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4일(금)
* 시작 기도
주님...
어젯밤에는 잠을 잘 자고 이 아침 상쾌한 마음으로 일어나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비록 아담 안에서 깨어났으나 아들 안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속히 말씀 앞으로 나아가오니 이 종의 모든 부정성과 자기주장의지 그리고 옛 사람으로 행했던 모든 악을 주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십자가에 못 박아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워주소서.
나는 비록 연약하여 넘어지오나 나의 힘이 되시는 주를 의지하여 아버지 품으로 나아가오니 나를 받아 주시고 주님과 깊이 교제하는 이 시간 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유혹과 시험들은 성령의 능력으로 넉넉히 감당하여 더 이상 그런 것들에 미혹되지 않게 하시고 지나간 때로 족한 줄 알아 이겨내게 하소서.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 조명하여 주시어 말씀의 뜻을 잘 깨달아 알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본문 / 단 8:15-27
제목 : 내가 바로 패역한 작은 뿔,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였습니다.
15. 나 다니엘이 이 환상을 보고 그 뜻을 알고자 할 때에 사람 모양 같은 것이 내 앞에 섰고
16. 내가 들은즉 을래 강 두 언덕 사이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있어 외쳐 이르되 가브리엘아 이 환상을 이 사람에게 깨닫게 하라 하더니
17. 그가 내가 선 곳으로 나왔는데 그가 나올 때에 내가 두려워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매 그가 내게 이르되 인자야 깨달아 알라.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니라.
18. 그가 내게 말할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어 깊이 잠들매 그가 나를 어루만져서 일으켜 세우며
19. 이르되 진노하시는 때가 마친 후에 될 일을 내가 네게 알게 하리니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임이라.
20. 네가 본 바 두 뿔 가진 숫양은 곧 메대와 바사 왕들이요
21. 털이 많은 숫염소는 곧 헬라 왕이요 그의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곧 그 첫째 왕이요
22. 이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네 뿔이 났은즉 그 나라 가운데에서 네 나라가 일어나되 그의 권세만 못하리라.
23. 이 네 나라 마지막 때에 반역자들이 가득한 즈음에 한 왕이 일어나리니 그 얼굴은 뻔뻔하며 속임수에 능하며
24. 그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 그가 장차 놀랍게 파괴행위를 하고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며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25. 그가 꾀를 베ᅟᅮᆯ어 제 손으로 속임수를 행하고 마음에 스스로 큰 체하며 또 평화로운 때에 많은 무리를 멸하며 또 스스로 서서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나 그가 사람의 손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깨지리라.
26. 이미 말한 바 주야에 대한 환상은 확실하니 너는 그 환상을 간직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
27. 이에 나 다니엘이 지쳐서 여러 날 앓다가 일어나서 왕의 일을 보았느니라. 내가 그 환상으로 말미암아 놀랐고 그 뜻을 깨닫는 사람도 없었느니라.
* 나의 묵상
마게도냐의 알렉산더는 정복지에 헬라문화를 심는 헬라화를 추진하였다.
그 후로 당시 사회는 헬라어를 아는 헬라인과 헬라어를 모르는 야만인으로 구분되었다.
(롬 1:14) 헬라인이나 야만인(헬라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이런 문화는 자연스럽게 유대 사회에도 유입되어 신선하고 지성적이며 매력적인 헬라사상을 중시하기 시작하였다.
이런 이들 곧 헬라사상과 문화에 심취한 이들을 ‘유대교 헬라주의자’로 불렀다.
알렉산더가 죽은 히우 유대 땅은 톨레미 왕조가 지배하였는데 이 왕조는 중앙집권제를 채택하여 유대사회를 직접 지배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하지만 셀류커스 왕조는 연방제를 채택하여 자신의 통치영역에 있는 민족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였다.
셀류커스 왕조의 안티오커스 3세는 톨레미 왕조를 상대로 주전 221년부터 5차례의 시리아 전쟁을 치른다.
이 때 유력한 유대인들은 연방제를 채택한 안티오커스 3세를 지지하였고, 이로 인해 안티오커스 3세는 전쟁에서 주전 200년에 승리한다.
안티오커스 3세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유대인들에게 예루살렘 성전의 종교의식을 보장해주고 세금을 감면해 준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의 재건축과 헌물을 통해서 희생제사의 지원을 약속하기도 하였다.
이 때부터 많은 돈이 성전으로 유입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주전 190년 안티오카스 3세는 급부상한 로마와의 전쟁에서 패하고 만다.
당시 전쟁에서 패하면 승리자에게 전쟁배상금을 내야 하는데 안티오커스 3세는 배상금으로 엄청난 돈을 지불해야 했다.
