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2일(월)
* 시작 기도
주님...
당신의 생명 곧 아들의 생명을 얻은 자로서 날마다 생명의 양식을 얻어먹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땅의 것 즉 썩어 없어질 양식에 마음을 빼앗겨 치심하는 나를 바라보나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짐승으로 번제를 드릴 때 짐승의 머리에 안수하듯 내 죄과를 주께서 거두어주시고, 짐승의 피를 받아 제단 사방에 뿌리는 것처럼 주님의 보혈로 이 종에게 뿌리사 나로 하여금 정결케 하시어 주님이 기뻐받으시는 제물이요 향기로운 예물이 되게 하소서.
주님...
하루하루가 진정으로 주의 날이 되게 하소서.
주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음을 깊이 자각하게 하시고 오늘 이 시간도 주님의 품에서 거하는 날 되게 하소서.
어리석고 무능한 이 죄인에게 새 영과 새 마음을 두사 굳은 마음을 제거하시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옵소서.
오직 주의 영으로 충만케 채우소서.
나를 장악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레 1:1-17
제목 : 짐승의 피로 시작하였으나 아들의 피로 완성하시다.
1.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가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지니라.
3.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릴지니라.
4. 그는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를 위하여 기쁘게 받으심이 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5. 그는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막 문 앞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6. 그는 또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7.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제단 위에 불을 붙이고 불 위에 나무를 벌여 놓고
8.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뜬 각과 머리와 기름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에 벌여 놓을 것이며
9. 그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10. 만일 그 예물이 가축 떼의 양이나 염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릴지니
11. 그가 제단 북쪽 여호와 앞에서 그것을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것의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12. 그는 그것의 각을 뜨고 그것의 머리와 그것의 기름을 베어낼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다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에 벌여 놓을 것이며
13. 그 내장과 그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들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14. 만일 여호와께 드리는 예물이 새의 번제이면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로 예물을 드릴 것이요
15.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으로 가져다가 그것의 머리를 비틀어 끊고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피는 제단 곁에 흘릴 것이며
16. 그것의 모이주머니와 그 더러운 것은 제거하여 제단 동쪽 재 버리는 곳에 던지고
17. 또 그 날개 자리에서 그 몸을 찢되 아주 찢지 말고 제사장이 그것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 나의 묵상
이스라엘은 출애굽 한 지 3개월 만에 시내산에 도착하였다.
(출 19: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을 떠난 지 3개월이 되던 날 그들이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
그 후 그들은 거의 1년 정도를 시내산에 머물면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각종 율법을 받는다.
그들이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한 후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출 20-23장까지 십계명을 비롯한 각종 도덕법과 시민법을 주시고 그 다음에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인 성막을 짓도록 모든 설계도면을 주신다.
출 24장에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실제로 언약을 맺는 장면이 나온다.
이 언약 체결식을 통하여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중심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하였다(출 24:9-11).
이와 같이 언약식을 마치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과 백성들이 만날 수 있는 만남의 장소요 교제의 장소인 성막을 짓도록 설계도면을 허락하신다(출 25-31장).
그리고 하나님이 십계명이 적힌 두 돌판을 주시고자 모세를 부르시고 시내산으로 올라간 모세는 40일 밤낮을 하나님과 함께 있었다.
한편 시내산 아래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가 더디 내려오는 것으로 인하여 아론을 부추겨서 자기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라고 하자 아론은 사람들에게서 받은 각종 금은패물로 금송아지를 만들어 거기에 분향한다.
하나님은 그런 이스라엘의 행사에 진노하시면서 그들을 진멸하시고 모세를 통하여 새로운 큰 나라를 만드시겠다고 하신다.
그 때 모세가 하나님께 대하여 중보기도를 한다.
(출 32:11-14) 모세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애굽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가 자기의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는 악한 의도로 인도해 내었다고 말하게 하시려 하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하를 내리지 마옵소서.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모세는 하나님께로부터 십계명이 적힌 두 돌판을 들고 산을 내려오다가 산 아래에서 광기에 젖어 뛰노는 백성들을 보고 의분이 일어 두 돌판을 그들을 향해 던져 깨트려버린다.
그리고 진중으로 돌아와서 그 모든 일을 수습하고 다시 시내산으로 올라가서 깨트린 돌판을 대신하여 다시 돌판을 수여받는다(출 34장).
