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들어서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
4:7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4:8 너희가 이미 배 부르며 이미 풍성하며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도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 노릇 하기 위하여 참으로 너희가 왕이 되기를 원하노라
4:9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4:10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비천하여
4:11 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4:12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4:13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
4:14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4:15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4:16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4:17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 안에서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으니 그가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행사 곧 내가 각처 각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4:18 어떤 이들은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지 아니할 것 같이 스스로 교만하여졌으나
4:19 주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나아가서 교만한 자들의 말이 아니라 오직 그 능력을 알아보겠으니
4:20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4:21 너희가 무엇을 원하느냐 내가 매를 가지고 너희에게 나아가랴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랴
◈ 시작기도: 성령님 오늘도 저의 심령과 마음을 붙드사 저 높은 곳에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의 보혈을 의지하오니 제 영혼을 씻어 맑게 하여 주시고 성령님의 조명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복음을 통해 생명에 이르러 창세전에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신 영광에 참여하는 하나님의 지혜에 이르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식탁에서 먹이시는 밥을 먹고 소화할 수 있도록, 주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며 묵상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늘에 속한 지혜와 기쁨과 생명으로 살아가도록 십자가의 능력과 부활의 능력으로 임하여 주시옵소서. 이 세상의 지혜로 인한 오만한 자리에서 내려와 하나님의 지혜로 행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주해
* 바울은 문제 많은 고린도교회이지만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항상 감사하며, 주님이 성도들을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며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가지게 하시는 주님을 신뢰한다.
-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가 우리의 지혜, 우리의 의와 거룩이 되신다.
바울은 초월적 신앙과 초월적 지혜로 살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다(고전 2:2)”
- 바울은 고린도성도들이 “아직도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르고 있음을 안타까워한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하나님의 집이며, 분쟁과 시기는 하나님의 성전을 파괴하는 행위로 하나님은 그러한 자를 파괴하실 것이라고 하면서 교회의 분쟁을 심각하게 다룬다.
- 1-2장에서 고린도 교회의 문제가 하나님의 지혜가 아니라 사람의 지혜로 행하기 때문임을 자세히 밝힌 바울은 3장에서 다시 “이 세상의 지혜”로 교회를 운영한 문제임을 다시 밝힌다.
고전 3:18 아무도 자신을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 이 세상의 지혜를 갖춘 자들은 십자가의 도 앞에서 어리석은 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의 지혜를 가진자가 된다. 교회는 세상의 지혜가 아니라 예수님이 지혜되어야 세워진다.
1. 바울과 아볼로는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선포하면서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본을 보였다.
1) 이는 고린도의 성도들이 “기록된 말씀 밖을 넘어가지 말게”한 것을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었다.
2) 말씀안에서 사는 기준은 겸손한 마음이며 그 결과는 대적하지 않고 하나되는 것이다.
2.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교만하게 된 이유는 “하나님께 받은 것”을 받지 아니한 것처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전 4:7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고전 4:8 너희가 이미 배 부르며 이미 풍성하며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도다...
1) 고린도 성도들이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이다.
- 그들의 지식, 복음, 언변, 은사 그리고 그들의 소유, 가족, 관계까지 다 하나님께 받은 것이다.
- 더 나아가 신체, 건강, 산소, 자연, 교회와 성도들, 직분...모두 다 하나님께 받은 것이다.
2) 그런데 지식이 더 많은 성도들은 자신들이 공부를 많이 한 자신의 노력 때문에 지식이 많다고 여겨서 그 지식으로 자랑하며 교만하여, 그 지식으로 분쟁하고 대적하였다.
- 하지만 하나님이 뇌, 지능, 생각하는 능력, 배울 책, 문화, 선생님을 모두 주신 것이다.
- 지식이 많은 자는 하나님이 주신 것을 배움을 통해서 그저 받은 것이다.
3) 그런데 고린도 성도들은 자신들이 가진, 이 세상의 지혜와 지식-언변-은사로 남들위에 군림하여 “스스로 왕이 되었다.”
