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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이야기

[스크랩] 공포의 구성부재-2

작성자우보만리|작성시간12.03.17|조회수926 목록 댓글 0

살미

 

살미는 첨차와 직교하여 보방향으로 걸리는 공포부재를 통칭하여 부르는 명칭이다.

살미모양은 부석사 무량수전, 봉정사 극락전을 비롯하여 고려이전 공포에서는 첨차와 같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수덕사 대웅전이나 강릉 객사문과 같이 고려중기 이후가 되면 첨차와 달리 살미는 장식적으로 바뀌어 나간다.

대개 뾰족하게 조각하면서 길어지는 것이 특징인데 그래서인지 이러한 건물부터는 헛첨차가 사용되었다.

조선시대가 되면 5포 이상의 포작건물에서는 살미의 갯수가 더 늘어났고 세장화 장식화하는 특징을 보인다.

하지만 살미모양은 일정한 형식을 갖게된다 .

살미 마구리 모양이 밑으로 쭉 빠져 내려오는 것을 쇠서형이라 한다.

반대로 위로 치솟아 올라간 것을 앙서형이라고 하며 구름처럼 둥글게 생긴 것을 운공형이라 한다.

대개 5포 이상의 조선시대 포식건축에서는 밑에서부터 앙서형 살미를 2-3단 놓고 익공형 살미를 올리고 가장 위에는 운공형 살미를 두었다.

또 살미중에는 내출목을 받치기 위해 밖으로는 빠져 나가지 않고 안에서만 구성되는 살미가 있다.

이러한 살미는  운공형 살미 위에 올라가게 된다.

그래서 그 형태를 기준으로 하여 최하부의 쇠서형 살미부터 번호를 붙여가며 각각 명칭을 붙인다.

쇠서형 살미를 아래에서부터 초제공, 이제공, 삼제공이라 하고 익공형 살미는 사익공, 운공형 살미를 오운공, 내목에만 있는 반쪽짜리 살미를 두공이라고 하여 육두공, 칠두공, 팔두공 등으로 부른다.

제공이 둘만 사용되었을 경우는 초제공, 이제공, 삼익공, 사운공,오두공,,육두공, 칠두공 등으로 부른다.

이처럼 살미는 제공과 익공, 운공, 두공 등으로 그 위치에 따라서 고유명칭을 가지며 마구리 모양이 다르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제공, 익공, 운공, 두공에 관계없이 같은 모양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조선전기 이전에는 교두형으로 하는 경우가 많으나 조선중기 이후에는 장식화 하면서 모두 운공형으로 조각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남대문과 동대문을 비교하면 조선 전,후기의 양식적 특징을 확연히 알 수 있다.

또 조선 최말기가 되면 더 장식적으로 바뀌어 쇠서나 앙서 위에 연꽃이나 봉황 등을 조각하는 경향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이러한 특징을 갖지만 고려시대 주삼포 건축에서는 살미가 그리 여러층으로 사용되지 않으며 일정한 패턴이 정립되어 있지 않다.

때로는 보머리가 밖으로 빠져나와 앙서나 쇠서를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고려시대 주삼포의 살미 명칭도 조선시대처럼 부를 것인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익공

 

익공은 새날개처럼 뾰족하게 생긴 보방향 살미부재를 말한다.

익공식 공포는 익공으로만 구성된 공포지만 5포 이상의 조선시대 포식공포에서 제공, 운공, 두공과 함께 사용되기도 한다.

따라서 익공은 익공식 공포에만 사용된 것이 아니며 포식 공포에도 사용하는 새 날개 모양의 살미부재이다.

익공식 공포의 익공은 꼭 뾰족한 것만이 아니며 둥그렇게 만든 물익공이 있고 살림집에서 마구리를 직잘한 직절익공이 있다.

또 익공은 처마아래 평주에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고주와 동자주에서도 보방향으로 살미를 두면 그모양에 관계없이 고주익공, 동자주익공이라고 부른다.

익공의 한자표기는 다양하지만 18세기 중반 이후부터 翼工으로 통일되었다.

 

행공

 

행공은 3포식 및 익공식 공포에서 주심에 놓인 도리방향 첨차를 말한다.

