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친구야 / 홍지미
사랑하는 친구야
우리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주 만날 수 없지만
언제나 너를 향한 그리움으로
가슴 가득하여 있단다
옛날에 우리 어릴 적 뒷동산에 올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파란 하늘
흘러가는 구름을 한껏 올려다보며
순수한 마음으로 속에 담아두었던
말들을 숨김없이 전부 끌어내며
재잘거리곤 했었지
그때 우리는 기쁨을 나누고 싶을 때나
위로가 필요할 때 말 한마디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서로 달려가고
달려오곤 했던 기억들
지금 이 시간 너와의 모든 추억이
눈앞에 아른거리고
너무도 보고 싶구나
요즘 마음의 정원 안에
늘 추억할 수 있는 친구가
머물러 있기에
나의 삶은 참으로 행복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