모세는 백성들로부터 성막을 짓는데 쓸 모든 재료들을 가져오게 하여 하나님께 드린다(출 35장).
그리고 36-40장까지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같은 마음이 지혜롭고 주의 영으로 충만한 사람으로 하여금 성막과 거기에 필요한 모든 기구들을 만들도록 한다.
이 성막은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의 장소로서 성막, 백성들과 만남의 장소로서 회막, 하나님의 말씀의 상징인 언약궤를 두는 장소로서 증거막이라고도 한다.
출 20-23장에서 이미 도덕법과 시민법으로서 구성원들 간에 지켜야 할 법을 주셨다면 오늘 본문이 시작되는 레위기는 성막을 중심으로 하여 지켜야 할 제사법 곧 의식법과 관련된 내용이다.
특히 레위기의 주제를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의 거룩’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하나님께서는 이 제사제도 등 레위기서를 통하여 백성들이 거룩함을 지향해 나가기를 바라신다.
사람으로서는 거룩할 수 없으나 하나님께서 정하신 이런 제사제도를 통하여 거룩해 질 수 있음을 천명하시는 것이다.
무엇보다 단순히 한 마리 짐승을 잡아 죽이는 것이 거룩의 근거가 아니라 그 짐승이 곧 오실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을 완성하실 완전한 제물이 되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오늘 본문은 번제에 대한 말씀이다.
번제란 소나 양, 염소 그리고 비둘기와 같은 짐승을 태워서 드리는 제사제도이다.
소 양 염소와 같은 짐승은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리되 제주(祭主)가 번제물의 머리에 먼저 안수하고 제단 북쪽의 여호와 앞에서 짐승을 잡으면 제사장들이 그 피를 가져다가 제단 사방에 뿌린다.
제주는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뜬다.
그러면 제사장들이 제단에 불을 붙이고 불 위에 나무를 올려놓고 각을 뜬 것과 머리와 기름을 제단 위에 올려놓고 물에 씻은 내장과 정강이까지 다 제단 위에 올려놓고 불에 태워 번제를 드릴 것인데 이는 불로 드리는 화제(火祭)이며 하나님이 받으시기에 향기로운 냄새이다.
그런데 제주가 소나 양 그리고 염소를 드릴만한 여건이 되지 못하면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로 번제를 드릴 수 있다.
제사장은 이 비둘기를 제단으로 가져다가 머리를 비틀어 끊고 제단 위에서 불사를 것이며 그 피는 제단 곁에 흘릴 것이다.
비둘기의 모이주머니나 각종 더러운 것은 제거하여 제단 동쪽 재 버리는 곳에 버리고 날개가 달린 자리의 몸통을 찢되 완전히 분리되게는 찢지 말아서 그 새를 제단 위에 놓고 태워드리면 된다.
이것은 불에 태워 드리는 화제이며 이 또한 하나님께 향기로 드리는 아름다운 냄새이다.
아담의 범죄 이후로 하나님의 마음은 항상 허전하며 무언가 아쉬움이 계셨던 것 같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범죄한 아담을 직접 찾아가셔서 그가 구원 얻을 수 있는 복음을 제시해 주신다(창 3:15).
그리고 그에게 가죽옷을 친히 만드셔서 그에게 입혀주신다(창 3:21).
아담에게 이처럼 복음을 제시해 주심으로 아담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기 원하셨던 하나님께서 이제 당신의 선민으로 택한 이스라엘 또한 범죄에 범죄를 거듭하지만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시는데 그것이 바로 제사제도이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번제는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와 함께 5대 제사로서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제사이다.
소제와 화목제 그리고 속죄제와 속건제는 어떤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드리는 제사들이지만 번제는 상번제로서 날마다 아침 저녁으로 드려야 하는 제사이다.
(민 28:3-4) 또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여호와께 드릴 화제는 이러하니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을 매일 두 마리씩 상번제로 드리되 어린 양 한 마리는 아침에 드리고 어린 양 한 마리는 해 질 때에 드릴 것이요.
이처럼 번제는 상번제로서 드려도 되고 안 드려도 되는 선택적인 제사가 아니라, 매일 아침 저녁으로 드려야만 하는 절대적인 제사였다.