4) 바울은 그리스도와 함께 왕노릇하기를 원하나, 스스로 하나님 노릇하여 교회안에서 왕노롯하는 것이 얼마나 교만하여 참람한 일인지를 고발한다. 스스로 왕노릇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성전을 파괴하는 자이기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파괴할 것이다.
3. 모든 것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으로 여기는 자가 하나님의 지혜를 가진 자며 겸손한 자다.
1) 바울은 하나님의 지혜를 가진 자의 본을 어떻게 보였는지를 성도들에게 알려준다.
고전 4:9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고전 4:10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약하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비천하여 11 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그리스도 때문에)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고전 12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13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
2) 하나님께서는 사도들을 투기장에서 죽게 되어 있는 사람처럼 맨 끝자리에 두셨다(9절).
- 사형언도를 받은 자는 투기장의 행렬에서 맨 끝에 나오는데, 그들은 검투사나 맹수의 희생 제물로 바쳐진다. 온 세계와 천사와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는 것이다.
4. 바울은 사도들이 이렇게 가련한 처지에 있어서 자기 연민에 빠지거나 위로를 구하는 것이 아니다. 바울은 사도들은 이런 상황을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지위에 있음을 자부하는 것으로 받아들였음을 말한다.
1) 그리스도도 정치종교 지도자들에게 끌려나왔고,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어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이다.
2) 바울은 강제로 그렇게 살아간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 때문에” 자원하여 어리석고, 약하고 비천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5.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힌 것만 알기로 작정하였고, 그 결과 십자가의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되었다. 이것이 예수님을 지혜로 삼은 자, 하나님의 지혜를 가져 창세전에 예비한 영광을 아는 자의 구체적인 삶이다.
1) 하나님이 우리를 십자가에 두실 때 하나님의 지혜를 가진 성도들은 이 상황을 십자가에 참여하는 것으로 반응한다.
2)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된 사도들은 성부와 성자의 영광안에 거하였다.
3) 그래서 세상의 기준으로는 어리석으나 인내하고 감사하며, 용서하고 화목케 하였다.
- 세속적 판단 기준으로 볼 때 십자가의 생활방식은 어리석고 약하고 천대를 받는다.
- 고린도교인들의 생활은 그들이 추종하는 사도들의 생활과는 극명하게 대조되었다.
6. 바울은 성도들을 부끄럽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 사도들의 삶을 말하였다. 성도들은 바울과 아볼로의 가르침은 추종했지만 바울과 아볼로의 삶을 따르지는 않았다.
1) 고린도교인들은 스승의 말을 좋아하고 그들을 존경하였지만 스승인 사도들이 만물의 찌거기가 되어 있는 동안, 스스로 왕이 되어 자랑하며 더 높은 자리에 오르려고 하였다.
2) 세상 기준으로 사는 고린도교인들은 오만한 자의 자리, 사단의 자리에 있는 비참한 자였다.
7. 바울은 교만한 성도들을 부끄럽게 하지 않고 사랑하는 자녀에게 하듯이 권면한다.
1) 나는 이렇게 고난을 당했는데 너희는 어찌 그렇게 교만하느냐고 교만한 태도로 가르치지 않고 복음으로 너희를 낳았고 아버지의 마음으로 가르친다.
2) 하나님의 지혜의 꽃은 겸손이다. 바울이 그리스도 때문에 만물의 찌꺼기처럼 살고, 그것이 그의 의가 되어 자랑하였다면 바울도 교만한 고린도 성도들과 다를바가 없다.
3) 바울의 초점은 이렇게 고난을 받고 고생하라는 것이 아니라 겸손하라는 것이다.
8. 바울은 십자가의 지혜를 가르치기 위하여 디모데를 보낸다. 디모데는 바울이 가르쳤던 복음, 십자가의 도, 하나님의 지혜를 생각나게 할 것이다.
1) 바울은 ‘말’로만 십자가를 전하지 않았고 ‘삶’(생활방식)으로도 전하였다.
