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의 간격과 굵기
기둥은 집이 크면 크게 쓰고 작으면 가늘게 쓴다.
기둥의 굵기는 기둥 간격과 어느정도 관련이 있다.
기존의 사례를 보면 일정한 엄정한 규칙성은 보이지 않지만 통상 규모가 작은집에는 도리칸 기둥간격1/10 정도 굵기의 각주를 쓰는 것을 원칙으로 삼되 일정구역내 건물의 중요도에 따라 기둥굵기/기둥간격은 1/10~1/12정도로 조정하면 된다.
기둥의 굵기와 길이
기둥의 길이는 각종 조사보고서를 보면 명확한 비례체계가 보이지 않는다.
기둥의 길이 / 기둥의 굵기 = 세장비라 한다.
권위적인 중요건물은 기둥을 굵게 쓴다.
살림집은 7치 기둥을 많이쓴다.
6치기둥은 좀 가늘어 보인다.
일제강점기 이후 5치 기둥이 쓰인 예가 있으나 이는 건물의 내구성에 관련된다.
통상적으로 한옥의 세장비는 8~10 정도로 사용한다.
위 세장비를 기준으로 건물의 중요도에 따라 조정하여 사용한다.
창방의 크기
창방은 기둥과 직접적으로 결구되어서 시각적으로 기둥의 규격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주간에 하중을 받지 않는 주심포형식의 경우 수장재 정도의 규격으로 가능하다고 본다.
다포식의 경우 주간에 하중이 실리기 때문에 규격을 키워야 한다.
통상 창방의 춤은 기둥 굵기 정도의 춤에 폭은 기둥머리보다 조금 작게 정한다.
보의 길이와 춤
일반적으로 보칸 길이의 1/8~1/12 정도되는 춤으로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모호하다.
보칸길이와 보춤의 관계는 집의 구조에 다라 각각 다르게 검토되어야 한다.
삼량구조의 집은 1/10정도, 오량집에서는 1/10~1/12정도면 무난하다.
하중을 받는 수평부재의 춤과 폭에 대한 상관관계를 공학적 수식으로 풀어낼 수 있다.
계산에 의하면 폭:춤:빗변의 비율이 1:√2:√3의 비례를 가질 때 휨저항이 최대가 된다고 한다.
원목부재의 크기를 고려하여 1:√2, 1:√3, 2:3, 3:5 등 다양한 비례체계를 응용하여 융통성 있게 사용함이 타당하다 생각한다.
기타
도리의 규격은 창방의 규격에 준하여 굴도리 납도리의 사용처에 따라 입면을 고려하여 조정하면 될 것이다.
수장폭은 일반 살림집에서 통상적으로 3치를 사용한다.
단열의 효율성이나 건물의 성격에 따라 수장폭을 고려하여 조정하면 될 것이다.
수장폭은 건물의 각종 마감을 하는데 표준이 될 수 있는 치수이므로 신중하게 결정한다.
현대 한옥에서는 신소재 사용 및 단열을 위해 부재를 키우는 경우가 있으니 설계단계부터 이를 감안하여야 한다.
서까래의 말구 굵기는 통상적으로 처마 내민길이의 1/10으로 하면 된다.
즉 처마 내민길이가 4자이면 4치지름을, 5자이면 5치지름을 사용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