이는 곧 오늘 새 언약 백성인 우리들에게 있어서도 해당되는 말씀인데 우리는 짐승의 피를 흘리는 번제는 아닐지라도 이미 우리 주님께서 한 마리 어린 양이 되셔서 단번에 죽으심으로 그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죄사함을 이루시고 구원을 성취하셨다.
인간 제사장들이 섬겼던 구약의 제사는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그들보다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는데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이시다.
만약 첫 언약 곧 옛 언약이 흠이 없었더라면 둘째 언약 곧 새 언약을 요구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히 8:5-7).
(히 8:8-13)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여 말씀하시되 주께서 이르시되 볼지어다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더불어 새 언약을 맺으리라. 또 주께서 이르시기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열조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그들과 맺은 언약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들은 내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지 아니하였노라. 또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백성이 되리라. 또 각각 자기 나라 사람과 각각 자기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주를 알라 하지 아니할 것은 그들이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라. 내가 그들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
첫 언약이 낡아져 쇠하고 없어졌지만, 그 이상의 최고의 것이요 더 이상 갱신하지 않아도 되는 완전한 언약이 곧 새 언약이다.
이 새 언약을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성취하셨다.
(눅 22: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이처럼 우리 주님께서 제자들과 성만찬에서 주님의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을 말씀하시고 그 다음날 십자가에 피를 흘려 죽으심으로 새 언약을 성취하셨다.
이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고 번제물이 되시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는 낡아지고 없어진 옛 언약 백성이 아니라 완전하고 무흠한 새 언약 백성이 되었다.
따라서 오늘 내 안에 선물로 주신 성령님의 조명 아래서 주님의 말씀 아래 아침 저녁으로 나아가면 그 말씀이 생명이 되어 나의 영혼을 살찌우는 양식이 되는 것이다.
나는 예전에는 성경을 읽되 왜 읽는지, 왜 읽어야 하는지도 모른 채 그저 막연하게 읽곤 하였다.
읽으라고 하니까 읽었고 무슨 의미인지도 모른 채 읽었다.
그러면서 다독을 하면 좋다고 하여 어떻게 하든지 많이 읽으려고 욕심을 부려가며 다독을 하기도 했었고, 가능하면 많이 읽기 위하여 속독 성경을 틀어놓고 그것을 따라 빠르게 읽기도 하였다.
나는 그야말로 성경에 대해서는 까막눈에 지나지 않았다.
이런 내가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되었으나 나의 영안은 열리지 않았고 여전히 땅의 것에만 치중하여 만물 안에 있는 존재물을 얻고자 열심이 특심이었다.
이런 나에게 복음이 찾아왔고 이 복음을 통하여 새 언약 백성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구약의 상번제와 같이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 앞으로 나아가 그것을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는 자가 되었고 그 힘으로 또한 아들의 생명을 얻어 그 생명으로 주님과 교제와 사귐을 가지는 자가 된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짐승의 피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사함을 얻고 날마다 생명의 양식인 말씀을 얻어먹음으로 주님과 연합하는 삶을 산다.
예수 그리스도 곧 하나님의 아들의 피로 성취하신 새 언약 아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인식하고 늘 깨어서 생명의 양식을 공급받는다.
이것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다.
나의 날마다 드리는 상번제인 말씀의 제사가 하나님께는 향기로운 냄새요 또한 내게는 하늘로부터 오는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나를 붙들어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옛 언약 안에 매여 있지 않고 새 언약 백성 삼으셔서 참된 진리 안에 거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셨으니 감사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여전히 죄를 먹고 마시는 나를 보면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고 속절없이 무너지는 나 자신이 한없이 밉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파레시아로 나를 일으켜주시는 주님으로 인하여 다시 일어나 아버지의 품으로 나아가게 하시니 진심으로 감사하나이다.
십자가에서 단번에 죽으시고 흘리신 그 보배피를 믿음으로 나 또한 단번에 구원을 얻었사오니 이제 그 구원을 날마다 주의 말씀으로 이루어가게 하시고 완전한 나라 영화로운 그 나라에 이르기까지 나를 지켜 주옵소서.
주님만이 나의 전부임을 믿사오니 내가 때때로 무너지려 할 때 나를 강권적으로 붙잡아 그 나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나의 생명의 양식인 말씀을 먹어 성령의 능력과 생명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주의 자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