그래서 이런 전쟁배당금으로 인하여 나라의 재정부담이 가중되었고, 그 여파로 유대사회에 주었던 세금감면 혜택이 철회되고 만다.
이즈음 예루살렘 성전은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었는데, 재정압박에 시달린 안티오커스 3세의 관리들은 성전의 재산을 노리게 되었다.
안티오커스 3세가 죽고 그의 아들 셀류커 4세가 즉위하여 12년간 나라를 다스린다.
그 후 그의 동생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가 왕위에 즉위한다.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는 여전히 유대인들에게 자기들의 법대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호의를 베푼다.
하지만 그동안, 약 25년간 세력을 얻은 유대교 헬라주의자들은 왕의 호의를 무시하고 예루살렘을 안티오키아로 개명을 하고 율법을 버리고 헬라식의 새로운 헌법을 만들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그들의 중심에는 야손이 있었다.
그는 부정한 수단으로 대제사장직을 손에 넣은 후에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를 찾아가 은 360달란트와 그 외에 많은 돈을 주기로 하고 유대사회를 헬라화하는 것을 약속받았다.
야손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율법의 전통을 고루하게 생각하고 헬라문화를 영광스럽게 생각하여 동족들의 생활방식을 헬라식 생활방식으로 바꾸어버렸다.
한편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는 지배자의 당연한 권리를 행사하여 성전의 수많은 물건들을 약탈해갔다.
예루살렘의 부유한 성전은 처음에는 야손이 뇌물로 사용했고,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에 의해서 완전히 강탈당했다.
어느 시대나 교회가 부유해지면 성직자들이 타락하기 십상이다.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의 성전약탈은 피지배민족인 유대인들에게는 신성모독과 악행으로 여겨졌고, 타락한 사제들과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었다.
이후 얼마 안 가서 제사장 야손은 추방당하고 이방 땅을 전전하다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애굽을 원정하던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는 이 소식을 듣고 유대인들이 반란을 일으킨 것으로 생각하여 격분한다.
그는 즉시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칼로 쳐죽이고 집으로 도망간 사람들을 모두 학살한다.
젊은이와 늙은이의 살육, 여자와 어린이의 학살, 처녀와 젖먹이의 도살이 자행되었다.
불과 3일 만에 8만 명이 살해되었다.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는 이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성전으로 들어가 성전 기물에 손을 대고 성전에 있는 봉헌물들을 싹쓸이하여 갔다.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의 핍박은 더욱 심해졌다.
그는 성전을 더럽히고 그 성전을 올림피아의 제우스신에게 봉헌하고 그리심 산의 성소 역시 제우스신에게 봉헌하였다.
이방인들은 성전 안에서 온갖 방종과 향락을 일삼고, 성전 안에서 창녀들과 놀아나고 부녀자들을 농락하였다.
제단에는 율법에서 금지한 부정한 고기들을 쌓아놓았다.
안식일 등 모든 절기는 폐기되었고, 유대인들에게 부정한 고기를 먹게 하고 생활양식을 헬라식으로 바꾸지 않으면 모조리 죽이도록 하였다.
그들은 세상 문화에 동조하든지, 죽음을 택하든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했다.
핍박 중에는 두 종류의 신자로 분류된다.
하나는 배도의 무리들이며, 다른 하나는 회개하는 무리들이다.
신실한 자들은 핍박을 회개의 초대로 받아들였다.
자신을 성찰하며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간다.
그런데 영원한 것 같았던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의 핍박은 주전 164년에 막을 내린다.
2,300주야를 날로 계산하면 1,150일인데 이는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가 본격적으로 핍박을 시작한 주전 167년에서 그가 죽은 164년의 기간과 일치한다(단 8:14).
그는 금은을 약탈하기 위하여 알렉산더가 금은보화를 숨긴 것으로 알려진 신전을 점령하기 위해서 페르시아로 쳐들어간다.
그러나 전쟁에 패하고 마는데, 그 분노를 예루살렘 파괴로 앙갚음을 하고자 한다.
그가 말을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면서 그곳에 도착하기만 하면 예루살렘을 유대인들의 공동묘지로 만들겠다고 호언장담을 한다.
그런데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복통이 일어나서 말에서 떨어지고 배가 갈라져 죽게 된다.
그는 고통 중에서 죽게 되는데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심판이 그에게 임한 것이다.
오늘 본문의 다니엘이 본 환상과 그 해석은 바로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의 박해와 그의 종말을 다루는 것이다.
다니엘이 본 환상의 핵심 메시지는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다(17, 19절).