2)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오직 능력(십자가의 삶)에 있으니 교만한 자들의 말이 아니라 십자가의 삶을 알아보겠다고 말한다.
3)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오직 능력에 있다. 십자가의 삶을 사는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는 자다.
9. 십자가의 삶을 살았던 바울은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이 선포되도록 하기 위하여 고린도에서 사역하면서 약하고 두려워하고 떨었다(2;3-4).
1) 바울의 겸손, 하나님의 지혜는 이렇게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다.
2)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나라, 성령의 능력은 이렇게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삶으로 나타난다.
◈ 나의 묵상
하나님의 지혜는 행정, 조직, 결정, 판단, 리더쉽...이 아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십자가에 동참하고 연합하는 것이다. 십자가를 아는 차원이 십자가에 참여하는데 까지 이를 때 하나님의 지혜를 가졌다고 한다.
바울과 반대편에 서서 복음과 그리스도를 전하는 나를 대한다.
하나님께 받은 모든 것을 받지 아니한 것처럼, 나의 노력과 댓가지불로 인해 얻게 된 것처럼 오만한 마음으로 자랑하며, 알아주기를 원하는 자가 되었다. 세상의 지혜를 가졌으나 교만이라는 함정에 빠져 죄의 세력에 종노릇하는 자가 되었다. 조금이라도 구경거리가 되거나 비천하게 되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목회와 복음을 전하는 것은 존귀하기 때문에 존귀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세상의 지혜에 흠뻑 빠져 있다.
그러나 십자가를 전한다는 것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처럼 취급받는 것을 포함한다. 그리스도는 좋으나 그리스도의 삶은 싫고, 십자가는 좋으나 십자가에 참여하는 것을 싫어하는 나에게 바울은 “교만한 자들의 말이 아니라 오직 그 능력을 알아보겠다”고 말한다. 바울이 나를 만나 십자가의 삶, 능력을 알아보겠다고 한다면 아무런 할 말이 없다. 나는 그리스도와 사도들을 따르는 자가 아니라 스스로 왕이 되어 자랑하는 자로 밝히 드러날 것이다.
오직 구할 것은 주의 긍휼밖에 없다. 그런데 바울은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의 교만과 외식이 드러났을 때 바울은 정죄와 판단이 아니라 아비의 마음으로 사랑으로 권면한다. 악과 교만은 밝히 드러내지만 그 악과 교만을 다루시는 주님의 손길은 자비롭고 부드럽다. 하나님의 심판은 가혹하나 그분의 긍휼은 따뜻하고 온유하였다.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하나님의 사랑과 징계가 하나님의 사랑이다.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를 책망하고 사랑하고 기다리시는 주님은 나를 찾아와 권면하신다.
날마다 복음을 생각나게 하는 말씀묵상은 마음을 무겁게 하나 사랑의 권면을 듣게 한다. 말씀묵상은 디모데처럼 복음을 생각나게 한다. 그래서 다시 십자가로 향하게 한다. 십자가의 그늘 아래에서 쉴 뿐만 아니라 십자가를 지고 가는 은총까지 주님이 하시는 일이다. 날마다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를 본다. 그분이 십자가에 참여하게 하기까지 십자가의 도를 계시하시고 마음에 두며 생명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며 복음의 말씀을 받아 들인다.
◈ 묵상 기도
주님, 참으로 부끄러운 자입니다. 고린도 성도들보다 조금도 나을 것이 없는 교만한 자입니다. 스스로 왕이 된 자입니다. 교회와 가정에서 끄트머리가 되는 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교만과 자존심을 내세우는 자입니다. 연약함과 교만을 인정하고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와 주의 인자와 긍휼을 바라봅니다. 주님, 주님의 때에 주님의 고난에 참여하는 은혜가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비천해질 때 주님의 비천함에 참여하고 구경꺼리가 될 때 주님의 조롱에 참여하고, 약할 때 주님의 약하심에 참여하는 은혜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힘으로 능으로 되지 않습니다. 하늘에 속한 지혜, 성령님께서 가르치시고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교회 공동체를 십자가의 능력과 지혜에 속하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