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기도)
주님,
수련회 2일째 새벽입니다.
온 지체들과 함께 이 특별한 시간들을 보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말씀의 은혜와 서로에 대한 사랑이 넘치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오염된 영혼을 십자가 보혈로 씻어 주옵소서.
새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성령님, 오늘도 말씀을 조명하여 주실 때
나의 주님을 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우리가 구조된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
2. 비가 오고 날이 차매 원주민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동정을 하여 불을 피워 우리를 다 영접하더라
3. 바울이 나무 한 묶음을 거두어 불에 넣으니 뜨거움으로 말미암아 독사가 나와 그 손을 물고 있는지라
4. 원주민들이 이 짐승이 그 손에 매달려 있음을 보고 서로 말하되 진실로 이 사람은 살인한 자로다 바다에서는 구조를 받았으나 공의가 그를 살지 못하게 함이로다 하더니
5. 바울이 그 짐승을 불에 떨어 버리매 조금도 상함이 없더라
6. 그들은 그가 붓든지 혹은 갑자기 쓰러져 죽을 줄로 기다렸다가 오래 기다려도 그에게 아무 이상이 없음을 보고 돌이켜 생각하여 말하되 그를 신이라 하더라
7. 이 섬에서 가장 높은 사람 보블리오라 하는 이가 그 근처에 토지가 있는지라 그가 우리를 영접하여 사흘이나 친절히 머물게 하더니
8. 보블리오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워 있거늘 바울이 들어가서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 하매
9. 이러므로 섬 가운데 다른 병든 사람들이 와서 고침을 받고
10. 후한 예로 우리를 대접하고 떠날 때에 우리 쓸 것을 배에 실었더라
(본문 주해)
주님의 말씀대로 배와 화물은 잃었지만 사람들의 생명은 하나도 잃지 않고 멜리데 섬에 도착하게 된다.
이 섬에서 원주민들이 이들을 영접하여 준다.
그곳에서 비가 오고 날이 차서 불을 피우는데 나뭇가지를 집어넣다가 바울이 뱀에게 물린다.
치명적인 독사가 얼마나 세게 물었는지 바울의 손에 매달려 있었다고 한다. 원주민들은 바울이 요행히 바다에서는 살아나왔으나 뱀에 물린 것을 보니 자기들이 생각하는 정의의 여신의 심판받는다고 여겼다. 그래서 곧 죽거나 몸이 부어오를 것을 기다렸다. 그러나 아무렇지도 않은 바울을 보고 놀라서 이제는 반대로 신이라고 하였다.
바울이 곧 지푸라기를 떼어 내듯 뱀을 불에 떨어버린다.
바울이 기도하고 안수하여 그 섬의 추장 보블리오의 아버지의 병을 고치는 것을 시작으로 섬의 병자들을 고친다.
이에 원주민들은 바울 일행이 머문 석 달뿐만 아니라 떠날 때에도 쓸 것을 배에 실어주었다.
자그마치 276명이었다.
(나의 묵상)
오늘 본문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장면은 바울이 독사에 물려도 끄떡없다는 것이다.
‘성령 충만한 자는 독사의 해도 입지 않을 만큼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신다.’ 는 해석을 많이 본다.
성령 충만한 자에게 독사의 독이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성령 충만한 사도라도 억울하게 매 맞고 감옥에 갇히기도 한다.
빌립보 감옥에서 바울과 실라는 매 맞고 갇혔지만 기도하고 찬송했다.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16:25)
성령 충만한 사도라도 뱀에게 물린다.
그러나 바울은 지푸라기를 떼 내듯 아무렇지 않게 뱀을 불에 떨어버린다.
“바울이 그 짐승을 불에 떨어 버리매 조금도 상함이 없더라”(5절)
사탄은 우리가 인생의 감옥같은 상황을 만날 때마다 ‘하나님께서 내게 어떻게 이렇게 하실 수 있다는 말인가?’ 하며 회의하고 원망하게 해서 감옥의 고통을 부각시키고 절감하게 한다.
사탄은 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아담에게 하듯이 또 우리에게 뱀을 보내어 물게 함으로 세상의 맹독이 우리 몸에 퍼지도록 한다.
감옥에서 찬송할 수 있었다는 것, 손을 물고 있는 뱀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툭 떨어버릴 수 있는 것.........
십자가의 삶이다.
세상에 대해 내가 죽었으니 세상은 더 이상 내게 그 어떤 힘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내게 대해 세상이 죽었으니 나는 더 이상 세상의 것을 탐내어 목을 빼지 않는다.
매일 십자가에서 죽는 바울에게는, 감옥도 뱀도 그 어떤 것도 그를 흔들어 놓지 못한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8~39)
또 십자가의 삶을 사는 바울로 인해 많은 영혼들이 구원을 받는 것을 본다.
보블리오의 부친이 살고, 다른 병자들이 고침을 받고, 바울로 인해 275명이 안전하게 그 겨울을 멜리데 섬에서 보낼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그들이 떠날 때 먹을 것과 입을 것까지도 얻게 되었다.
십자가의 삶은, 뱀의 맹독이 우리 몸에 들어오나 아무런 효력을 나타내지 못하게 만든다.
십자가의 삶은 다른 영혼들을 살리고 풍성하게 한다.
(묵상 기도)
주님,
새벽에 일찍 일어났지만
공동체로 보내는 시간과 장소로 인해 분주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은혜 내려 주심을 감사합니다.
상황이나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십자가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말씀 속에서 주님의 뜻을 분명하고도 정확하게 알게 하옵소서.
주님과의 이 영생의 교제가 제 평생에 이어지게 하옵소서.
이로 인해 제가 삽니다.
이것이 또 다른 이를 살리는 주님의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성령님, 도와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