 하신 것과 같습니다.

 

회개하게 하심으로 살게 하십니다.

요나의 회개 기도를 받아내시고,

저의 회개 기도를 받아내시니 감사합니다.

주의 택한 백성의 삶을 살아내도록 인도하시는 주님의 완벽한 조치이십니다.

 

주님 못 박히신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시고

무덤 속 사흘을 묵상하게 하시고

승리의 부활을 미리 누리게 하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감격합니다.

세월 지나갈수록 더욱 의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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