작은 뿔로 묘사된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의 등장은 반역자들이 가득할 때이다(23절).
여기 반역자는 조상들로부터 내려온 율법을 저버리고 헬라식 생활을 강요한 유대교 헬라주의자들이다.
고루하고 따분하며 철두철미한 신앙생활보다 신선하고 매력적인 헬라식 생활이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그 중심에 돈과 권력, 그리고 그런 생활방식에 심취한 야손이 있었다.
결국 배도의 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돈으로 탐욕과 방탕을 즐기는 종교지도자들에게 있다.
그들이 바로 사탄의 도구인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를 불러들인 것이다.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는 타락한 성직자들과 결탁하여 교만하고 거짓되나 큰 능력을 행한다.
그는 사탄적 힘으로 신앙을 파괴하며 성도들을 진멸한다(24절).
하지만 이 잔인한 왕은 사람의 힘이 아닌 다른 힘으로 망할 것이다(25절).
천사는 다니엘에게 환상을 간직하라고 명한다.
그리고 끝 날의 일을 알게 된 다니엘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해 여러 날 앓다가 일어나 일상으로 돌아간다(26절).
그러나 그 외의 누구도 그 환상을 깨달을 자가 없다(27절).
다니엘의 환상과 해석은 지금 이 세상을 향한다.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런 세상 문화가 경건한 신앙을 위협한다.
경건의 근본은 세속에 물들지 않고 자기를 지키는 것이다.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의 시대처럼 세상의 생활방식과 성공방식이 거룩한 교회에 무차별하게 도입되고 있다.
세상생활과 신앙생활이 별반 구별되지 않는다.
세상 사람과 신자의 사는 방식이 별로 다르지 않다.
당시 부유한 성전처럼 지금 교회는 부자가 되어있다.
일부 성직자들은 그 돈으로 세상 문화를 쫓아간다.
그 많은 교회 돈으로 정치를 하여 총회장이 되는 것을 성공으로 안다.
그 많은 교회 돈으로 문화탐사라는 이름으로 해외여행을 두루 다닌다.
그들이 야손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야손이 그랬듯이 그들은 많은 돈으로 허황된 삶을 살아가며 너스레를 떨며, 성도들에게 그런 생활을 부추긴다.
아... 교회 안에 세상의 방종과 향락이 무성하다.
찬양시간은 신나는 노래방 같고, 기도시간은 세상 것을 탐하는 악다구니로 채워지고, 그것이 없는 것으로 인한 한탄으로 신음한다.
거룩한 강단에서는 세상을 사는 방식, 처세술, 인간의 행복이 버젓이 선포된다.
잘 믿으면 복을 받고, 교회에 충성하면 복 받는다는 주술신앙이 도배질을 하고 있다.
반역자가 가득할 때에 작은 뿔 곧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가 등장한다.
말씀은 검이 되어 나를 고발하고 교회와 성도를 심판한다.
교회의 멸망은 1차적으로 세상 것에 탐닉한 야손같은 성직자들에게 있다.
그들이 사탄적 힘을 교회로 불러들인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바로 사탄적 힘을 발휘하는 작은 뿔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가 아닌가?
내가 바로 성직을 매매하고 사탄적 힘을 교회로 불러들인 야손이 아니던가!
거룩한 성전이어야 할 내 몸이 온갖 타락과 음란으로 도배한 파괴된 성전이 되어 버렸다.
이런 나는 죽기에만 합당한 자이다.
나는 재와 티끌에 앉아 회개의 기도를 드린다.
회개의 토설과 참회의 기도를 주님이 받으시고 나를 심판하시나 다시 주님의 품안에 품어주신다.
내가 나 자신을 보면서 초라함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나를 품은 주님의 눈으로 나를 보니 내가 바로 주님의 생명으로 살아간다.
내 안에 아들의 얼굴에 비친 아버지의 영광의 빛이 가득하다.
이 아침, 동녘에 떠오르는 붉은 빛이 창가를 물들인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내가 작은 뿔로 상진되는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입니다.
내가 바로 성직을 매매하고 세상의 문화를 즐기던 야손이었나이다.
교회에 세상 문화를 받아들여 온갖 악행을 자행하였던 자로서 심판 받기에 합당한 자였나이다.
주님의 심판은 옳습니다.
그 심판이 나를 살렸나이다.
이제 이방인으로 행했던 지난 일들은 지나간 때로 족하나이다.
음락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 그리고 무법한 우상숭배는 다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리고 오직 주의 보혈로 씻사오니 나를 받아주소서.
그리하여 이제는 거룩하고 정결한 자로 주님의 뜻을 행하는 경건한 자로 세워주소서.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나를 가득 채우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