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60805(금)ayyeka
제목: 말씀이 이루어지는 시간은 ‘오랫동안’이지만 그것이 낭비하지 않는 비결이다.
본문: 수11:16-23
1. 시작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루를 마감하는 이 시간 금요기도회를 마치고 나서야 묵상의 자리로 나아옵니다. 믿음이 없음으로 낙망하고 그럼에도 신실하신 하나님의 인도함을 깨닫는 하루였습니다. 늦은 시간 주의 은혜를 간구합니다. 오셔서 충만케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본문기록(주해)
수11:16 여호수아가 이같이 그 온 땅 곧 산지와 온 네겝과 고센 온 땅과 평지와 아라바와 이스라엘 산지와 평지를 점령하였으니
수11:17 곧 세일로 올라가는 할락 산에서부터 헤르몬 산 아래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까지라 그들의 왕들을 모두 잡아 쳐죽였으며
수11:18 여호수아가 그 모든 왕들과 싸운 지가 오랫동안이라
수11:19 기브온 주민 히위 족속 외에는 이스라엘 자손과 화친한 성읍이 하나도 없고 이스라엘 자손이 싸워서 다 점령하였으니
수11:20 그들의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우러 온 것은 여호와께서 그리하게 하신 것이라 그들을 진멸하여 바치게 하여 은혜를 입지 못하게 하시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을 멸하려 하심이었더라
수11:21 그 때에 여호수아가 가서 산지와 헤브론과 드빌과 아납과 유다 온 산지와 이스라엘의 온 산지에서 아낙 사람들을 멸절하고 그가 또 그들의 성읍들을 진멸하여 바쳤으므로
수11:22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는 아낙 사람들이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고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남았더라
수11:23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온 땅을 점령하여 이스라엘 지파의 구분에 따라 기업으로 주매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이 단락에서는 여호수아가 절대적인 리더로 부상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여호수아의 행보를 중심오 이야기가 구성된다. 그가 온 땅을 차지했고(16) 왕들을 생포하여 처형했다(17절). 그리고 그가 오랫동안 전쟁을 했다(18절). 또한 그가 아낙 사람들을 진멸시켰고(21절) 그가 가나안 온 땅을 취하여 각 지파에게 유산으로 분배했다(23절).
모세의 시종으로 시작한 여호수아가 드디어 모세에 버금가는 리더로 부각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여 얻게 된 결과이다(12,15절).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종을 높이신다.
본문은 이 모든 정복 전쟁이 단숨에 이 순간까지 온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오랫동안 지속된 전쟁임을 밝힌다(18절).(갈렙의 나이 40세에 시작된 전쟁이 그가 헤브론을 달라고 할 때 85세였음-14:10)
본문은 기브온 사람들을 제외하고 가나안 모든 사람들이 죽게 된 것에 대한 신학적인 설명을 첨부한다. 그것은 주님께서 그 원주민들이 고집을 부리게 하시고, 이스라엘에 대항하여 싸우다가 망하도록 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대로 그들을 전멸시킨 것이다(20절).
그러므로 가나안 사람들의 죽음은 자신들의 선택이었다. 기브온과 라합의 이야기처럼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선택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것을 거부했다.
가나안 정복 이야기는 아낙 사람들을 진멸시켰다는 회고를 통해 결론에 이르며 정점을 찍는다(21절). 출애굽1세대들이 40년 간의 광야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비극이 바로 이들 아낙 사람들 때문이었다(민13:22,28,32-33).
그러므로 아낙 사람들이 이스라엘에 패하여 진멸했다는 정보가 가나안 정복 이야기의 결론 부분에서 언급되는 것은 ‘드디어 모든 것이 끝났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가나안 전쟁이 끝나는 듯 보이지만 모든 것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이스라엘은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은 정복하지 못했다(22절). 훗날 이 도시들은 블레셋 사람들의 중심지가 되어 이스라엘을 괴롭힌다. 이스라엘은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화근을 남겨 두고 있는 것이다.
23절의 결론-“그 땅에서는 전쟁이 그치고 사람들은 평화를 누리게 되었다”는 표현은 여호수아의 리더십, 하나님의 약속대로 땅을 취하게 된 일, 이스라엘의 지파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고 평안을 누리게 된 것 등에 대해 언급한다. 이 모든 일은 이스라엘과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말씀에 잘 순종한 결론이다.
3. 묵상
전쟁의 시간은 오랫동안이었다. 여호수아서의 기록은 여호와의 전쟁이 주인공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진두 지휘로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 같지만 그 전쟁을 치루어야 하는 이스라엘과 여호수아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었다. 이스라엘과 여호수아의 입장에서 이 시간이 길게 느껴졌을까? 목적이 없이 방황하는 시간이었다고 하면 그 시간은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루시는 전쟁의 승리를 말씀에 순종할 때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는 시간은 상당히 박진감 넘치고 속도감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목적이 분명한 인생은 그 시간이 몇 년이건 지루할 시간이 없다. 매일매일의 삶의 현장이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는 현장이라면 그 시간동안 전투복을 벗을 수가 없고 잠을 자는 자리가 불편해도 충분히 견딜 수 있다. 왜냐면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내가 목격하고 내가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목적이 없는 인생, 나의 자리가 어디인지 몰라 방황하는 인생은 하루하루가 지겹다. 원망이고 불평의 연속일 뿐이다.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지는 현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과 하나님의 주도적인 간섭이라는 이 역사의 현장에서 원망과 불평은 상상도 못할 일이 아닌가? 여호수아서를 묵상하면서 놀라운 것은 이들의 조상 때에 그렇게 쏟아져 나오던 원망과 불평이 거의 사라졌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이 바로 눈 앞에 있는데 믿음의 눈을 들지 못하고 불순종할 이유만을 찾던 광야 1세대는 애굽을 떠나는 순간부터 불평과 불순종이었다. 그러나 부족하고 연약하기는 했지만 가나안을 정복하는 2세대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만 하면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순간순간 경험했다. 그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오늘 하나님의 말씀의 명령에 순종하고 있는가가 중요할 뿐이다.
지나간 나의 시간들을 볼 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을 때 핑계가 많고 이유가 많고 원망이 많았다. 무언가 열심히는 했지만 늘 제자리만 맴돌 뿐이었다. 한 걸음도 나아가는 영적 진보가 일어나지 못했다. 그런데 늘 부족하고 지혜없음을 고백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려고 애를 쓰고 어찌하든 하나님께서 있으라고 하신 그 자리에 있으려고 결정한 다음부터 삶이 굉장히 단순해짐을 느낀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길이다. 그 시간의 길이가 아무리 길어도 견딜 수 있다. 대충하고 가려고 꼼수 쓰지 말자. 내가 있어야 할 곳이 분명한데 어디로 갈 것인가? 기브온과 라합처럼 선택해야 한다. 스스로 강퍅해서 거부하면 죽음이다. 생명의 길을 선택하라!
4. 나의 결단과 기도
하나님아버지! 나의 완악함을 주께서 아십니다. 보고 경험하기도 했지만 빨리만 가려고 꼼수를 부리고 부담스러운 것은 회피하려고만 합니다.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서 원망과 불평을 하고 있는 나는 하나님의 약속하신 땅 바로 앞에서 순종의 삶이 부담스러워 들어가지 않을 이유만 찾았던 광야 1세대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주님! 시간이 얼마나 걸려도 그 길이 생명의 길 이므로 포기하지 않고 그저 순종만 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인공되시고 전쟁의 지휘관이 되셔서 이끌고 가시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그렇게 제가 있어야 할 자리를 잘 지키는 믿음의 인내를 더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