같은 공포에서 출목상에 놓인 것은 첨차라고 한다.

초익공에서는 익공과 교차하여 창방이 결구되기 때문에 행공이 사용되는 경우가 적지만 3포나 이익공에서는 상부 이익공과 직교하여 행공이 오는 경우가 많다.

5포이상의 공포에서는 이것에 해당하는 부재를 주심첨차라고 부른다.

따라서 모양과 기능은 같아도 포형식에 따라 명칭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행공은 3포식 공포에서 출목도리를  받치는 부재를 지칭하는 것으로 통용되어 왔으나 오히려 이것은 첨차라고 정의되어 있다.

조선시대 건축보고서인  "영건도감의궤"에서는 일관되게 3포식이나 익공식 공포에서 지금까지 주심첨차로 알려진 것을 '행공', 지금까지 행공으로 불렸던 것을 '첨차'라고 하였으므로 의궤에 따라 명칭을 바꾸는 것이 합당하다 생각된다.

행공은 또 평주에서만 생기지 않는다.

고주와 동자주에서 고주익공 및 동자주 익공과 직교하여 결구되는 부재를 고주행공, 동자주행공 등으로 부른다.

 

귀포

 

귀포는 건물 모서리에 놓이는 공포로정면과 측면에서 첨차와 살미가 교차해서 만나기 때문에 복잡하다.

정면 첨차가 빠져나가 측면에서는 살미가 되며 반대로 측면첨차가 정면에서는 살미가 된다.

또 살미는 직각 방향이 아닌 45도 방향으로 빠져 나오는데 이를 한대(限大) 또는 귀한대(耳限大)라고 한다.

그리고 한대 양쪽 정면과 측면에서 빠져 나온 살미를 통칭하여 좌우대라고 한다.

한대나 좌우대도 살미이기 때문에 주상포 및 간포와 마찬가지로 제공, 익공, 운공, 등의 부재로 구성된다.

그리고 순서에 따른 명칭도 같다.

현존하는 한국건축 귀포에는 한대와 함께 좌우대가 갖춰진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일본 나라시대 7세기 말에서 8세기 초에 건축된 것으로 알려진 호류지 금당 및 5층탑과 호키지 3층탑은 귀한대만 있고 좌우대가 없다.

그러나 이 건물들은 귀한대만 있기 대문에 처마하중을 받는데 취약하여 이후 야쿠시지 동탑에서는 좌우대가 사용되었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는 남선사 대전은 좌우대가 있다.

따라서 귀한대로만 구성되던 8세기말 경에는 좌우대가 보강된 공포형식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귀포를 외부에서 볼 때 좌우대와 귀한대 위에 놓이는 첨차는 거리가 가까워 첨차를 별도 부재로 하지 않고 하나의 부재로 연결해 만드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또 귀포와 바로 옆 간포 사이에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 첨차가 서로 연이어 있다고 하여 병첨이라고 한다.

내출목 첨차 중에서는 첨차 끝이 밖으로 빠져나가 좌우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내출목 첨차끼리 90도로 만나 결구되는 첨차가 있다.

이를 도매첨이라고 한다.

따라서 도매첨은 귀포에서만 생기는 것이지만 귀포라 할지라도 고산사 대웅전과 같이 도매첨이 없는 경우도 있다.

귀포에는 귀한대를 받쳐주기 위해 양쪽 평방에 걸쳐 삼각형 모양의 판재를 놓는데 이를 귀방이라 한다.

 

안초공

 

안초공은 창방과 직교하여 기둥머리에서 빠져나와 평방과 주두 또는 주두와 도리까지 감싼 부재를 말한다.

안초공은 주심상에서만 생기며 평방과 주두 등을 일체화 시키는 역할과 함께 장식적인 효과가 있다.

안초공은 창덕궁 인정전, 화성 팔달문 및 장안문 등 규모 있는 다포형식 건물에서 볼 수 있으며 사찰 대웅전 등 에서는 파련형 안초공 대신에 용을 입체적으로 조각해 사용하기도 한다.

안초공은 평주에서만 사용하지 않고 고주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평주와 고주를 구분하여 평주안초공, 고주안초공이라고 부른다.- 계속-

 

출처 김왕직의 한국건축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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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경주한옥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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